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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더

명함 앱 리멤버가 이직 플랫폼 리멤버 커리어로 성공한 전략 3가지

by 산골 피디 2021. 5. 5.

 

#명함앱 #리멤버 신사업 진출 전략

명함 앱 리멤버가 이직 플랫폼 리멤버 커리어로  성공한 전략 3가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1.애자일

2.피보팅

3.퓨처마킹

이 세가지 전략이다.

 

무조건 스케일 업대 빠른 수익화 그럴싸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바탕으로 얻은 대규모 투자금을 활용해 빠른 스케일업을 시도해 대마불사가 될 것인가?

 

아니면 어느 정도 고객이 모아지면 빠르게 수익 모델을 선보여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내실 있는 기업이 될 것인가?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하는 고민이고 뚜렷한 정답이 없는 문제다.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쿠팡의 경우 많은 사람이 그들의 무리한 투자와 확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보란 듯이 72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신선식품 배송 스타트업 오아시스처럼 초기부터 철저하게 수익화에 집중해 흑자를 내며 성장하는 기업도 있다.

 

300만 명의 사용자 2억 장 가까운 명함 데이터를 확보하며 국민 명암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른 #드라마앤컴퍼니의 명함 관리 서비스 #리멤버 역시 스케일업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수기 입력이라는 혁신적인 시도로 명암 입력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올리며 짧은 기간 사용자를 빠르게 모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익 모델 부재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명함을 통해 확보한 유저 풀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리멤버가 최근 채용 및 이직 플랫폼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수익 모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멤버 커리어는 기업이 특정 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올리면 지원자들이 해당 사이트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하던 기존의 잡 포스팅 형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직접 리멤버를 통해 자신의 회사에 맞는 인재를 검색하고 채용 제한을 보낼 수 있는 인재 검색 및 스카우트 서비스다.

리멤버가 7년 가까이 공을 들여 모아온 전문직 중심의 300만 유저풀 덕분에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전체 300만 명의 리멤버 명함 유저 중 리멤버 커리아에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한 유저가 70만 명이 넘어섰다.

 

 

또한 인재 검색을 통한 채용 제한 순환 누적 합산 50만 건을 넘어섰다.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오고 가는 제안은 한 주당 2만 건에 육박하고 구직자들의 평균 응답률도 52%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게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그 덕분에 리멤버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월과 3월 연달아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리멤버 커리어는 특히 시장에서 수요는 많지만 기존 #잡포털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전문직들의 이직 및 채용 수요를 해결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0만 명의 직장인 인재풀이재 #리멤버커리어 플랫폼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꿈꾸는 리멤버 커리어의 강점과 향후 비전은 어떨까?

 

리멤버에 있어 명함은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한 매개체에 불과했다.

오히려 리멤버는 초기부터 비즈니스맨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창업 초기였던 2016년 단순히 명함을 관리하는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의 링크드인이 되겠다고 했다.

 

 

 

섣부른 수익 모델화가 오히려 조직의 성장동력을 해칠 수 있음을 체감한 드라마인 컴퍼니는 기존의 명암 관리 사업 고도화에 더욱 집중했다.

 

리멤버 사용자는 2018년에만 두 배가량 늘었다. 2018년 7월에는 200만 사용자를 돌파했다. 명암 관리 서비스도 끊임없이 개선됐다.

초기 수기 입력 중심으로 시작해 높은 정확도를 확보한 이후에는 #OCR 기술 (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을 고도화해 명함 정보를 자동으로 주소록으로 저장해주는 알고리즘도 함께 제공했다. 또한 완벽에 가까운 명암 정보 입력의 정확도뿐 아니라 등록. 명함들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함 지도 각종 모임이나 동호회에서 주소록을 쓸 수 있는 모임 주소록 등의 기능도 무료로 제공했다. 그 덕분에 리멤버는 2018년과 2019년을 거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9년 중반에는 3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등록된 명암 수는 1억 5천만 장을 넘어섰다.

 

결과적으로 리멤버는 수익 모델 마련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창업 후 지속적으로 회원수 늘리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집했다. 6년 이상을 사용자를 모으는 데 집중하고 그 사용자들을 만족시켜 서비스에 머물게 한 뒤. 리멤버에 로깅된 사용자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추구한 것 여기서 핵심은 충분한 양질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모은 300만 명 이상의 양질의 사용자는 이후 리멤버가 선보이는 수익 모델의 핵심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 플랫폼을 위한 첫 발 리멤버 커리어 300만 유저 달성에 성공한 리멤버는 2019년 7월 사업 초기부터 꿈꿔온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한다.

 

 

 

 

 

 

하나의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를 론칭해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다.

 

1. 비즈니스 기회 확대

2. 커리어 기회 확대

3. 전문가 검색이 그것이다.

 

이름도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로 정했다.

이는 애초에 드라마인 컴퍼니가 리멤버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이기도 했다.

 

그래서 비즈니스 플랫폼 화를 위한 첫 번째 서비스로 리멤버 커리어가 탄생하게 된다.

 

#리멤버 커리어는 기업 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인재들을 직접 찾고 채용 제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단순히 채용 공고를 올려 지원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기존의 잡포털들과는 다르게 명함을 등록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인사팀이나 헤드헌터들이 직접 자신의 회사에 맞는 인재를 검색해 제안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리멤버 커리어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국내 채용 및 이직 생태계는 크게 신입과 아르바이트를 대상으로

#잡포털 업체들이 주도하는 시장과 경력직 스카우트 중심의 #헤드헌팅 업체들의 시장으로 양분돼 있었다.

그리고 이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레드 오션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실제 잡코리아, 사람인 등 기존 시장의 강자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원티드와 블라인드 등 스타트업들도 등장해 각자의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링크 트윈 등 해외 서비스 역시 진출해 있는 상황이었다.

 

국내엔 다양한 #채용플랫폼이 존재하지만 기업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높은 전문성을 지닌 소극적 구직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채용 플랫폼은 아직 없었다. 기존의 채용 포털은 신입과 아르바이트, 경력이 짧은 경력직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였고 정작 기업이 원하는 긴 경력과 높은 전문성을 자랑하는 인력에 대한 접근성을 갖춘 서비스는 없었기에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실제 국내 인재 채용 시장에서 잡포털이 차지하는 시장은 적극적 구직의사가 있는 아르바이트생부터 이력이 짧은 경력자까지 만을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 시장은 이른바 잡포스팅 모델이 통하는 시장으로 적극적 구직의사가 있는 구직자가 포털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보고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높은 전문성을 자랑하는 이른바 하이엔드 경력직을 대상으로 한 시장은 지금까지 헤드헌팅 업체들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이들 헤드헌팅 업체는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

일단 자체 인재풀이 없거나 빈약했다.

개인적인 인맥을 이용하거나 링크드인, 사람인 등에 올라오는 이력서를 등록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채용 제안을 보내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또한 관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 살 깎아 먹기 식 수수료 경쟁이 벌어져 서비스의 품질도 시간이 갈수록 떨어졌다.

 

기업들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뽑아서 배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데 반해 헤드헌팅 시장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끊임없는 가설 검증을 통해 최적의 모델을 찾았다. 기회 요인은 확실했다.

 

리멤버 커리어는 링크드인의 탤런트 솔루션과 유사한 모델이다.

링크 트윈의 경우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이 탤런트 솔루션으로 나올 정도로 회사의 핵심 수익 모델 중 하나다.

그래서 어느 정도 검증받은 사업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성공한 모델이라고 한국에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과연 사람들이 아무 리워드도 없이 그리고 구체적인 서비스를 보여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프로필을 리멤버 커리어에 등록해 줄 것인지 직원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일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다.

결국 리멤버는 과거 리멤버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며 수정해 나가는 린 스타트업 방식의 문제 해결이다.

이는 리멤버가 창업 초 명암 서비스를 선보일 때부터 리멤버가 일하던 방식이었다.

 

내부에서 싸우느라 시간을 버리기보다는 최소 기능 제품을 만들어 빨리 고객에게 보여주며 리멤버가 그리는 서비스의 모습을 제시해 피드백을 통해 수정해 나가는 것이 시간과 자원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직원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애자일 Agile 전략. #린스타트업 전략)

 

 

 

 

 

사전 등록 기간 4개월 동안 10만 명이 프로필을 등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이후 11월 말까지 배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50만 명의 프로필을 모은 리멤버 커리어는

2019년 11월 유료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수익 실현에 나선다.

 

인재풀 보안성 편의성 리멤버 커리어의 강점은 무엇이었을까?

채용 및 이직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주목하고 이미 성공 가능성을 예감한 여러 기업이 리멤버 커리어처럼 인재 스카우트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 채용 담당자가 원하는 인재를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리멤버의 상대적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1.인재폴 리멤버는 300만 명의 직장인 가입자를 자랑한다.

국내 직장인 대상 서비스 중 최대 가입자 규모다. 특히 리멤버 사용자의 85%는 과차장급 이상이다. 다시 말해 관리자급 의사결정권자가 가장 많은 서비스다.

 

2. 리멤버 커리어 인재풀의 80%는 국내 주요 채용 포털에 등록되지 않은 이들이다.

이 지점이 리멤버 커리어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든다.

 

3. 리멤버 커리어는 구직자들의 잠재적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

잠재적 구직자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은 하지 않지만 좋은 제안이 오면 검토할 의향이 있는 구직자를 말한다.

 

 

이들의 특징은 현재 시장에서 높은 업무 성취도와 만족도로 활발하게 근무 중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직을 알아보지도 않을뿐더러 기존의 잡포털에 이력서를 등록해 놓지 않아 채용 담당자나 헤드헌팅 업체가 이들을 찾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리멤버 커리어의 경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해서 자신의 이력서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평소 업무에서 자주 쓰는 리멤버 앱을 통해 제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당장은 적극적인 이직 의사가 없어도 내 프로필을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향후 좋은 이직 제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리멤버 커리어를 이용해 기존 채용 포털에서는 찾기 어려운 인재를 채용한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 헤드헌팅 업체가 리멤버 커리어를 활용해 증권사에서 파생상품을 다루는 전문가를 찾아 새로운 곳으로 이직시키기도 했다.

시장 규모가 작아 일반 잡포털에서는 찾기 어려운 전문성 강한 포지션에 적임자를 찾아낸 사례다.

지난해에는 수원의 새로운 지점을 개원하는 병원 부원장을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채용한 사례도 있다.

 

보안성 및 높은 응답률 채용 트렌드를 인재 검색 방식으로 바꾸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링크 트윈의 경우 개방형 구조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사용자가 자신의 프로필을 올려두면 누구든 나의 프로필을 검색하고 나에게 연락할 수 있다. 이는 구직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직 의사가 외부로 노출된다는 리스크도 있다.

 

 

리멤버 커리어는 이 부분을 파고들었다.

그래서 리멤버 커리어의 경우 사용자가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하면 그 사람이 현재 소속된 회사의 인사 담당자는 이 사람을 볼 수 없다.

검색을 해도 채용 담당자가 속한 회사의 직원들은 검색에서 제외된다.

단순히 같은 회사를 넘어 그 회사의 계열사나 그 회사가 속한 그룹 전체에도 적용된다.

이직자의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기 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할 때 유용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를 평소에 사용하는 고객들이 가입을 하기 때문에 응답률이 높다.

평소에도 명함을 등록하거나 등록한 명암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 리멤버의 자주 들어오기에 자신에게 온 이직 제안을 확인하기 편리하다.

일반 잡포털의 경우 마음에 드는 이력서를 발견해 연락해도 답변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과거 이직을 위해 올려놨지만 지금은 그 잡포털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리멤버 커리어는 제안에 대해 일주일 내 응답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서게 됐다. 그만큼 내가 원하는 인재 검색이 잘 된다는 뜻이다.

 

 

리멤버 커리어는 일단 키워드 검색으로 인재를 검색하기 용이하다.

사업 기획. 마케터. 개발자 등 내가 찾고자 하는 인재를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직무 직급 업종 필터를 통해 후보군을 걸러내는 검색 필터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리멤버는 내부에 10여 명의 헤드헌터를 두고 이른바 채용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받아 리멤버의 헤드헌터들이 직접 적합한 인재를 찾고 제안을 보내고 연락을 주고받아 채용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다. 일본의 헤드헌팅 인재풀 검색 서비스 기업 리크루트의 경우 전체 매출액 20조 원 가운데 10%가 헤드헌팅 사업부를 통한 채용 대행 서비스에서 나온다.

잡포스팅에서 탤런트 서칭으로 드라마앤컴퍼니는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HRM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국내 HRM시장 규모는 연 8천억에서 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잡코리아, 사람인 등 1세대 잡포털들이 전체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업체가 치열하게 수수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향후 이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그랜뷰 리치에 따르면 글로벌 HRM 시장은 2025년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간 인재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더디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도 미국이나 유럽처럼 인재 검색 중심의 채용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리멤버 커리어의 발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채용 및 이직 시장 트렌드 변화를 예상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1.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 인구 감소가 눈앞에 와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이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채용 시장에서 구직자가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가질 정도다. 내로라하는 일본의 대기업들마저 인재를 찾고 모시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일본에서 인재 검색 모델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재 채용 플랫폼 비즈니치의 경우 2009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개인 가입자 수 200만 명 고객 기업 등록 수 1만 5천 건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215억 엔의 매출액을 올리며 전년 대비 38% 성장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지방대학교들의 정원 미달이 속출하는 모습을 보면 일본의 사례가 그리 먼 미래가 아닐 수 있다

 

 

2.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이직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전통적으로 국내 기업들은 이직이 잦은 지원자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다.

로열티가 낮고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연공서열보다는 능력 중심의 채용과 평가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런 오해도 차츰 얕아지고 있다.

 

 

3.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인재 쟁탈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아이티 업계에서 불고 있는 개발자 영입 전쟁이다. 흔히 IT 업계에서 고연봉을 주는 기업, 즉 네이버. 카카오. 라인 플러스. 쿠팡. 배달의 민족. 당근마켓. 토스에다

최근 게임사들과 핀테크 업체들 그리고 대기업들까지 참전하면서 개발자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현재는 개발자 등 일부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소수의 실력 있는 전문가들을 영입하기 위한 기업들의 인재 전쟁은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역시 리멤버 커리어와 같은 인재 서칭 비즈니스 모델에는 호재일 수 있다.

 

리멤버 커리어는 현재 채용 1.0에서 채용 2.0으로 이동하는 단계에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채용 1.0은 공고를 올리고 구직자들이 찾아오는 단계다.

그런가 하면 채용 2.0은 기업이 인재를 구직자는 좋은 기업을 직접 찾아 나서는 보다 적극적인 단계다.

 

리멤버 커리어나 다른 채용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재나 기회를 찾아 나서는 것이 2.0 단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리멤버 코리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바로 채용 3.0으로 기업과 구직자에게 최적의 인재를 매칭 해주는 단계를 말한다.

현재 리멤버 빅데이터 센터 연구원들은 AI 인공지능을 활용해 채용 3.0 시대에 맞는 매칭 엔진을 개발 중이다.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의 초개인화 서비스 같은 거다. 회사의 채용 니즈에 부합하는 가장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올해 내 출시 예정이고 기존 경력직 인재 채용에 들어가던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전에도 소극적 구직자를 찾아내 지원을 유도한다는 개념은 존재했다.

하지만 실제로 유의미한 수준의 추천을 하는 플랫폼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다

리멤버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지 여부가 흥미로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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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재 경쟁 시대!

핵심급 인재 채용은 고용 브랜드와 수동적 후보자 소싱으로 수렴되고 있다.

수동적인 지원자는 조직 성과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120%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채용 프로세스는 흔히 깔때기로 비유되는데 깔때기 입구는 넓히고 채용 절차는 까다롭게 우수 인재를 뽑자는 얘기다.

하지만 기존의 채용 공고를 통한 선발 방식으로는 깔때기 입구를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

지원을 직접 하지 않는 사람도 잠재 후보로 가정하고 소싱을 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여전히 취업만이 심각한 국내 기업 사정상 기존의 잡포스팅 방식으로도 많은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양이 많다고 질도 좋다는 보장은 없다.

반면 지원자가 많으면 검증 시간과 비용은 치솟는다.

 

잠재적 후보자 은 풀은 넓게 가져가되 전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 바로 수동적 후보자 소싱이다. 소동적 후보자를 뽑기 위해 기업들이 쓸 수 있는 수단은 적지 않다.

과거에 지원했는데 사정상 입사하지 못한 후보를 추적하고 링크드 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가입자가 많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잠재적 후보자를 찾아내 연락해 볼 수도 있다.

 

직원 추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거나 럭셔리한 채용 이벤트를 개최해 명함을 받아두고 눈도장을 찍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문제는 이런 방법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고용 브랜드와 우수 인재 확보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당장 급한 충원에 한계가 있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리멤버 커리어가 설 자리가 생긴다.

 

쿠팡처럼 전직 헤드헌터와 베테랑 채용 전문가들을 대거 확보해 자체적으로 수동적 후보를 찾아낼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멤버 커리어의 가장 큰 강점은 플랫폼 솔루션이다.

리멤버가 기존의 잡포털과 다른 점은 플랫폼 방식으로 인재 소식을 매개한다는 점이다.

잡코리아, 사람인 등 기존 대형 잡포탈들은 근본적으로 광고 비즈니스다.

 

신문사가 판매 부수를 근간으로 광고 단가를 정하듯 포털들은 지원자 데이터베이스를 근간으로 유료 채용 공고 지면을 판다. 공고 게재 비용과 후보자 지원 여부는 무관하다.

 

반면 리멤버는 구인 기업이나 헤드헌터가 연락할 수 있는 잠재적 후보자를 추천해준다.

추천 정확도가 낮다면. 비용을 지불하고 플랫폼 서비스를 쓸 이유가 없다.

 

하지만 1년 남짓한 기간에 채용 제안 수가 50만 건을 넘었다고 하니 눈여겨볼 만한 성공이다.

후보자 입장에서는 지원을 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괜찮은 제안을 해주니 좋고 꼭 이직 목적이 없더라도 명암 첩 인맥 관리 관심사 커뮤니티 등 쏠쏠한 부가가치를 무료로 누릴 수 있어 좋다.

 

제대로 된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플랫폼 양쪽의 참여자들이 모두 혜택을 느껴야 하고.

사용이 지극히 편리해야 하며 무엇보다 임계치에 다가서는 것이 어렵다.

한쪽의 사용자인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은 상대편 사용자들이 충분히 모여 있지 않으면 아예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기 위한 전략을 찾는 것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알파요 오메가다.

 

배달이나 숙박업체들은 할인이나 쿠폰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유튜브 같은 경우는 이용자가 일정 규모가 될 때까지는 어떤 과금이나 광고도 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초기에 직접 주문을 받아서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시작을 해서 점차 제대로 된 플랫폼 모습을 갖춰 나갔다.

 

 

리멤버는 명함 관리 서비스 앱으로 시작해서 채용 솔루션으로 방향 선회를 했다.

선회를 했지만 앞선 비즈니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가 커리어 솔루션 사업의 핵심 자산이 됐다.

언뜻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두 가지 사업을 연결한다는 것은 확실히 독특한 발상이다.

미리 구상하고 시작했다면 대단한 선견지명이고, 비즈니스를 하다가 알아차린 것이라고 해도 매우 유연한 대응으로 평가할 만하다.

 

 

양도 양이지만 질이 더 중요하다.

자기 명함을 공개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커리어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검증된 인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대적인 비즈니스 성패는 애자일(Agile), 민첩함이다.

변혁의 시대에 살아남는 기업들에 요구되는 것은 주어진 일을 좀 더 짧은 시간에 한다는 의미에서의 속도가 아니다.

필요한 것은 방향을 바꾸는 속도다.

스포츠로 비유를 한다면 100m를 0.1초 더 빨리 뛰는 차원이 아니라...

미식축구 공격수가 수비수를 따돌리기 위해 재빠르게 방향을 바꿔 뛰는 것과 같은 민첩함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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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사업 영역을 확장하거나 바꾸는 데 뛰어난 특징을 갖는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로 시작해서 디지털 광고 인공지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아마존은 온라인으로 책을 팔다가 상품 영역을 대폭 확대하고 AWS(아마존 웹서비스)를 세워서 클라우드의 강자가 됐다.

-넷플릭스는 우편으로 CD를 배송하는 것에서 시작해 전 세계 콘텐츠 비즈니스 업계를 호령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리멤버가 방향을 바꾸는 혁신에 성공한 것도 애자일 문화를 조직에도 잘 도입했기 때문이다. 특정한 기술이나 방법론이 아니라 모든 일과 비즈니스를 처리하는 근본 태도로서의 애자일 함을 생각했다.

 

선도기업이 잘 만들어놓은 벤처마킹 방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형편과 상황에 맞게 사업을 진행해 성과를 냈다는 퓨처마킹 방식으로 성공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명함 인식도가 문제가 됐을 때 ocr 기술을 고도화하기보다 사람이 입력하도록 하고 각 시점에 가장 적절한 방법을 내부 직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낸 점을 높게 평가할 만하다.

 

리멤버는 애자일 조직 문화와 빠른 피벗을 통해 채용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할 기본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그것이 앞으로의 지속적 성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글로벌 인재 채용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멤버 커리어로서는 기회 요인과 위기 요인이 공존하는 셈이다.

어쩌면 본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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