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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10쪽 독서법이 좋은 9가지 이유

by 산골 피디 2023. 6. 30.

책을 읽는 게 쉽지는 않다.
지금 추천하는 독서법은 독서 초보자도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독서법의 이름은 10쪽 독서법' 책 한 권을 딱 10쪽씩만 읽는다.
단, 한 권만 읽는 게 아니라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다.
독서 초보자에 게는 다섯 권을 추천한다. 각 책마다 10쪽씩 읽으면 하루에 50쪽을 읽는 것이다.
더 읽고 싶어도 참는다.
딱 10쪽만 읽는다.
궁금해도 참는다.
그래야 내일의 독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즐겁게 독서할 수 있다.
이렇게 독서에 취미를 붙여가다가 자신감이 생기면 하루에 읽을 분량을 여섯 권, 일곱 권으로 늘린다.
내가 이 독서법을 실천한 과정은 이렇다.
 

1. 10쪽 읽기 시작

갑자기 자다가 벌떡 일어나 책 30권을 골랐다.
10쪽씩 읽기 시작했다.
하루키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말 한 에피파 Lepiphany가 바로 이런 건가.
하루키의 입을 빌리자면
"어느 날 돌연 뭔가가 눈앞에 쓱 나타나고 그것에 의해 모든 일의 양상이 확 바뀐" 느낌이라고 한다.
이런 느낌으로 시작했다.
하루 10쪽씩 30권 읽기.
나만의 독서법이 생겼다.
난 30권으로 시작했다.
그전에도 하루에 300쪽은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내 독서력은 하루 300쪽이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독서력에 맞게 권수를 설정하면 된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고 욕심내지 마라.
목표를 작게 잡고 성공의 성취감을 맛보라.
 
 

2. 왜 10쪽인가

모든 책의 첫 10~20쪽은 누구나 쉽게 읽는다.
속도도 빠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도가 느려진다.
지루해진다.
매일 새로운 느낌, 처음 책을 접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나는 여러 권의 책을 10쪽씩 읽어봤다.
엄청났다.
일단 13일 만에 3,000 페이지 이상 읽었다.
처음 10쪽을 읽을 때의 속도와 흥미로 책을 계속 읽을 수 있다.
 
 

3. 10쪽 읽기 책 선정 방법

30권의 책을 다양하게 섞는다.
소설만 30권은 안 된다.
자기 계발서만 30권도 좋지 않다.
분야를 다양하게 섞어야 지치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사람마다 읽기 힘든 책이 있고 편한 책이 있다.
읽기 힘든 책 중에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
이런 책은 조금씩만 끼워놓자.
그리고 10일 정도 읽어보다가 너무 힘들면 다음 달로 넘기고 일단 좀 편한 책을 읽자.
 
 

4. 10쪽 읽기 장점

① 지치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지루하지 않다. 독서를 맘먹고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럼 먼저 읽고 싶은 책들을 책상에 쌓아두고 읽기 시작한다.
그런데 진도가 안 나간다. 다른 책이 읽고 싶어 진다.
진도가 더 안 나간다. 지친다. 다른 책이 읽고 싶어 진다. 더 지친다. 결국 읽던 책도 포기하고 독서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이 독서법은 이 사이클의 반복을 극복하게 해 준다. 많은 책을 빨리 읽고 싶은 욕망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② 오랫동안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적용할 수 있다.

오래 남는다.
매일 10쪽씩 <레미제라블> 다섯 권을 읽으려면 6개월이 걸린다.
6 개월 동안 <레미제라블>이 머릿속에 있는 것이다.
<레미제라블>만 주야장천 읽는다면 10일 만에 다 읽겠지만 한 달만 지나도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10일 동안 머금고 있다가 삼킨 것과 6개월 동안 머금고 있다가 삼킨 것의 차이다.
 

③ 여러 책의 내용이 융합되면서 놀라운 아이디어들이 만들어진다.

한 권씩 읽을 때보다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
 

④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던 절대 읽지 않았을 책을 고를 수밖에 없다.

그중에 훌륭한 책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⑤ 가방에 한 권, 식당 카운터에 한 권, 거실에 한 권, 침대에 한 권.

언제 어디서든 10쪽씩 읽을 수 있으니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⑥ 의외로 내용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구분해서 읽으려고 뇌가 노력하는지 헷갈리지 않는다.
각 책을 펼칠 때마다 전날 읽은 내용이 뚜렷하게 떠오른다.
 

⑦ 독서 정체기가 찾아와도 다시 책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책이 너무도 안 읽힌다.
책은 읽고 있지만 성에 차지 않고, 머릿속에 들어오는 느낌도 없다.
그런데 10쪽씩 하루에 30권은 너무 재미있다.
금방 한 권의 10쪽 을 다 읽고 옆에 쌓아둔다.
책이 쌓여가면서 성취감도 커진다.
 

 

⑧ 읽다가 중간에 던져버렸을 책을 끝까지 읽게 된다.

그런 책 중에 유용한 책이 엄청 많다.
〈총균쇠>를 이 방법으로 드디어 끝까지 읽었다. 벽돌 책도 문제없다.
 

⑨ 장사 도중에 짬을 내서 독서를 할 수 있다.

한 권의 책만 읽을 땐 가게가 바빠지면 그냥 포기해 버렸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저 이 책을 끝까지 읽는 게 목표고 어차피 오늘 다 못 읽을 분량이니까 금방 포기하게 된다.
그런데 10쪽씩 읽을 경우에는 어떤 상황이 와도 10쪽만 읽으면 된다는 생각에 집중하게 된다.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영어 공부 관련 책은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이 독서법을 실천한 뒤로 끝까지 읽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한 권이 아니라 여러 권을 동시에 그냥 하루에 10쪽 씩만 읽었을 뿐인데 끝까지 하게 된다.
이 방법으로 영어 공부 책을 읽으면서 영어가 엄청 늘었다.
 
하루 300쪽씩 한 권을 읽으면 한 달에 30권, 하루 10쪽씩 30권을 읽어도 한 달에 30권이다.
분량으로는 똑같은 독서량이다.
그런데 한 권 300쪽을 계속 읽기는 쉽지 않지만 30권 10쪽씩이라면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

이어령 교수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 미국이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엉망진창의 힘이라고 얘기하셨다.
엉망진창의 민족끼리 섞여서 엉망진창으로 살지만, 그 엉망진창에서 나오는 창의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역사를 보게. <마농 레스코>라는 소설에도 나오지 만 유럽에서 창녀, 깡패, 죄수들을 전부 배에 태워 미국으로 쓸어 보 내잖아. 그렇게 해서 남은 사람들로 살아가면 그게 건전한 사회인가?
아니라네. 반면 미국은 그런 쓰레기 취급받던 인간들이 함께 모여 성장해 간 거야.
상처와 활을 동시에 가졌기 때문에 구대륙이 아닌 신대륙에서 새로운 종교, 정치, 문화가 끓어오를 수 있었던 거야. 사람들은 지금 미국 보고 엉망이라고 하는데, 괜한 걱정이야.
그 '엉망진창 이 어마어마한 힘이라네."
 
하루에 여러 권의 책을 10쪽씩 읽는 것도 엉망진창의 원리다. 내 머릿속에서 여러 권의 책 내용이 섞여 엉망진창이 된 후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이다.
고인 물은 휘저어서 흙탕물을 만들어 준 후 가라앉히면 더욱 맑은 물이 된다.
딱딱해진 나의 뇌를 여러 권의 책으로 휘저어야 한다.
그런 다음 가라앉히면 뇌는 더 맑아진다.
 
-인용책: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개그맨 고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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