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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의지력이 아니라 루틴이 인생을 바꾼다

by 산골 피디 2023. 4. 26.

의지력은 지속하기 힘들지만 루틴은 일단 패턴화에 적응되면 지속성이 보장된다.

습관이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인 일에 뇌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원리와 같다.
그럼 그 루틴은 어떻게 세팅할 수 있을까?
 
누구나 자신만의 삶의 패턴이 있다.
당신은 올빼미 족일 수도 있고,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 밤 시간에 더 집중이 잘될지도 모른다.
일반적인 루틴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매일, 매주 똑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일을 시작하고 끝내는 시간처럼 몇몇 중요한 변수만 고정해 놓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는 편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일단 스스로 어떤 유형의 루틴이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렵다면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관찰해 보자.
작가 무어는 매일 밤에 다음 날의 계획을 세운다.
 
“모든 일을 잘게 나눕니다.
할 일 목록과 자잘한 마감 목록을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작성합니다.

할 일 목록을 작성하느라 아침의 신선한 에너지를 써버리고 싶지 않아요."
 
에어화이트는 '이상적인 일주일 Ideal Week'이라고 이름 붙인 기술로 고객의 루틴을 개발하고,
다이어리나 온라인 달력을 활용해 주 단위로 계획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이 방법은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똑바로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파악하도록 도와줍니다.
반드시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주어진 시간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나는 언제 일하는 게 좋을까?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서 함께 사는 사람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첫 번째 과제는 매주 해야 할 일을 적절한 시간에 할당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집안일이나 쇼핑처럼 쉽게 침범해 들어오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무슨 일을 언제 할지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예를 들어 에어화이트는 휴식시간까지 설거지를 미루라고 조언했지만 나는 아침 설거지 거리가 남아 있으면 신경이 쓰여 오전 업무를 시작하지 못한다.
나 같은 사람에게 설거지는 생산성을 망치는, 처리하지 않은 과제인 것이다.
 
"일단 일주일 단위로 할 일을 정하고 일하는 시간과 일하지 않는 시간을 분명하게 구분했다면,
언제 가장 생산적이고 집중이 잘되는지 생각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때 해 야 할 일은 글쓰기나 전략적 사고, 까다로운 고객의 질문에 응대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아침 시간이 가장 좋지만 어떤 이들은 오후나 저녁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렇게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간을 확보했다면, 덜 중요한 일을 다른 시간대로 미룹니다."
 
일하지 않는 시간도 정할 수 있다.
중요한 과제가 남았을 때 기계적으로 '주말이니 일하면 안 돼'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단위로 일과 휴식시간을 배치하는 것이다.

가령 일요일 밤이나 토요일 아침 2시간을 일에 할당할 수 있다.

그러면 뇌가 그 일을 계속해서 생각하지 않도록 프로그래밍된다.

그런 일은 가급적 빨리 처리하기를 권한다.

그래야 압박감에서 벗어나 제대로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를 마쳤다면 다음 단계는 현실적인 방식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에어화이트는 말했다.
 
“삶의 매 순간을 계획하고 어떤 일에 10분 늦었다고 자책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은 언제나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일주일에 대한 그림이 분명하다면 자연스럽게 습관과 루틴을 그 이상향에 맞추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저는 특정한 요일에만 고객을 만납니다.
고객과 미팅 날짜를 조율할 때 제 스케줄에 따라 먼저 약속을 제안하죠.
선호하는 날을 먼저 제시함으로써 효과적인 업무 패턴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정확하게 알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갖고 목적지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상황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플랜 B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밤 잠을 설친 당신은 아마도 아침에 일을 시작하면서 까다로운 고객 업무를 들여다보는 대신에 자동적으로 이메일 함을 열어보려 할 겁니다. 그리고 1시 간 후에야 상황을 깨닫고는 이렇게 생각하겠죠.
'또 실패했군. 계획대로 하지 못했어ㅠㅠ'
이럴 때는 자기만의 특정한 의식을 해결책으로 삼을 수 있죠.
가령 차를 한잔 타오는 겁니다.
따뜻한 차를 들고 책상으로 돌아오면 원래 계획으로 돌아가기로 정해놓는 거죠.”
 
에어화이트는 특히 집에서 일한다면 휴식에서 일로 넘어가는 순간을 위해 특별한 의식을 개발하라고 권고한다.

 

"가령 옷을 갖춰 입음으로써 뇌에게 이제 일하는 모드라는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일을 할 때마다 초를 켜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일하는 동안 타 들어가는 초를 지켜볼 수 있죠."
 


오랫동안 나는 아침 시간을 낭비하는 문제와 씨름했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는데도 책상 앞에 앉으면 보통 9시 45분에서 10시 사이였다.

이 상황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때까지 대체 뭘 하고 있었던가?

왜 스티브처럼 샤워를 끝내자마자 자리에 앉아 8시에 일을 시작하지 못한 단 말인가?
 
나는 그를 따라 해 보기로 했다.
머리를 다듬지 않고 화장을 건너뛰었으며, 무엇을 입을지 신중하게 고르지 않고 그냥 청바지에 셔츠를 걸쳤다.
덕분에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왜 인지 좀처럼 업무 모드로 넘어가기 힘들었고 평소만큼 능률도 오르지 않았다.
사실 스티브는 나와는 하는 일도, 일하는 방식도, 정체성도 많이 다르다.
그를 기준으로 나 자신을 판단해서도 안 되고 판단할 수도 없었다.
중요한 것은 오로지 내가 일 하는 방식이었다.
업무 효율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든 상관없다.
 
머리를 만지고 화장하는 습관은 어떤 면에서 자기만족을 위한 활동이다.
그럼에도 이런 활동은 중요하다.
항상 유지하는 헤어스타일은 내 정체성의 일부다.
그처럼 사소한 것을 모두 포기한다면 나는 누구인가?
그런 존재론적 질문을 계속해서 던져 댄다면 많은 일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갑자기 집에서 일하게 된 사람들은 초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까지 무심결에 해왔던 출근 전 특별한 의식을 더는 할 수 없게 되었고, 일하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 해 집중력과 성과가 떨어졌다. 이 출근 전 의식은 일하는 동안 집안일 같은 방해 요소에 휘말려 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된다.
 
많은 이들이 요가나 명상, 일기 쓰기로 하루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꽤나 멋져 보이지만 많은 가정에서 아침 시간이 얼마나 정신없는지도 잘 안다.
꼭 특별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의식으로 삼을 수 있다.
가령 커피를 한잔 들고 현관에 나가서 사람들이 걷고 뛰는 것을 바라보거나,
아침을 먹으면서 전날 밤 즐겨보던 드라마를 시청할 수도 있다.
그 프로그램이 끝나면 그는 일할 시간이 되었음을 안다.

당신에게 효과적이라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다.
하루를 마감하는 의식도 정해보자.
가령 내일 할 일 목록 작성하기, 업무 장비 전원 끄기,

이메일 계정에서 로그아웃 하거나 슬랙과 같은 업무 관련 앱 끄기,
옷 갈아 입 기, 샤워하기 등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행동은 일하지 않는 삶으로 돌아가서 거기에 편안히 머무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인용책: 솔로 워커: 미치지 않고 혼자 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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