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놓여 있는 물건들은 단순히 현실생활에 필요한 기능만을 담당하는 건 아니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물건들이 있는 곳에서 '게임'을 하게 되면 훨씬 더 경쟁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연구가 있다.
거울은 양심을 지킨다
경쟁적인 마인드를 갖고 싶다면 경쟁심을 유발할 만한 물건들로 주변을 채워야 한다는 말이다.
만일 양심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싶다면 집안에 거울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창 시절 시험을 볼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종료 시간이 지났는데도 펜을 놓지 못하고 한 문제라도 더 풀려고 애썼던 경험 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 친구의 답안을 보려고 슬쩍 커닝을 시도한 적도 있을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부정행위가 거울 앞에서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디너 교수는 한 조건의 학생들에게는 거울을 마주 본 채로 문제를 풀게 하고, 다른 조건의 학생들에게는 거울을 등지고 문제를 풀게 했다.
어느 조건의 학생들이 시험이 종료된 후에도 문제를 계속 푸는지 관찰했더니, 거울을 등지고 문제를 푼 학생들 중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학 생이 훨씬 많았다. 거울이 단순히 외모를 비춰주는 물건에 그치지 않고, 양심과 도덕의 프레임을 유발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본받고 싶은 인물의 사진을 걸어놓거나 가지고 다니 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의 사진을 걸어 놓는 행위가 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프레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수를 떠올리기만 해도 상식 문제를 더 잘 푼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주변 물건들을 적절히 선택하고 배치하는 것은 단순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넘어서는 지혜로운 마인드 디자인이다.
*인용책: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최인철 서울대 심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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