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의미 중심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 하는지,
절차 중심의 하위 수준으로 프레임하는지는 그 일을 하는 타이밍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지금으로부터 6개월 후에 어린 조카를 하 루 동안 돌봐주는 일을 상상해 보자.
사랑하는 조카와 의 소중한 하루''가족 간의 사랑' '천진난만한 영혼과의 교감' 등 온갖 좋은 의미들을 떠올리면서 기꺼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그러나 지금 당 장 그 일을 한다고 상상해 보라. '기저귀 갈아주는 일' 이유식 먹이는 일 우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상황들을 떠올리면서 난감해할 것이다.
결혼식을 앞둔 커플들도 결혼식 몇 개월 전에는 '영 혼의 결합'이니 '인생의 동반자'니 하며 추상적인 의미 로 결혼을 바라보며 가슴 벅차한다. 그러나 결혼식이 당장 코앞에 다가오면 '혼수 문제' 야외촬영' '공항까 지 운전은 누가 하나?'
이 같은 구체적이고도 사소한 상황들을 염두에 두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결혼의 깊은 의미보다는 현실적인 절차에 압도당하고 만다.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결심을 하는 순간에는 상위 수준으로 생각하다가,
막상 실천을 시작하고 보면 어느새 하위 수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평균적인 사람들의 특 징이다.
그런데 왜 평균만 되려고 하는가?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까운 미래 나 현재의 일도 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해야 한다.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를 마치 그것을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 중심으로 프레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떤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당신은 앞으로 10년 후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고 묻는 것은 지혜로운 물음이 아니다. 왜냐하면 10년 후와 같은 먼 미 래의 일에 대해서는 누구나 의미 중심의 이상적인 생활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곤 한다. "10년 후쯤엔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니고, 주말에는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때론 나보다 못한 이웃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겠죠"라고 답한다.
그러나 자녀의 배우자감이 어떤 사람인지, 혹은 신입 사원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당장 내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닌 내 일 당장의 삶을 의미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부모가 원하는 자녀의 배우자감이고, 회사의 인재인 것이다.
*인용책: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최인철 서울대 심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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