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인지
결혼해서인지
애가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나에 대해서 생각한 적이 정말 없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교사 38세
20대 때는 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내가 이걸 좋아하는구나’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뭘까?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방법은 뭘까?
[목차]
집단주의 vs 개인주의
주변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가 삶에서 욕망하는 것을 내가 알고 있는가?
이걸 모른다면 우리는 집단주의에 함몰되어 있다 볼 수 있다.
개인주의는 개인의 의견이나 취향을 좀 더 중시하고 물어보고 존중해주는 문화가 있다.
삶에서 직업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걸 아는지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나는 언제부터 어른이었을까?
나이를 먹고
투표에 참여하고
신체적으로 성숙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지에 따라
우리는 어른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내가 어른인지를 따지는 것은 매우 쉽다. 법적으로 성인이 된 지는 수십 년이 지났지만 나는 가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나는 언제부터 어른이었을까?’
내게 가장 크게 다가온 질문이었다.
50살을 훌쩍 넘긴 어른이지만 내가 심리적으로는 아직 어른이 아니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매우 아프면서도 중요한 발견이었다.
내가 뭘 원하는 지도 모르면 원하지 않는 것을 거절 할 줄 도 모른다. 이제 싫다고 말하기로 했다. 거절할 줄도 아는 사람이 심리적 어른이다.
심리적 어른이 될 때 비로소 자신의 삶에서 진정한 리더십 발휘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리적 어른이란?
첫째 ,자기 마음속의 진실을 알아차리는 능력이다.
마음속 진실이 무엇일까?
우리는 부모, 상사, 고객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우리는 그들과 만나고 소통을 하면서 내 감정이나 의견을 습관적으로 억누르거나 외면하게 된다.
그들을 기분 나쁘게 해 봐야 내게 좋을 게 없다는
무의식적인 처세 공식을 갖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사회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이 이야기하듯 대리자적 자세, 즉 자율성 없이 윗사람을 만족시키는 사람으로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이런 시간이 오래 지속되면…
식당에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함께 있는 사람들이 시키는 걸 따라 시키는 삶을 살다 보면 매 순간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자신의 의견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리게 되며, 더 심각하게는 삶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이 되고 만다.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나는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지?
지금 솔직한 내 의견은 무엇일까? ’
그리고 그 질문을 회피하지 말고 답해야 마음속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 자기 마음 속 진실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전통적인 한국사회에서는 어른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예절에 어긋난다고 가르친다. 이런 문화에서는 눈을 똑바로 뜨고 부모, 상사, 선배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버릇없는 행동,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 여겨왔다. 자기주장을 하지 않고 얌전히 있는 것을 착하다고 생각해 온 사람들은 이제는 이런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심리적 어른의 핵심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 감정을 자기보다 힘이 센 사람에게도 전달하는 능력이다.
셋째 ,상대방 마음속 이야기를 끄집어내도록 질문을 던진다.
리더십에서 듣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보통 회의나 회식에서 혼자 대화를 독점하는 상사는 사실 심리적으로 성숙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자기주장을 똑바로 하면서 상대방에게도 의견을 묻고 경청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중에 누가 더 심리적으로 어른스러운지는 자명하지 않은가?
보통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적극적인, 확신에 찬 이란 뜻의 어서티브(assertive) 단어는 어그레시브 (aggressive)와 뚜렷하게 구별되는데~ 후자가 자기 주장만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유형을 가리킨다면…
전자는 자기 주장도 성숙한 방식으로 하지만 상대방에게도 자기 이야기를 할 기회를 주고 경청하는 유형을 가리킨다. 그런 측면에서 심리적 어른의 소통은 어서티브 (assertive)하다.
넷째, 거절에 대한 맷집을 카운다.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한 맷집을 키워서 거절당할까 두려워 이를 시도하지 않기보다 거절을 기본 값으로 생각하고 삶에서 과감히 시도한다. 노력해서 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고 라는 마음 가짐이다. 특히 자신의 취약성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는 심리적 어른의 중요한 특징이기도 하다. 욕망에 대해 보다 솔직해지면서 나는 거절을 기본으로 삼게 되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10번의 요청을 하면 9번 거절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한 번이라도 들어주면 행운이라고 생각하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양희은 선배를 산골 음악회 공개녹화에 섭외할 때 7번만 시도하고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포기했다면 8번째 섭외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평범과 비범의 차이는 “좀~ 더~~”에 있다.
양질전화의 법칙. 양적축적이 질적변화를 가져온다는 자연과학의 법칙이 사회과학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면>>수증기로 바뀌는 것은 99도씨에서 100도씨의 임계점을 넘어서야 가능한 것이다. 부디 99도까지만 끓이다 포기하지 말자!
결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욕망을 구체화하는 이야기를 심리적 어른에 대한 개념으로 시작하는 이유가 있다.
자신의 욕망을 알아차리고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은
심리적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산골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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