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정답이 아니라 무수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다.
"삶이란 끊임없이 묻고 배우고 깨우치는 과정이다.
확실하게 아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세상에 정답이란 건 없다. 한 가지 문제에는 무수한 해답이 있을 뿐."
"평생 그 해답을 찾기도 힘든데, 나만 옳고 나머지는 다 틀린 ‘정답’이라니…”
“지식을 가지면 '잘못된 옳은 소리'를 하기 쉽다.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는 것'만 고정관념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확실하게 아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내가 썩는다. 공부를 하면 썩어도 덜 썩는다."
"상 받는 아이들은 상 받지 못하는 아이들 덕분에 상을 받는 것이다."
"학교는 좋은 학생만 길러내는 곳이 아니라
좋은 교사도 길러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쓴맛이 사는 맛이다"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모든 건 이기면 썩는다. 아비들도 처음부터 썩진 않았지. 노인 세대를 절대 봐주지 마라”
“늙으면 뻔뻔해지는 비열한 꼰대들에게 절대 속아 넘어가지 말라”
"늙으면 지혜로워진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농경 시대의 꿈 같은 소리입니다. 늙으면 뻔뻔해집니다."
“세대갈등이란 말 자체가 사람을 속이는 말”
“그런 사람들은 원래 젊어서도 형편없었는데,
젊은 시절엔 드러내놓질 못하다가 늙으니까 제 마음대로 하는 것”
“일제시대 때 공부 잘하는 게 수지 맞는다는 걸 알고 그저 공부만 한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한다”
“모든 건 이기면 썩는다. 예외는 없다. 돈이나 권력은 마술 같아서, 아무리 작은 거라도 자기가 휘두르기 시작하면 썩는다.”
“재산은 세상 것이다. 이 세상 것을 내가 잠시 맡아서 잘한 것뿐이다. 그럼 세상에 나눠야 해. 그건 자식한테 물려줄 게 아니다”
"난 교육철학이라는 말을 쓰는 것부터 상당히 거부감을 느낍니다. 모든 교육철학과 교육학은 집권자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 영향을 받아서 된 응용학문의 성질이 실제 역사에 강합니다.
권력이 미치는 한에서 그들이 원하는 쪽에서 전달되고 전파되지, 그들이 원치 않는 사실과 철학은 전파되지도 전달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국가를 위해서 살아야 하고 국가를 위해서 죽어야 한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잖아요. 새빨간 거짓말이거든.
처음부터 국가라는 것은 이 사회에서 인간이 살기 위해 만든 조직이야.
인간이 살기 위해서 만든 조직이지, 그 조직을 위해서 인간이 살지 않아.
이건 자명한 이야기인데 모든 국가 권력이 그렇게 우리를 생각하게 만든 겁니다. 그러니 교육철학이라는 말을 제가 좋아할 리가 있겠습니까?
단순, 소박한 겁니다. 함께 살기. 함께 사는 것.
그게 얼마나 즐거운지를, 그게 바로 생명이 갖는 기적 같은 힘인데, 그것도 발랄하게 못 느끼게 하는데 무슨 가르치고, 배우고 할 게 있습니까?"
4월2일 영원히 잠이 든 고 채현국(1935~2021) 효암학원 명예 이사장이 한 말이다.
고인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강연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숱한 어록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풍운아 채현국 진짜 어른의 존재는 소중하다.
1935년생인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하 ‘선생’)은 1945년 8ㆍ15 해방, 1950년 6ㆍ25 전쟁, 1960년 4ㆍ19혁명 같은 굵직한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었고, 민주화 운동을 후원했다. 그럼에도 ‘내 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늘 그의 말말말을 되새긴다....
#산골피디
*관련글:코로나가 바꿀 교육 시스템-최재붕 <change 9> (p1-p55) 요약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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