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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콘텐츠

혼자 떠나기 좋은 ‘동해의 작은해변’ 베스트 4

by 산골 피디 2022. 9. 20.

동해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고 아름다운 4개의 해변이 자리해 있다. 동해시 도심과 인접한 4개의 해변을 소개한다.

 

1. 감추사라는 절이 있는 감추해변

2. 접근성과 일출 풍경이 뛰어난 한섬해변

3. 해안침식이 빚은 기암괴석이 즐비한 고불개해변

4. 시민들이 휴식하기 좋은 하평해변

각각 특색을 갖고 있는 해변들은 동해시청을 기준으로 승용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해파랑길 33코스인 해안숲길로 이어져 있어 바다의 풍경과 함께 간단한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해변들을 방문해 잔잔하게, 거세게 밀려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파멍(파도를 바라보며 멍 때리기)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힐링의 시간을 느끼게 된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한층 짙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 동해의 작은 해변을 찾아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을 느끼기 딱이다.

 

1.감추해변

감추해변(=사진)
감추해변


감추해변은 해안도로 주차장에서 영동선 철길을 건너 소나무 숲을 약 30m 정도를 내려가면 나타나며 맑고 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감추해변은 아주 작고 앙증맞은 해변이지만 좁다란 모래사장과 웅장한 바위 절벽이 둘러싸고 있어 포근한 느낌으로 방문객들의 휴식을 제공한다.

감추해변에는 150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는 감추사라는 절이 있는데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감추사 건물은 관음전과 삼성각, 용왕각, 요사채로 구성돼 있으며 절 입구에는 5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동해바다를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감추해변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을 비롯해 조용한 해변을 벗 삼아 캠핑을 하거나 피서를 즐기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2. 한섬해변

한섬해변(=사진)
한섬해변



동해시내 해안도로 간이주차장에서 ‘한섬’이라는 팻말을 따라 철교 밑으로 내려가면 해수욕장과 이어지는 나무다리를 지나면 가슴이 뻥 뚫리는 하얗고 고운 백사장과 함께 파랗고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일출 모습이 아름다운 한섬해변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해 동해시민들이 쉽게 찾는 해변임과 동시에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한섬해변은 육지와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았지만 바다 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형세가 마치 섬처럼 느껴진다. 한섬의 소나무 해안숲길을 걷다 보면 바다 풍경과 더불어 해풍과 어우러진 시원한 솔향을 느껴볼 수 있다.

한섬해변을 연결하는 해파랑길 33코스를 따라 이어진 울창한 소나무 숲길에서는 시원한 솔향을 느껴볼 수 있다. 숲길을 걷다 보면 옆으로 천곡 항의ㅊ 풍경이 펼쳐진다. 동해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몽돌해변이 있어 파도에 휩쓸리며 구르는 몽돌소리를 들을 수 있다.

 

3. 고불개 해변

고불개 해변(=사진)
고불개 해변


한섬해변과 하평해변을 잇는 해파랑길 33코스의 해안숲길을 걷다 보면 기암괴석들이 멋들어지게 형성되어 있는 고불개해변이 나타난다.

고불개해변은 동해시청을 기준으로 직선거리로는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만큼 도심과 가깝지만 조용하고 작은 해변으로 소박하고 한적함을 즐길 수 있다.

해변에는 파도에 의해 촛대바위처럼 만들어진 암석과 형형색색의 갯바위, 작은 기암괴석이 형성돼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해초류와 이끼류가 자라고 있어 환상적인 모습을 선사한다.

고불개해변 곳곳에는 오랜 세월 속에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마린 포트홀과 석회암 암석 기둥인 시스택,라피에 등이 위치해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지오투어리즘으로도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해변의 자연 그늘에 앉아 바위들 틈새에 서식하는 조개류와 작은 게들을 잡는 재미도 일품이다.


4.하평해변

하평해변(=사진)
하평해변


하평해변은 수심이 얕고 맑은 바다색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평해변은 둥글게 형성된 모래사장 옆으로 갯바위들이 멋진 절경으로 늘어서 있는데 바위들이 방파제 역할을 해 거센파도를 막아주고 있다. 또 시원한 동해의 맑은 바닷물에 가볍게 발만 담그거나 갯바위에 올라 바다낚시를 하기에도 좋다.

놀다가 지쳐 바위에 앉아 있으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는 환상적인 기분도 느낄 수 있다.

특히 백사장 일부에는 조약돌이 널려져 있어 색다른 해변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멀리 푸른 바다와 묵호등대를 바라볼 수 있다. 해변 바로 옆으로는 기찻길이 뻗어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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