행복은 고통 속에서 꽃을 피운다
삶 자체가 일종의 고통이다.
부자는 부유해서 고통받고 가난한 자는 가난해서 고통받는다.
가족이 없는 자는 가족이 없어서 고통받는다.
가족이 있는 자는 가족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세속적 쾌락을 좇는 자는 세속적 쾌락 때문에 고통받는다.
금욕하는 자는 금욕 때문에 고통받는다.
모든 고통이 동등하다는 게 아니다.
분명히 어떤 고통은 다른 고통보다 더 아프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누구도 고통을 피할 수는 없다.
2500년 전 부처가 부유함을 버리고 깨우친 삶의 진리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행복이 알고리즘적 현상이라고 믿고 있다.
복잡한 레고 세트를 만들 때처럼 주어진 규칙과 절차에 따라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X를 달성하면, 행복할 수 있다?
Y처럼 보이면, 행복할 수 있다?
Z와 함께하면,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 전제가 문제다.
행복은 답이 있는 방정식이 아니다.
인간의 본성은 불만과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 불만과 불안이 지속적인 행복을 달성하는 데 필수 요소다.
부처는 이 점을 종교적, 철학적 관점에서 주장한 것이다.
문제는 계속된다.
바뀌거나 나아질 뿐이다.
살다 보면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건강해지기 위해 피트니스 클럽 회원권을 끊으면 곧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체육관에 제시간에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고,
러닝머신에 올라 30분 동안 마약 중독자처럼 땀을 뻘뻘 흘려야 하며,
온 사무실에 땀 냄새를 풍기지 않으려면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어야 한다.
애인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수요일 밤을 데이트의 날로 정하면 또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수요일마다 오늘은 무엇을 해야 둘 다 만족할지 궁리하고,
근사한 저녁 식사를 위해 돈을 마련해야 하며,
눈을 씻고 찾아봐도 더는 보이지 않는 둘 사이의 열정도 찾아야 하고,
거품이 부글거리는 욕조에서 운우지정을 나누는 계획도 어떻게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문제는 끝없이 계속된다.
단지 바뀌거나 나아질 따름이다.
-인용 책: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이 진화한 목적은? (0) | 2023.06.18 |
---|---|
상품 가격을 정할 때 주의할 점 5가지 (0) | 2023.06.15 |
고통을 해결하면 진정한 행복이 오는 이유 (0) | 2023.06.13 |
사업가가 아내의 지지를 얻는 법 3가지 (0) | 2023.06.09 |
리더가 주변의 충고를 무시해야 할 때 (0) | 202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