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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두려울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도연스님

by 산골 피디 2021. 11. 14.


당신의 어설픈 관념이 인간관계를 망치는 이유
| 봉은사 명상 지도 도연스님 | 인간관계 심리 소통

집중을 못하는 현대인들,
대인관계에서 마음의 평정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대인관계에서 의 문제점은 먼저 나와의 관계성을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청춘스마트클라쓰 화면 캡처



여러분 혼자 가만히 한번 있어 보세요.
뭐 온갖 생각이 다 듭니다.
우리 현대인들은 참 집중을 못해요.
무언가 틀어 놓아야 돼요.


뭐 샤워를 할 때도 음악을 틀어놓습니다.
요즘 세상에 어떻게 돌아가는가?
시사 같은 것을 안들으면 왠지 불안한 거예요.

잠잘 때 어떻습니까?
뭔가 음악을 듣지 않으면 이상해요

그리고 누군가와 이렇게 sns를 통해서
'아 오늘 왜 이렇게 좋아요가 적지?'
' 댓글에 댓글이 없는 걸까?

이렇게 뭔가 확인을 하고 세상과의 소통에 대해서 소통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감을 느낍니다.

그것을 이제 전문 용어로 후 포모(FOMA) 라고 합니다.

청춘스마트클라쓰 화면 캡처


*FOMA(Fear Of Missing Out)
두려움입니다.
내가 잊혀질까봐...
사라질까 봐....
내가 뒤쳐질 까봐...
이런 거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계속 사람과의 소통, 정보의 교류를 우리는 늘 필요로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잠도 어쩌다 보니까 더 늦게 자고...
세상 어떻게 돌아가나....
그러다 보니까 나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데 가만히 이렇게 뭐 그냥 미친 척하고 한번 가만히 있어 보세요.
휴가가 따로 없습니다.
우리가 요즘 뭐 여행 가기도 어려운데 가만히 이렇게 그냥 멍도 한 번 때려 보시고...

어떤 날은 레이지 데이 (Lazy Day) 라 그래가지고
'그래 오늘 하루는 아무것도 안 한다!
나에게 어떤 의무와 어떤 계획도 필요 없다!'


청춘스마트클라쓰 화면 캡처

그렇게 레이지 데이(Lazy Day) 도 한번 가져보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전에 보지 못한 내가 보여요

'어?!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네...'
갑자기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잡지 않았던 책을 읽으면서 그 책 안에서 또 나를 발견합니다.

뭔가 평소에는 이 정신이 어딘가에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뭐 동영상 이라든지, 음악 이라든지, 정보 라든지, 이런 것이 아니면 집중하기 어려웠어요.
불안감을 느끼거든요.

우리 사람은 뭔가 집중하지 못할 때 불안하기 때문에 계속 그걸 찾습니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가만히 있어 보면

'이것도 꽤 괜찮네!'
이런 마음이 듭니다

사실, 관계도 그런 것 같아요.
정말 좋은 관계는 별 얘기하지 않아도 편안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청춘스마트클라쓰 화면 캡처


'이것저것 오늘 뭐 먹을까?'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이게 뭐 정말 관심이고, 좋은 얘기지만~
늘 똑같은 얘기...
또 그러다 보면 또 누구를 이렇게 막 게 씹게 돼요.

그러다 보면은 ...
' 나 왜 이러고 있지?
'좀 내 마음도 좀 편안해지고 싶은데...

누군가 이렇게 욕하다 보면 부정적인 그런 생각이 들고
내가 싫어지게 된단 말이야...

그런데 그냥 아무말 하지 않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관계!
그 관계가 참 좋습니다.


어떤가요?
여러분에게 그런 관계가 있나요?

아마 부모 자식 관계에는 일반적으로는 그럴 겁니다.
서로 그냥 냅둬도 괜찮은 관계...
이게 무관심으로 가지 않을 정도로만 이렇게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부부사이나 가까운 친구나 연인 사이에서도
초기에 그 뜨거웠던 서로 막 연락 주고받고
긴박했던 열정적으로 타 올랐던 그 시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편안하게 이렇게 느낄 수 있는 관계로 가져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사실 그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나와 그러한 시간을 사실 잘 많이 갖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의 뇌는 자타에 대한 구분이 참 애매 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랑합니다~'
좀 진심을 담아서...
'사랑합니다!!' 뭐 이렇게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뭐 조금 영혼을 담아 가지고
영혼 한 스푼 담아 가지고 이렇게~

일단 말하지 않는 것보다 말을 하면 그게 더 좋고~
더 진심을 다해서 얘기를 하면~
뇌가 그렇게 알아듣는거에요.
상대방에 대해서 했는지?
나에 대해서 헸는지?
큰 차이를 못 느낀다고 합니다.

나 혼자 있을 때 편안하고~
나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남과 있을 때도 비슷하게 돼요.

청춘스마트클라쓰 화면 캡처


이 습관이라는 게 무서워서 우리가 혼자 운전할 때,
혼잣말로 '아이씨~ '뭐 이런 얘기가 나올 수가 있죠.
그러면 어느 순간 옆에 누가 타고 있어도 똑같이 나와요.
우리 습관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겁니다.

그리고 관계가 조금 편해지면 우리는 혼자 있을 때 그걸 모국어라고 하죠~
모국어는 보통 엄마의 언어라는 표현도 있겠지만,
내가 예전에 원래 썼던 근본에 대한 정서와 표현을 의미합니다.
모국어가 튀어나옵니다.
이 남녀 관계에서도 오래 지내다 보면 모국어가 나와요.
예전의 그 오빠가 아니고 예전의 그 동생이 아닙니다.

처음에 뜨겁게 열정적으로 타올랐던 그 불같은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거든요.
이것은 잘못되고 변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마음이 편안 해져서 평소에 자기가 나오는 거예요.

왜 코로나 이혼이 최근 늘었는지 알겠죠?
우리는 이러한 맥락에서 한번 쭉 이해 볼 수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바쁘다해서 뭐 서로의 깊은 속내를 나눌 때가 없었어요.
그런데 함께 하는 시간, 서로가 서로의 민낯을 자주 보는 시간을 통해서~
서로의 원래의 모습들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통을 위해서 보다 더 발전된 더 성숙된 관계를 위해서는
나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가꿀 수 있어야겠습니다.


#인간관계 #인생의사계절 #도연스님 #청춘스마트클라쓰 #하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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