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지금 이 시각에도 ‘좋은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리더십 강의가 넘쳐난다.
더 나은 리더가 되는 법을 가르쳐주는 글들도 시중에 쏟아져 나온다.
명사를 초청해 온갖 리더십 특강을 열지 않는 회사가 드물 정도다.
몇 년 전부터는 일반 실무진들에게도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구호로 리더십을 교육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조직의 성패가 그만큼 리더, 혹은 리더십에 달려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그 어떤 국가나 조직도 관리자보다 실무자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리더가 아무리 뛰어난 들 리더십을 받아들일 팔로워들이 준비가 안 됐다면 말짱 꽝이다.
반대로 못난 리더를 팔로워들이 제어하지 못한다면 그 역시 조직을 망치게 된다.
결국 리더십에 주목하는 만큼 팔로워십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의 특징으로 조직 내 팔로워십 3가지를 알아보자.
1. 리더를 이끄는 팔로워십이 되자
팔로워십을 단순히 “리더를 잘 따르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틀린 표현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전제가 하나 붙는다.
리더가 ‘조직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해나가고 있다’는 전제다.
이런 리더 하에서는 그저 잘 따르기만 해도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리더는 의사결정 권한을 지닌 사람일 뿐이지,
그 의사결정을 모두 올바르게 하는 사람은 당연히 아니다.
리더도 때로는 비즈니스에서 오판을 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팔로워십이 의미를 갖게 되는 순간도 여기서부터다.
리더를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 리더가 올바른 방향으로 의사 결정할 수 있게 돕고,
때로는 이끌기도 하는 게 좋은 팔로워십이다.
즉, 리더가 좋은 리더일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2. 리더의 시선으로도 볼 줄 아는 팔로워십이 되자
그런데 가만히 돌이켜 보면 팔로워십을 잘 발휘하는 팀원을 찾기란 어렵다.
오히려 리더를 미워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다.
이유도 듣지 않고 딱 잘라 “무조건 안 돼”라고 하거나 “그건 당신이 몰라서 하는 얘기”라고 깔아뭉개는 리더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꽉 막힌 리더들도 더러 있지만,
모든 리더가 그런 성격적인 결함이 있다고 쉽게 치부하는 건 건설적인 방향은 아니다.
리더들이 조직원들의 말을 듣지 않을 땐 그 나름의 속사정이 있을 수 있다.
통상 리더들은 조직과 조직 사이의 일을 조율하면서 자신이 맡은 하부 조직보다 상부 조직의 논리에 수긍하고 따라야 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면 자기 조직 내부 방침이나 기준과 어긋나는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생긴다.
전사적 차원에선 A가 옳은 방향이지만, 해당 조직의 성과만 놓고 보면 B가 옳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불일치는 기업 규모가 커져 상부와 하부 조직이 층층이 쌓일수록 비일비재하다.
이를 조직원들에게 적절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도 리더의 덕목일 테지만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이때 시야를 그대로 둔 채 바라보면 해당 리더와 조직은 불합리 투성으로 보인다.
이럴 땐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팔로워도 좀 더 높은 시야에서 조직 일을 조망할 필요가 있다.
리더가 앓고 있는 고민이 뭔지, 불합리한 주장을 관철하려는 저의가 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리더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솔직한 공유를 요청해 보자.
자신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팔로워를 크게 마다할 리더는 없다.
이렇게 리더의 의사결정에 작용하는 여러 요소와 전후 맥락을 파악하고 나면,
팔로워로서 건넬 수 있는 조언과 협력 방식이 훨씬 유효해질 수 있다.
팔로워라고 해서 시야 수준을 계속 낮추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의사결정 권한은 리더에게 있지만, 현명한 의사결정을 뽑아내는 역량은 리더와 팔로워 구분이 따로 없다.
3. 좋은 팔로워가 좋은 리더가 된다.
좋은 팔로워는 뛰어난 실무자를 넘어 훌륭한 리더가 된다
보통 실무를 잘하는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실무자에게 요구되는 능력과 리더에게 요구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무자일 때 영 별로였던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좋은 리더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뭘까?
그게 바로 ‘좋은 팔로워가 되는 것’이다.
좋은 팔로워는 실무자일 때부터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을 조망하면서 리더의 시각을 키워온 사람들이다.
자기 시야에만 갇히지 않고 리더가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다각도로 고민해 본 실무자들은 자연스레 그 스스로 의사결정 책임자가 돼도 잘 해낼 수 있게 된다.
정리하며
좋은 팔로워가 되는 게 개인 커리어 성장의 기본이란 얘긴데 꼭 개인 성장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조직의 성장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기업도 리더십에 주목하는 만큼 팔로워십에 주목해야 한다.
의사결정의 권한과 책임은 소수의 리더가 질 수 있지만,
좋은 의사결정은 리더 개인의 머리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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