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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당신만 모르는 집중력 소환 기술

by 산골 피디 2023. 4. 15.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서랍에 집어넣어라.'
스마트폰을 하다가 업무를 시작하면 다시 과제로 돌아가기까지 23분 15초가 걸린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우리는 생산적이라고 느끼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연간 매출 보고서를 준비하거나, 요리하면서 소셜 미디어 마케팅 플랜을 작성한다.
하지만 우리는 한 번에 약 40개의 정보만 처리할 수 있다. 정작 매 순간 우리는 정보의 물결에 휩쓸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아자 래스킨 Aza Raskin은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늘 사용하는 스크롤 기술을 발명한 인물이다.
그는 인도주의기술연구소가 주최한, 더 나은 기술 활용을 위한 캠페인'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기술이 어떻게 사용될지 충분히 고민하지 않았던 게 후회스럽습니다.”
그는 자신이 발명한 기술 때문에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고 정신 건강에 위기를 맞는 현실이 여전히 안타깝다고 했다. 결론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서랍에 집어넣어라.'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로그아웃하고 모든 알림을 꺼라.
 
우리는 대부분 스마트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괜찮을 때는 하루에 3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그러나 하루에 무려 7시간 동안 스크롤을 내리고 있을 때 도 있다.
스크린타임 데이터에 따르면 거의 매일 소셜 미디어상에서 2, 3시간씩 보낸다.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지도 않는다. 그러면 대체 뭘 하는가?

스마트폰은 주의를 분산시키고 계속해서 다른 일로 넘어가도록 만든다.
40초마다 업무를 방해하고 3, 4분마다 다른 일을 하록 만든다.
우리는 하루 평균 74회 이메일을 확인한다.
어떤 사람은 400회를 넘기기도 한다.
이렇게 방해받은 뒤 다시 과제로 돌아가기까지 23분 15초가 걸린다.
하루에 스무 번만 방해를 받아도 업무 시간 동안 전혀 집중을 못 하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몸은 코르티솔을 증가시키고 이는 무력감과 설명하기 힘든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경력을 쌓고, 기술 및 집중력 분야에서 작가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린다 스톤 Linda stone은 이 현상을 이렇게 설명한다.

"계속 방해받아 집중력이 분산될 때 우리 몸은 지속적으로 위기감을 느낀다.
이는 우리를 24시간 경계 태세로 만든다."
애슈퍼드 교수는 솔로 워커들이 '실제' 업무에서 멀어지거나 일을 미룰수록 더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의미 없는 회의나 이메일 혹은 통화에 쓴 시간을 아끼려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제시간에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멀티태스킹이라는 미신

흔히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고 믿지만 사실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다.
적어도 업무적으로는 그렇다.
실제로는 하나의 미결 과제에서 다른 미결 과제로 이동하는 것에 불과하다.
(인스타그램-일-인스타그램- 온 라인 뱅킹-일-온라인 쇼핑-페이스북-일-전화-일).
 
뇌는 새 것 편향 novelty bias, 즉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에 취약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우리는 생산적이라고 느끼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첫 번째 과제를 미결 상태로 내버려 두고 다른 과제로 넘어갈 때마다 집중력은 떨어진다.
 
워싱턴대학교 소피 리로이 Sophie Leroy 박사는 이 문제에 '주의력 잔여물 attention residu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떤 일을 마무리하지 않고 다른 일로 넘어갈 때, 뇌는 마치 장난감 배터리가 닳는 것처럼 집중력을 서서히 잃어버린다.
뇌는 다중 탭, 읽지 않은 이메일, 임박한 마감 등 집 중력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수십 가지 일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물론 아주 쉽거나 습관적인 일은 멀티태스킹 비슷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리하면서 대화하기, 빨래하면서 팟캐스트 듣기, 영화 보면서 밥 먹기 등.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연간 매출 보고서를 준비하거나, 요리하면서 소셜 미디어 마케팅 플랜을 작성하고,
아이를 돌보면서 교정 작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야 할 일이 기억나지 않아서 애를 먹는가?
혹은 종종 무언가를 잊어버리는가?
멀티태스킹을 시도하거나 앞선 과제를 끝내지 않고 새로운 과제를 시작해서 집중력 이 떨어질 때,
우리는 말 그대로 덜 기억하게 된다.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가 무슨 일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 이유는 뇌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대상에 집중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번에 하나씩만 집중하는 것은 분명 업무에 도움이 된다.
그러면 생일이나 감사 메시지 전하기, 각종 요금 납부, 가족 행사 등 업무 외의 할 일도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집중력 분산은 생산성을 낮출 뿐 아니라 더 많은 실수를 유발한다.
크리스 베일리 Chris Bailey는 <하이퍼포커스 Hyperfocus>에서 우리 뇌는 초당 1,100만 개의 어마어마한 정보 폭격을 맞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한 번에 약 40개의 정보만 처리할 수 있다.
뇌의 능력은 우리가 살아가는 복잡한 세상에 비해 지극히 제한적이다.

또한 뇌는 자이가르닉 효과 Ziegarnik effect (마치지 못한 일을 마음속에서 쉽게 지우지 못하는 현상)의 영향을 받는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처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뇌의 정신적 대역폭을 축소시킨다.
이처럼 세상이 던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돌려보낼 수 있다고 믿지만
정작 매 순간 우리는 정보의 물결에 휩쓸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 타임 푸어 Overwhelmed>의 작가 슐트는 이렇게 표현했다.
“다양한 전략과 요령, 기술을 동원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것입니다.
현실적인 기대를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스스로를 용서하는 법을 배우세요. 우리는 초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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