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인생에서 질문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
소크라테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위대한 철학자라는 것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소크라테스의 책을 읽다 보면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는 가르침을 주지 않는다.
계속 질문만 던질 뿐이다.
소크라테스와 관련된 책들은 모두 후대에 제자들이 쓴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만나는 사람에게 모두 질문을 던져 당황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소크라테스 질문법의 묘미
소크라테스: 당신은 당신 아내에게 어떤 남편이 되고 싶소?
남자: 당연히 좋은 남편이오.
소크라테스: 좋은 남편은 어떤 남편이오?
남자: 좋은 남편은 당연히 아내를 사랑해 주고 보살펴주고 돈도 많이 벌어다 주는 사람이오.
소크라테스: 나도 당신 아내를 사랑하고 보살펴주고 돈도 많이 벌어다 줄 수 있소. 그렇다면 나도 당신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겠네요?
남자: 뭐라고? 이 늙은이가 미쳤나!
'좋은 남편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소크라테스는 답을 주는 대신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하던 남자는 결국 소크라테스에게 욕을 하고 떠나가지만 도중에 계속 생각을 했을 것이다.
좋은 남편이란 어떤 사람인가.
사랑해 주고,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는 건데…
그리고 깨달았을 것이다.
자신만이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 되어주는 법을…
인생의 해답은 스스로 찾는 것
소크라테스는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성장시켰다.
황당한 질 문을 받은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괴팍한 늙은이라고 욕했지만 그의 질문법은 굉장히 훌륭한 것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상대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면 그 사람이 생각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평생 질문만 했다.
책도 쓰지 않았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다. 이런 자신의 죽음을 통해 후대 인류에게 영원한 질문을 던져주었다.
좋은 질문 하나가 사람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소 크라테스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싶어 했다. 그래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질문을 던지는 삶을 살았다. 그런데 마침내 그에게 큰 기회가 왔다. 인류에게 위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바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인류에게 위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기꺼이 죽음으로 맞이했다.
이미 오래 사는 것보다 의미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함을 깨우친 소크라테스는 기꺼이 독배를 들었다. 덕분에 인류는 2500년 가까이 " 너 자신을 알라", "가장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등과 같이 소크라테스가 남긴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발전해 왔다.
상황이 아니라 태도다
지금 당신이 처한 상황은 '사실'이다.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당신의 상황은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소크라테스는 죽음마저 공포나 지옥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받아들인다는 것은 뼛속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좋은 질문이 인생을 바꾼다
질문을 던져야 한다.
자신에게 던지는 좋은 질문 하나로 인생이 바뀐다.
책도 질문이 있어야 답을 알려준다.
지금 고민이 있다면 그걸 머릿속에 넣어둔 채 책을 읽어라. 뇌는 질문을 던 지면 반드시 답을 찾으려 한다. 때문에 질문을 가슴에 품고 꾸준히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나의 질문과 연결되는 답을 찾아낸다. 우리 모두 소크라테스처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자.
*인용책:<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저자 고명환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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