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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솔루션

평범한 이력서 대신 미래를 준비하는 6 항목 이력서(e력서)

by 산골 피디 2021. 6. 21.

평범한 이력서 대신 6가지 이력서(e력서)브랜딩을 위해서는 먼저 나의 전문성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

내가 직업에서 쌓아온 전문성이 무엇일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내가 다닌 직장과 직책을 나열하는 그런 이력서 말고 보다 구조화된 이력서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알파벳 e로 시작하는 중요한 이력 6가지를 발견했다.

기존의 이력서가 단순히 과거의 경력을 정리한 것이라면 6가지 이력서(e력서)는 전문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freepik

 

첫째, 경험 experience

단순히 어느 직장에서 어떤 직책에 있었는지가 아니라 실제 내가 실행했던 프로젝트들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기억을 더듬어야 하기 때문에 이 목록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각날 때마다 수정하고 보완해 가며 만들어야 한다.

각 프로젝트에서 내가 기여했던 일과 긍정적 피드백이 있었던 점은 무엇인지도 떠올려 보자.

최대한 상세한 목록을 만들수록 전문성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전문 분야 expertise

제일 중요한 항목이다. 내 경험에서 전문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면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이 경험 중에서 내가 그 과정을 즐겼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미를 느끼고 비교적 결과에도 만족했던 경험은 무엇인가?

경영학자이자 조직 개발 이론가인 데이비드 쿠퍼라이더 교수는 이러한 경험을 최상의 경험이라고 부른다.

그가 조직 개발 방법론으로 만든 긍정 탐구에서는 이러한 최상의 경험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두게 되었는데 전문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했던 경험 중 최상의 경험을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보자.

내 경우 30대~40대에 방송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일하면서 처음에는 제작 피디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50대를 돌아보면서 내가 가장 과정을 즐기고 재미있으면서 주위에서 받은 피드백도 최상이었던 순간은 #산골음악회, #청춘길을묻다 #지식플랫폼_하우투 #청춘스마트클라쓰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청년 스타트업 학생들과 협업하면서 콘텐츠 제작인력 육성을 도와주는 미디어 인력 양성 교육과 진로 멘토링 프로젝트라는 것을 깨달았다.

피디로서 내 직업적 욕망과 내 일의 가치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이 잘 어울리는 지점을 찾은 것이다.

결국 내 전문성을 콘텐츠 기획 제작 분야에서 코칭과 퍼실리케이션으로 잡게 되었고 지금까지 미디어 진로 멘토링을 해오고 있다.

자신의 전문성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나면 자신을 브랜딩할 기회를 찾게 된다.

 

지난 1년 동안 어떤 명함을 몇 장이나 썼는지 생각해 보자.

100장이었다면 누군가에게 당신을 소개할 기회가 10번 있었던 것이다.

혹시 명함을 건네며 어느 회사와 부서 어느 직책이라고만 말하지 않았는가?

명함을 줄 때마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한 번씩이라도 언급할 수 있다면 어떨까?

구체적인 전문 분야를 매년 100 번씩 알리는 사람은 자신의 직업을 마케팅하는 직업을 직장생활을 할 때부터 시작한 것이다

 

그저 직책만 이야기하는 사람의 미래와는 다르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 전문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앞서 경험 목록을 정리하면서 현재 혹은 향후 3년에서 5년 이내에 나의 전문 분야를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지 정리해 보자.

흔히 말하는 마케팅 전문가는 우리나라에 수없이 많다.

 

 

 

셋째, 증거 evidence

제일 중요한 항목이다.

전문성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이를 입증할 만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앞서 정리해 본 전문성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는 거꾸로 경험의 리스트를 다시 살펴보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가장 잘 뒷받침할 만한 성취를 골라보자 그 결과를 바탕으로 2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전문성을 지지할 수 있는 성취가 많지 않은 경우 자신의 전문성을 달리 생각해 볼 수 있다.

혹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보완할지 계획해 볼 수 있다.

 

 

 

넷째, 노력 efforts 혹은 교육 education

단순히 대학에서 어떤 분야를 전공했는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온 노력이나 받아온 트레이닝이 무엇인지 혹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받아야 할 교육이나 노력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요즘처럼 학위가 넘쳐나는 시대에 괜히 불안한 마음에 대학원을 다니기보다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결할 수 있는 국내외 프로그램을 찾아보거나 전문가를 만나보는 것. 그 분야의 새로운 정보를 계속 습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어떤 노력이나 교육을 받으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다섯째, 추천인 endorser

나의 전문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추천해 줄 사람이 있는가?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주변에서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면 힘을 받을 수 없다.

우리가 회사에서 승진하고 새로운 직업적 기회가 생기는 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들의 추천과 칭찬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 자신의 전문성을 발견하게 되고 미래의 직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사람은 이러한 프로젝트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을 때 다른 태도로 임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평판을 쌓아갈 기회로 연결된다.

 

 

 

여섯째. 교환 exchange

어찌 보면 직장인이 직업인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직업을 만드는 전문성에는 한 가지 수식어가 붙어야 한다.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전문성이어야 한다.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사람 즉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시장에서 내가 가진 전문성이 얼마나 팔린 것인지 중요하다.

내가 직장을 나와서도 먹고 살 수 있는 중요한 무기다.

 

여기에서 직장인이 물어보아야 하는 것은 과연 내가 가진 전문성 개인기 중에서 돈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지금 당장 없다면 앞으로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찾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보자. 팀장 경험은 직장을 옮기면서 연봉을 고려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팀장 경험은 당장 돈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팀장을 코칭하여 그가 더 훌륭하게 팀을 이끌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할 수 있다면 이것은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 된다. 이 말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직장생활 동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단순히 자기가 팀장으로서 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팀에 있던 직원을 다른 팀의 팀장으로 성장하도록 만드는 경험을 직장 다니는 동안 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직장 내에서도 팀장에서 임원으로 성장하는 좋은 발판을 만들 수도 있다.

기업에서 광고 담당 직원 중 광고의 컨셉을 잡고 카피를 쓸 수 있으며 제작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광고 에이전시를 고용하여 광고를 만들어 보았다라는 것은 팔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광고 에이전시를 선발할 때 과연 어떤 기준으로 뽑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지 고민하고 나름대로 자료도 찾아보면서 공부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실제 지인 중에는 광고 업무를 하다가 독립하여 기업의 광고 에이전시를 선발하는 업무를 컨설팅 서비스로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것을 직장 다니는 동안 자신의 기술로 만들 수 있다면 이는 돈과 교환할 수 있는 전문성이 된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교육하는 업무가 할당되었을 때 어떤 직장인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강연자로서 자신이 팔 수 있는 전문성을 만들 수 있을지 월급을 받아가면서 연습할 기회를 얻은 것이기도 하다.

 

매일 쓰는 기획서와 보고서를 그저 선배들이 쓰던 방식으로 단어만 바꿔서 쓰는 사람과 기획서나 보고서를 이렇게 쓰지 않고 다르게 써 볼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 직장인이 있다.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은 기획서나 보고서 쓰기를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의 경지로까지 만들 기회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떤 사람들은 '우리 회사에서는 하던 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봐야 소용 없어요.' 라고 하면서 그 같은 기회를 외면한다

 

하지만 기회를 만드려는 사람들은 보고서의 한 부분만이라도 형식을 바꿔보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자기 나름의 발판을 만들어 간다.

전문가를 영어로 프로패셔널이라고 한다.

축구 야구를 비롯해 직장과 직업의 세계에서도 프로란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돈으로 교환할 수 없는 전문성은 취미의 영역에 머물 뿐이다.

 

내 이름을 직장 내에서 브랜드로 생각할 때 사람들은 나라는 브랜드를 선택할까?

e력서의 마지막 항목 교환 exchange는 결국 가치의 교환이고, 직장인 자신을 브랜딩하기 위한 핵심 요소가 된다.

6항목 e력서를 쓰기 좋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있다. 바로 링크드인이다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성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이와 관련된 경력과 트레이닝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런 전문성을 브랜딩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어 확산시킬 수도 있다.

 

또한 함께 일한 사람들의 추천서를 보여줄 수도 있다.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이 기회에 작성해 보거나 혹은 제대로 업데이트하지 않은 부분을 보완해 보면서 <6가지 e력서>를 작성해 보자.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 익숙치 않다면 이런 부분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

 

또 이른바 직업적 프로파일을 만들기 위해 카피 라이팅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내 명함이 없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자신이 속한 회사와 직책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앞에 6항목 e력서를 중심으로 만드는 새로운 이력서는 전문성을 중심으로 나를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우선 나를 설명해 주는 전문성. 전문 영역을 만들자.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사람들이 그 분야와 관련된 이슈를 이야기할 때 자연스럽게 나를 떠올리게 하도록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하자.

가장 든든한 명함은 높은 직책이 아니라 팔 수 있는 나의 전문성이다

그런 전문성을 직장에 다니는 동안 만들자.

 

*인용도서: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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