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나 형용사를 남발하게 되면 문장이 생명력을 잃는다.
유명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조언에 등장하는 공통적인 가르침이다.
스티븐 킹의 조언은 그중에서도 단호하다.
“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adverbs.”
(지옥으로 가는 길은 부사로 포장되어 있다.)
부사를 남발하는 심리적 이유에 대하여 작가들은 한결같이 자신감의 부족을 지적한다.
불안하면 사람들은 수식어를 많이 쓴다.
생명력이 넘치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부사를 줄이고 자신의 의사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전달해야 한다.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인생의 부사를 줄여야 한다
불안하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액세서리들을 줄여야 한다.
자신의 문장에서 불필요한 수식어들을 줄여가는 과정과 자신의 삶에서 불필요한 장식물들을 줄여가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둘 다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이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내 삶에서 줄여야 할 인생의 부사들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행복에 관한 연구들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인생의 부사를 꼽아본다면,
'소유물'과 '타인의 시선'이다.
적정선을 넘게 되면 득보다는 독이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스티브 잡스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고 하는 그 일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는 인생의 부사들을 버리고 간결하게 살고 싶어 했던 것이다.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이 말했듯이 세상이 나에게 제시해 주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우리의 영혼을 살아 있게 한다. 부사를 줄이는 작업이란 바로 그런 일이다. 작가의 프레임으로 인생을 바라보면 삶의 매 순간이 문장이다.
문장이 살아 있어야 삶에 생명력이 있다.
글과 삶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이지 부사가 아니다.
*인용책: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최인철 서울대 심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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