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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장사와 사업의 차이점 3가지

by 산골 피디 2023. 3. 23.

 

장사와 사업의 차이점 3가지

나는 장사를 하는가? 사업을 하는가?
장사는 이익을 위해 물건을 사서 파는 행위다.
사업은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내가 하는 사업이 장사냐, 사업이냐를 구분할 때 기준은 사업의 규모가 아니다. 

장사와 사업을 나누는 주요한 특징 3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째, 일에 대한 능력이다. 

사장의 업무 능력이 직원들보다 뛰어나면 장사고,
직원들이 사장보다 뛰어나면 사업이다.  

 

직원들보다 테이블도 야무지게 잘 닦고, 음식도 잘 만들고, 홍보도 잘하면 장사다.
직원들보다 엑셀도 잘 다루고, 컴퓨터도 고치고, 포스터 디자인도 잘하면 장사다.
직원들보다 지게차도 잘 다루고, 근무 시간표도 잘 짜고, 구매 흥정도 잘하면 장사다.

 

장사의 영역에 머무는 회사의 특징은 사장이 직원들보다 모든 업무를 월등하게 잘해서 모든 직원을 가르친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다재다능하고 성실하고 유능한 리더로 알고 있지만 결국 혼자 일하고,
자신을 대신할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사람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절대 사업의 영역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반면, 직원들 각자 고유의 영역에서 전문 능력을 더 잘 발휘하게 만들어 주고 키워내는 사람은 사업가다.

메뉴 개발은 김 대리가 나보다 잘하고, 디자인은 이 과장을 따라갈 수 없고, 박 팀장의 기획력은 믿을만하고, 비품 관리는 신입직원이 기가 막히게 하면 그는 사업을 잘하는 사장이다.
회사 안의 특정 영역에서 사장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은,
사장이 그들을 인정하고 믿어줬고 그 일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독려해 성장시켰다는 뜻이다.
김 대리가 매번 좋은 메뉴를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
김 대리가 잘했을 때 칭찬하고 인정해 줬기에 김 대리는 스스로 더욱 발전적인 공부를 한 것이다.
결국 사장을 대신해서 맛과 효율과 이익이 있는 제품을 만드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사장이 이 과장의 디자인 실력을 못 따라간다는 뜻은 폰트나 색깔이 사장의 취향이 아니어도 참견과 잔소리를 줄이고 시장의 판단에 맡기는 용기를 보여줬다는 뜻이다.

 

사장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장사에서 사업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한 사업체를 선물 보따리로 가정했을 때, 사장은 선물 상자 안의 상품이 아니다.
상품을 묶는 보자기 같아야 한다.

상품은 초라한데 보자기만 그럴듯하다면 그 조직은 더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상자 안에 좋은 직원들을 많이 담아서 이들을 묶어내는 보자기 같은 사람이 진짜 사장이고 사업가로 나아갈 수 있다.  

 

 

 

둘째, 시장의 규모다. 

사업체의 가장 큰 경쟁자가 나와 가깝게 있다면 장사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내 주요 경쟁자가 내 동네 골목에 있는지, 우리 도시인지, 내 나라 전체인지,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어떤 회사인지에 따라 사업은 확장성을 가진다.
세탁소라면 골목에서 1등이 최종 목표다.
미용실이라면 그 동네에 있는 미용실이 경쟁자다.
입시학원이라면 그 도시의 모든 학생들이 고객이다.
출판사업이라면 그 나라에 있는 모든 출판사가 경쟁자다.
제조업을 하는 사람이면 전 세계가 모두 경쟁자다.
 
이렇듯 내 경쟁자가 나로부터 멀리까지 존재할 때 내 회사가 장사가 아닌 사업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홍미로운 것은 사업의 확장성이 업종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장의 욕망의 크기에 있다는 점이다.
세탁소라도 세탁소를 수백 개 오픈하는 것이 꿈이라면 그의 경쟁자는 전 국가에 퍼져 있는 셈이다.
입시 학원도 프로그램을 갖추고 체계화시키면 전국에 같은 학원을 오픈할 수 있으니 경쟁자는 전국에 있다.
그러므로 사장은 자신의 경쟁자가 전국 혹은 전 세계에 존재하도록 최종 목표를 두어야 한다.
내 경쟁자가 내 동네와 내 도시에만 존재하면 나는 평생 노동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셋째, 수입을 만드는 방식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수입을 자신의 노동력에서 만들어 낸다.
일반적으로 성실한 오너 사장은 일반 직원들 3명 몫까지 인건비를 대신한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실한 사장의 말로는 뭉그러진 무릎과 휘어진 허리를 갖게 될 뿐이다.
회사가 적자를 벗어나는 순간부터는 몸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즉, 생각으로 돈을 벌겠다고 방향을 바꿔야 한다.
몸으로 버는 돈은 한계가 있지만 생각으로 버는 돈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성실해서 부자가 되는 크기는 정해져 있다.
따라서 작은 부자는 몸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생각에서 나온다.
결국 장사는 제한된 수입, 과중한 노동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업체다.
반면에 사업은 무한대의 수입, 노동과 상관없는 수입, 더불어 다른 사업을 추가로 만들 수 있는 여력까지 제공한다.

장단점이 이렇게 명확한데 왜 누구는 사업을 하고 누구는 장사를 할까?
그 이유는 관점의 차이다.
절대 자본의 차이가 아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거시적 시각과 목표가 나를 장사에서 사업으로 이끌어낸다.
장사는 한 개인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이 다.
사업은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나를 세상에 나타내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은 욕망에서 생겨난다.
 
그러니 현재 당신이 어떤 사업을 하든, 그 사업의 최종 크기를 전국 혹은 전 세계로 확장하라.
요리사로 작은 식당을 하고 있어도 내 직업을'요리사'로 생각하면 평생 작은 식당 하나를 운영할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메뉴를 공부하고 좋은 요리를 제공하는 데 온갖 노력을 다 하면서 골목 안에 안주할 것이다.
그러나 내 직업을 '식당 경영자'라고 생각하면 나는 내 요리뿐 아니라, 주변 식당들의 요리와 가격 정책, 원가관리, 직원관리 같은 여러 문제에 고민하고 공부하며 골목 넘어까지 시각을 넓혀 갈 것이다.
 
만약 내 직업의 목표가 '외식기업인'이라면 내 식당을 프랜차이즈 화하거나 전국 각지에 오픈시킬 구상을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직업은 기업인이 될 수 있다.
셰프는 외식 기업가가 될 수 있다.
의사는 의사 면허를 가진 의료 기업가가 될 수 있다.
학원 선생님은 교육 기업가가 될 수 있다.
심지어는 예술, 문화, 체육인들도 그들의 경쟁자를 전 세계로 넓힐 수만 있다면 모두 기업가가 될 수 있다.
 
사업이 기업 형태로 잘 세워지면 이런 사업은 심지어 스스로 다른 사업으로 파생되어 번져 나간다.
기업 하나 만들기가 얼마나 힘든가.
하지만 그 힘든 기업 하나를 잘 만들어 놓으면 비슷한 기업들이 저절로 생겨날 수 있다.
어렵사리 모닥불 하나를 잘 피워 놓은 덕분에 숯불 한 삽을 푹 퍼다 옆에 쌓아 놓고 나무만 던져놔도 또다시 다른 모닥불이 생기는 것과 같다.
장사에서 출발해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직업을 Entrepreneur 즉, 기업가, 사업가로 리세팅하자.  
 
-출처:사장학개론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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