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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세상의 변화보다 나를 먼저 아는 힘. 메타인지력

by 산골 피디 2021. 7. 2.

우리는 인공지능과 같은 세상의 최신 변화를 바라보며 걱정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기사를 읽으며 나는 뒤쳐져 있다고 느끼며 불안해 한다.

 

 

자신에 대해 좀 더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걱정을 한다.

이런 장면은 마치 기업에서 시장의 트렌드 변화나 경쟁사 분석은 하면서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고 걱정만 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울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작업이다.

창문을 통해 바깥 세상의 변화를 아는 것만으로 내게 나아지는 건 없다.

 

패션의 유행이 무엇인지를 창문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과는 별개로

내게 어울리는 옷이 무엇인지 골라내기 위해서는 거울을 들여다봐야 한다.

옛말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도 있지만

세상의 변화뿐 아니라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다.

 

 

세상의 변화는 책이나 강연을 통해 읽어낸다고 하지만

나를 읽어낼 그 거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거울은 내가 잘생겼다 못생겼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그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비춰 줄 뿐이다.

그 과정에서 나는 어린 시절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했는지

나는 어떤 걱정을 가진 사람인지

내가 처한 상황은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지문처럼 사람은 자기만의 색깔과 모습을 갖고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고 적어보는 것이다.

자기의 역사를 글로 적어보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렇게 적어보도록 하는 것은 자신이 쓴 글 여기저기 즉 내 삶의 이 모습 저 모습을 보다 보면

내 삶의 단편들이 연결되면서 나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메타인지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그저 자기 삶의 거울을 들이대고 기억에 의존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적어보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freepik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커다란 조직의 일원,

상사의 지시를 받는 부하,

어느 부서에 어느 직책을 가진 사람으로 바라본다.

누구에게 보여줄 일도 없이 걱정 없이

내 경우에는 방송사에 입사하면서 좋은 피디가 되고 싶었다

 

 

그러다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작은학교 살리는 #산골음악회 기획 연출하면서

미디어 교육, 콘텐츠 교육 진로 지도가 나랑 잘 맞는다는 것을 경험했다.

 

 

피디와 교육자라는 이 2 가지가 연결되면서

나의 인생2막 직업은 콘텐츠 제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코치가 되는 쪽으로 가고 있다.

돌아보면 내 욕망은 꼭 피디나 선생이 되기보다는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진로 코치라는 직업을 몰랐을 때는 피디나 교사라는 직업만이 눈에 들어왔었다.

 

 

자신의 역사를 적어보는 것이 막막하다면 우선 객관적 거울을 통해 나를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각종 진단 도구를 활용해 나를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해 보는 것이다.

시중에는 몇만 원에서 몇 십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단 도구가 나와 있다.

 

 

실제 대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에서 업무 선호도에 대한 진단 검사와

이에 대한 결과 해설을 듣고 토론하는 것만으로 참가자 모두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그동안 부모의 기대에 따라 자신의 취업 선호도를 맞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직업 목표를 발견하게 된 학생도 있었다.

 

 

내가 아는 내 모습과 남이 아는 내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고 있는가

이 간격에 대해 남들이 보는 내 모습은 가짜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결국 직장생활을 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때 내가 겪는 현실은 남들이 보는 내 모습이다.

 

 

남들은 내가 보는 나가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을 나에게서 볼 수도 있다

이 간극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리더십 발휘나 조직 생활에서 많은 것을 놓칠 수 있다

 

 

내가 보지 못하는 나의 장점이나 개선점은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진단 결과들은 지금도 가끔 들여다보면서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곤 한다

그런데 이런 진단을 받는 경우 대부분 어떤 점에서 자신과 잘 맞는지 신기해야 하면서

맞아 맞아. 나 진짜 이래 라고 말하면서 결과지를 보고는 끝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진단 결과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자.

결과지를 읽다 보면 자신의 특성을 정말 잘 맞췄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내가 이런가 하며 의외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의외의 부분은 안 맞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보지 못한 나의 특성을 드러내는 힌트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진단 결과를 보면서 개인 삶의 역사와 연결지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 결과를 읽어내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질 수 있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여러 권의 책이나 자료를 읽어보고 때로는 강연도 듣는다.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여러 도구와 혼자만의 글쓰기 그리고 돌아보기 위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과 남의 이야기는 잠시 미뤄놓고 내 삶이라는 박물관에는 어떤 발자취가 있는지 살펴보자.

 

거울을 봐야 나만의 것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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