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갑자기 자신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회사 동료 하나가 자신이 낙하산으로 입사 있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 동료를 찾아내서 크게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화가 나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에 문제가 있는지 걱정스러워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나는 친구에게 그건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말해줬다.
누구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
즐겁고 기뻐야 정상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화가 나거나 우울해지면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다양한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일이다. 그게 누군가에게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오히려 유쾌하고 즐거운 감정 이외에 다른 감정이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심리 상태가 더 걱정할 만한 일이다.
화가 나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끼는데
하물며 질투심이나 열등감은 어떨까?
당연히 그런 감정을 느끼는 자기 자신의 혐오한다
"친구를 질투하다니 난 왜 이렇게 못났지?"
"열등감 따위를 느끼다니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더 이상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으려면 자신이 나쁘다고 판단하는 감정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의 필요하다.
먼저 감정에는 좋고 나쁨에 구분이 없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그 대신 감정에서 야기되는 행동에는 좋고 나쁨의 구분이 명백해 존재한다.
감정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감정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감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예컨대 질투심은 되게 우리 내면의 경쟁심에서 비롯된다.
실력이 남보다 못해서 경쟁에서 지면 질투를 느끼고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후려치려고 한다.
운이 좋았다거나 집안의 도움을 받았다는 식으로 그의 성공을 외부 조건에 결부시킨다. 남의 성공을 깎아내리고 나면 잠시나마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질투심이 일종의 부정적인 감정이다.
질투심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자.
질투심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남의 성공과 나의 실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면 그건 분명 긍정적인 감정일 것이다.
그래서 감정에는 좋고 나쁨의 구분이 없고 우리가 어떻게 보는지 에 따라 달라진다.그러므로 우리는 나쁜 감정을 걱정하며 굳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앞으로는 감정적인 문제를 걱정하지 말고 감정을 인정하고 흘려보내자.
회사 종료를 찾아가 소리를 지르고 싶다 생각이 들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에 죄책감을 갖기보다는
그때 격정적인 감정을 완화시키는데 집중하는 것이 낫다.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감정에서 야기되는 행동에 좋고 나쁨이 있을 뿐이다.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레몬심리)
'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패해야 성공한다. 구글,테슬라,슈퍼셀 기업전략 (0) | 2021.02.24 |
---|---|
좋은 말만 하는 리더가 좋기만 한걸까? (0) | 2021.02.22 |
인간관계도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 (0) | 2021.02.14 |
리더의 분노가 생산성을 갉아먹는 이유 (0) | 2021.02.13 |
낙관주의자 vs 현실주의자 (0) | 2021.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