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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도전기

로컬을 넘어 지역방송 크로스미디어 실험- 실패의 빅데이터가 만드는 성공의 알고리즘

by 산골 피디 2020. 6. 13.

로컬을 넘어 지역방송 크로스미디어 실험-실패의 빅데이터가 만드는 성공의 알고리즘

2020 방송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 세션표


2020 방송학회 정기 학술대회 지역방송 혁신 부문 <크로스미디어전략>으로 주제발표 참가 요청을 받았다.
2년 전 카이스트 과학저절리즘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발표한
<지역방송의 크로스미디어 전략-강연콘텐츠 마케팅 사례>논문이 모티브가 되었던 모양이다.


지역방송 산골피디에겐 과분한 초청이다.
학술적으로나 실전으로나 아직 내공이 부족한 피디에게 이런 제안과 초청을 받을 때 마다 떠오르는 분이 있다.
비록 지금은 이 세상에는 계시지 않지만 ㅠㅠ


딱 2년 전 여름 이 맘 때였다.
카이스트 대학원 가을학기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갑자기  회사에서 #뉴미디어 플랫폼 런칭업무를 갑자기 떠맡게 됐다.
레거시 미디어 방송 20년 차 50살 늙다리 PD에게 ...6개월 안에 추가 예산 인력지원 최소로해서 신생 채널 4개를 운영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보라는 미션이었다.

그동안 재미로만 유튜브를 봐왔지 내 손으로 뉴미디어 채널 개국이라니 ㅠ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는 #뉴미디어 강좌 1개 달랑 수강했을 뿐인데 ...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뉴미디공부하고 있으니 적임자라는 응원과 함께,,,

주5일 근무로만으로는 도무지 감당이 안되는 일이었다.
주말까지 밀려드는 뉴미디어 채널 기획 세팅 자료조사 업무에 치여 석사 졸업학기 논문 준비에 타격이 왔다.


아...한학기 남은 대학원 졸업은 텄구나 ,, 대학원 동기들은 벌써 졸업하고 나보다 한 학기 늦게 입학한 대원생들도 졸업 논문을 착착 준비하는 게 넘 부럽고 속상했다.

어쩔 수 없이 한 학기 졸업 연기하고 등록금도 아울러 시원하게 추가납입했지만 ,,,
여전히 논문은 주제도 못 잡고 다음 학기 졸업도 유급이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장기 휴학까지 고민하고 있었을 때...
 당시 지도교수님이셨던 이민화교수님과 도곡캠퍼스에서 딱 마주쳤다..

 

 

 

"하피디...논문 준비는 잘되어 가나요?"



"갑자기 회사에서 뉴미디어 채널 개국업무일을 맡게 되어 대학원 논문은 잠시 좀 미뤄둬야할 것 같습니다.ㅠㅠ"



“하피디 ~ 항상 답은 현장에 있어요..

멀리서 찾지 말고 지금 하고있는 뉴미디어 업무에서
논문의 주제와 해답을 잘 찾아봐요...
오히려 더 현장감과 역동성 넘치는 프로젝트 논문이 될 수 있어요”



이 한마디가 불씨가 되어 석사 프로젝트 논문은 데드라인 겨우 2주만을 남겨두고 뒤늦은 출발을 하였지만...
논문 심사는 지도교수님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 입어 가까스로 드라마틱하게 통과하였다.

2018 카이스트 대학원 공학석사 프로젝트 논문


이민화 교수님 덕분에 좋은 생명력 있는 논문은 책상 위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출발해야한다 것도 알게 되었다.

공중파 위기를 몰고 온 뉴미디어 세상이 오히려 지역방송에겐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인싸이트와 아이디어까지 덤으로 획득했다.

논문을 준비하며 수집한 자료와 경험치는 그대로 지역방송 뉴미디어 채널을 꾸리는데에 튼튼한 출발점이 되었다.


이민화 교수님이 평소 강의시간에 그토록 강조하셨던 효율과 혁신의 협력.상생 플랫폼 모델이 지역방송 뉴미디어 채널에서 구현해낼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게되었다.


‘하던 걸 잘하자’는 효율(레거시방송)
‘새롭게 잘하자’는 혁신(뉴미디어)

레거시와 뉴미디어의 결합은 효율과 혁신의 융합이었다.


이 둘의 상생 협업모델을 구현.검증해 보자는  인사이트도 이민화 교수님과 밤새 서로 오가는 메일에서 가닥이 잡혀갔다..

지역방송의 뉴미디어 시장 접근방식도 자연스레 ‘크로스미디어 전략’으로 수렴되었다.

 

 


“지역 방송의 한계에 안주하지 말고 뉴미디어 시장에 기업가정신(앙트너프러너십)
협력하는 괴짜정신으로 도전해 봐요”

연구실에서 친필 싸인 책 한권도 건네주셨다.

 

 






잠자는 혁신DNA를 일깨워주고 영감을 주신 #협력하는_괴짜정신 철학이  
#지식플랫폼_하우투  프로젝트로 열매를 맺게되어
#저널리즘의_미래 컨퍼런스에 같은 날 프로젝트 발표장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 정말 감사하단 말씀과 밀린 안부를 여쭙기로 했는데..ㅠㅠ
발표를 얼마 앞두지 않고 평소 지병이었던 심근경색으로 운명을 달리하셨다...ㅠㅠ


아직 떠나신 빈자리가 크지만..교수님께서 남긴 숙제는 뒤에 남은 사람들이 성장의 디딤돌로 삼겠습니다..
부디 평안히 쉬세요~ 이민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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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협력하는 괴짜> 이민화 교수(카이스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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