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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확증편향을 깨는 독서

by 산골 피디 2021. 3. 13.

'넘사벽'은 '넘지 못할 4차원의 벽'의 준말로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힘으로 격차를 줄일 수 없는 초절정 고수를 가리킬 때 쓰인다.

 

한편 '벽창호는 '고집이 세며 완고하고 우둔하여,

말이 도무지 통하지 아니하는 무뚝뚝한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인다.

넘사벽의 벽이 긍정적인 이미지라면 벽창호의 벽은 부정적인 이미지다.

 

확증편향이라는 벽에 둘러싸인 사람들 하고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이야기해봤자 입만 아플 뿐이란 생각이 든다.

 

이념에 매몰된 정치인이 대표적이다.

이들에겐 무슨 말을 해도 먹히지 않는다.

이념의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무엇도 그 벽을 넘을 수 없다.

비상식적일 만큼 종교로 무장한 광신도도 내겐 벽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신 앞에는 어떤 논리도 이유도 작동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로 신을 팔아 살고 있다.

신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데 할 말이 없다.

그가 신인지 신이 그인지 구분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거대한 벽 그 자체다.

도저히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

 

스타나 특정인을 심하게 추종하는 '~빠도 그렇다.

자신이 따르는 그 사람에 대한 어떤 비난이나 비판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들과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

 

 

@freepik

 

 

 

'어떻게 하다 저 지경이 됐을까?'

'저렇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저런 사람들을 말이 통하는 일반인으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확증편향이란 자기 신념을 강화시키는 정보만 수집하고,

신념에 배치되는 책이나 주장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점점 자기 생각을 굳히는 걸 말한다.

 

 

 

누구나 신념을 가질 수는 있지만 확증편향은 조심해야 한다.

확증편향의 결과물은 자기반성 능력의 상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간혹 책을 읽더라고 자기 신념에 반하는 책은 절대 읽지 않는다.

 

 

 

 

 

 

스탈린과 히틀러가 그렇다.

이들은 유명한 독서가다.

꽤 많은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신이 선호하는 책만을 읽었거나

책을 읽은 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반성 능력을 상실하여

자기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인지 전혀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철저하게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는 데 애를 썼을 것이다.

 

 

벽을 깨부수었을 때 책을 읽는 것은 좋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거나 읽은 후 생각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

 

 

나 역시 그런 경향이 있다.

관심이 없거나 내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하는 책들은 의도적으로 보지 않으려 했다.

처음엔 거기에 반감을 가졌다.

 

 

'왜 내가 싫어하는 책까지 읽어야지?'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내 생각이 짧았음을 알게 됐다.

내가 읽고 싶지 않았던 책이 사실은 내게 가장 큰 깨달음을 줬다.

배우는 게 가장 많았고 자꾸 생각이 났으며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걸 느꼈다.

 

나를 부수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다.

새가 부화하려면 껍데기를 깨야 하듯이 나를 둘러싼 벽을 깨야 한다.(데미안)

거듭나고 싶다면 자신을 둘러싼 세계, 자기가 늘 옳다고 생각하는 세계를 깰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세계를 맛볼 수 있다.

 

 

 

@freepik

 

 

변화란 무엇일까?

변화의 핵심은 낯설음이다.

익숙하지 않음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익숙한 책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책이 도움이 된다.

내 생각과는 다른 주장을 하는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내 생각의 위치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또 책을 읽은 후 자꾸 의심하고 생각해봐야 한다.

그대로 믿는 것보다는 생각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

 

난 치우친 사람이 되는 게 두렵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미워하는 옹졸한 사람이 되는 게 두렵다.

자기만의 좁은 틀 안에 갇혀 자기 생각과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까탈스러운 노인이 되는 게 두렵다.

 

난 폭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많은 생각을 안을 수 있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쓸데없는 이념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나를 부수는 책을 읽는 것이다.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는 그런 책!

무언가를 추종하는 대신 늘 통념에 저항하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책을 읽고 싶다.

 

#산골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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