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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실패해야 성공한다. 구글,테슬라,슈퍼셀 기업전략

by 산골 피디 2021. 2. 24.

실패해야 성공한다. 

구글,테슬라,슈퍼셀의 기업전략이다.

성공의 핵심은 혁신 추구과정 중에 실패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실패하기에 가장 좋은 회사다.

실패와 혁신은 뗄 수 없는 쌍둥이다.

발명을 위해서는 실험해야 하고 미리 성공할 것을 안다면 그건 실험이 아니다.

 

슈퍼셀에서는 10년 이상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을 위해 덜 재미있는 것을 과감히 포기한다.

 

심지어 페이스북 소셜 기능을 활용하는 게임 프로젝트 매직을 위해 6개월 동안 모든 팀원이 밤낮으로 일하며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었지만 더 재미있는 클래시 오브 클랜을 개발하기 위해 중단했다.

중단한 게임들도 시장에 내놓았다면 그런대로 팔렸을 것이다. 하지만 과감한 결단 덕분에 4가지 게임만으로 하루 접속자 수가 1억 명이 넘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었다.

 

슈퍼셀은 게임 소프트 론칭까지 간 이후 개발이 취소되면 게임 캐릭터로 장식한 케이크를 놓고 샴페인 파티를 연다. 파티에서는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오간다고 하는데 실패를 축하는 슈퍼셀만의 조직문화인 셈이다.

 

회사명 슈퍼셀에서 셀은 10인 이하의 작은 조직을 뜻한다.

애초에 매우 뛰어난 작은 조직을 지향했다.

슈퍼셀의 대표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의 개발자도 20여 명에 불과하다.

 

10년 이상 경력의 최고 인재들이 모여 셀 단위로 일을 하는데~

프로젝트 중단 여부도 경영진이 판단하지 않고, 각 셀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파나네 대표는 자신의 목표가 세상에서 가장 권력이 없는 CEO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이 잘 되면 개인 캐릭터를 이용해 영화나 테마파크 유통 등 문어발처럼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슈퍼 셀은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한다.

 

파나네로서는 창업 3년 만에 잭팟을 터뜨린 셈인데, 여전히 슈퍼셀의 흥행은 진행 중이다.

그들의 말처럼 10년 이상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실패를 자양분 삼는 방식은

탁월한 비즈니즈에서 실패에 대한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성공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는 그 어떤 뛰어난 아이디어보다 강력한 무기다.

GE는 34년간 유지됐던 10% 룰을 2015년 8월 폐지했다.

 

<10% 룰>은 20세기 경영의 귀재로 불린 잭 윌치가 1981년 GE를 맡으면서 도입한 3등급 상대평가 룰이다.

-상위 20%에게는 성과급과 승진 기회를 제공하고,

-중위 70%는 격려하며,

-나머지 10%는 퇴출을 권고하는 제도다.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이 벤치마킹했고, 여전히 많은 기업이 따르는 고과 평가 연봉제  10%룰을 GE가 버린 것은 구성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겨 아이디어 공유와 협업을 막고 단기 성과주의 숫자에 집착하는 문화 등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거론되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 시대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과거의 방식으로 본 것이다.

 

단기적 성과에 틀에 갇혀 평가를 하면 위험성이 높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보다 안정적인 과거의 비즈니스에만 집중하기 쉽다.

 

실패에 대한 조직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기업의 미래도 없다.

GE의 이러한 태도는 스타트업에게서 배운 것이나 다름없다.

스타트업이 가진 최고의 무기가 바로 과감한 도전이 가능한 조직문화이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조직문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구글 인사 부문 수석 부사장 라슬로 복은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구글은 실패의 낙인 효과를 없애기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직원들에게 풀 수 없는 과제를 준다. 그러면 뛰어난 수재들은 문제를 풀기 위해 고심하다 이성을 잃고 분노하고 결국 실패한다. 하지만 그 뒤에 이들은 자신이 실패했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된다. 혁신과 창조를 다룰 때에 탁월한 창업자 CEO들에게는 실패의 DNA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도 결국 도전하는 사람이다.

좋은 안목을 어떻게 탁월한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을까?

먼저 탁월한 비즈니스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 봐야 한다.

 

한 13 살 소년은 어느 날 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읽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부모에게 질문했더니 구글에서 직접 찾아보라고 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사용해 문자를 읽는다는 것을 안 소년은 시각장애인용 점자 프린터의 존재도 알게 됐다. 이 프린터는 2천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는데, 전 세계 2억 8천5백만 명 시각장애인 중 90%는 가난한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었다. 그들 중 대다수는 이 엄청난 돈을 부담하기 어려울 것이었다. 소년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점자 프린터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소년이 찾은 답은 레고 블록이었다.

소년은 레고의 모듈 로봇 조립 세트를 활용해 점자 프린터를 만들었는데, $500 이하로 제품화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비즈니스라면 시중 가격의 2분의 1로 만해도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고 이윤도 꽤 남길 수 있었음에도 소년은 돈을 버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 소년의 비전과 가능성에 감명받은 인텔은 자사 벤처캐피털을 통해 소년의 회사에 수십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 자금 덕분에 소년은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수 있었다. 브레이고 랩스라는 점자 프린터 회사를 세운 슈부함 바네레즈 창업스토리다.

 

13살 소년이 창업을 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비즈니스를 대하는 그의 태도가 더욱 놀랍다.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란 돈을 더 많이 버는 데 있지 않고, 사회적 문제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냐에 있는 것 아닐까?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의 행보도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는 페이팔을 매각한 돈을 테슬라에 투자해 미래 자동차 사업의 기준을 세우고,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 사업을 시작하는 등 자신의 꿈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가 페이팔을 나오면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문제는 무엇인가? 였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찾은 답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창업을 한 것이다.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 돈을 좀 더 버는 것을 넘어서는 발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자기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구글의 교육 책임자 제이미 카사비가 말했다.

"아이에게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묻지 말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물어보세요.

누구를 위해 일할 것인지? 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로 바뀝니다.

이 이야기는 자녀들뿐만 아니라 어른인 우리에게도 중요하다.

 

우리는 늘 누구를 위해서 일할 궁리만 했다.

직장에 들어가서 일할 때도 그렇고 창업을 할 때도 그렇다.

스타트업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고,

새로운 문제 해결책, 즉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세상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 때문에 더 빨리 진화하고 있다.

 

"그들은 했는데 왜 난 못했을까?"

 

우리가 늘 하는 고민이다.

성공이 정해진 운명은 아닐텐데 어떤 사람은 세계적인 기업을 창업하거나 세상에 바꾸는데 앞장서고,

어떤 사람은 그 성공과 도전을 보며 존경과 경외감을~ 때로는 시기와 질투를 느낀다.

 

*책: 실력보다 안목이다(김용섭 소장)

 

*오디오북: 실패해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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