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을 드러내면 무시당할까?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할 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경력이 많아질수록 못하는 일도 잘하는 것처럼 포장해야 하고, 싫어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처럼 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갖는다.
공과 사를 완전히 구분할 줄 알아야 프로라는 생각에 집에 우환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것이 팀에게도 더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대니얼 코일 (Daniel Coyle)이 쓴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에선 약점 리더십을 강조한다.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리더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약함을 드러내면 우리는 강해진다.
그 역설을 당신도 실험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쓰고 있었던 철의 가면은 내려놓고 약점을 드러내 보자. 그것이 상대의 마음이 문을 여는 열쇠다.
"나는 이 일에 대해 여러분만큼 알지 못합니다.
문과 출신이라 숫자에도 약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나를 도와주세요.
내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함께 문제를 해결해 봅시다.
나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1. 미국 와튼스쿨의 조직심리학 교수 애덤 그랜트 (Adam Grant)는 저서 『오리지널스』에서
투자자들에게 '자기 기업에 투자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발표해 33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한 기업가의 사례를 들어 이렇게 말한다.
“약점을 내세우는 의사소통 방법은 듣는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장점이 있다.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을 설득하려 하면 자연스럽게 방어막을 치는데 상대가 의외로 약점을 드러내면 그 방어막에 미세한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그 결과 상대에서 호의적으로변한다.”
2. 경영자 전문 코치로 활발히 활동하는 양윤희 코치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약점을 드러낼 수 있냐고 묻는 직장인들을 향해 이렇게 조언한다.
“신뢰가 있어야만 약함을 드러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은 누가 처음 만드는 것인가? 약함을 드러내는 누군가가 있어야 뒤따르는 사람들이 생기고 신뢰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먼저 약함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해라.
그러면 당신뿐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이 탁월함을 발휘할 것이다.”
3.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조직 행동론 제프 폴저 (Jeff Polzer) 교수는 리더로서 약점을 드러내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에겐 약점이 있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보세요.
그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도 하나의 모델로 자리 잡는다면, 누구나 불안해하지 않고 일을 시작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도와줄 수 있습니다.
반면 취약한 순간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면,
상대방 또한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 할 테고 매 순간 불안감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고난과 실패, 무능과 약점을 드러내면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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