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에는 새로운 관점에서 성장을 재정의해야 합니다. 물질적 빈곤에 해결된 저성장 시대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욕구가 대부분 채워지지 못하고 있기에 자기 충족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자기 효능감이 높습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앞으로 주목 소비는 자기 충족적인 소비입니다. 오늘은 책 <비즈니스의 미래>에서 저성장 시대에는 자기 충족적인 소비를 통해 성숙한 시대의 삶을 발견해야한다고 말하는 이유를 들어볼까요?
1. 저성장 시대은 정상적이다.
과거에는 연 10%에 가까운 경제성장률이 당연하게 여겨졌고,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성장이 주는 사회적 불안감도 있지만, 저성장 시대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야마구치 슈는 저서 '비즈니스의 미래'에서 성장을 새롭게 정의하며 저성장 시대를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1950년부터 1990년까지 급격히 상승한 세계 GDP 성장률은 예외적인 현상이며, 현재의 저성장이 오히려 정상적인 상태라는 겁니다. 부모 세대가 경험한 고성장은 비정상적인 것이었으며 저성장으로 가고 있는 지금이 정상적인 상태라는 겁니다. 인류가 살아왔던 시대를 통틀어 보면 저 성장의 기간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2. 저성장 : 문명화가 성숙한 단계
성장률이 떨어지는 건 우리나라나 일본만의 현상이 아니라 선진국이라면 겪는 과정 입니다. 선진국 7개의 GDP 성장률 0을 향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저성장 혹은 침체라 할 수도 있지만 저성장이 문명화가 종료되어 비롯된 결과라고 봤을 때는 성숙의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는 것은 문명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수요가 대부분 충족되고 자원이 크만큼 개발되었다는 것이죠. 저성장과 고성장을 나란히 비교하면 고성장이 좋아 보이지만 성숙과 미숙으로 바꿔보면, 성숙이 좋다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성장에 돌입한 우리 사회가 어두운 침체기로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단계로 향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죠.
3. 수단적 소비 vs 자기충족적 소비
그렇다면 물질적 빈곤이 대부분 해소된 성숙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할까요?
<비즈니스의 미래>는 물질적 풍요로움을 넘어 문화적 풍요로움을 창조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예전에 고성장 시대는 수단적 소비를 했습니다. 수단적 소비에는 필요에 의한 소비와 과시적 소비가 있습니다.
수단적 소비
1.필요에 의한 소비:
생존을 위한 소비로 먹기, 안전한 곳에서 잠들기,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 소비하죠.
2. 과시적 소비 :
남들에게 자신의 우월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소비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베블런은 신분제가 모호해진 근대 사회에서 우열을 보여주기 위해, 과시적 소비가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과시적 소비는 끝이 없습니다. 타인에 비해서 더 과시하는 상대적인 소비이기 때문이죠. 오늘날 성장이 정체된 사회에서 명품 가방이나 고급 스포츠카가 꾸준히 잘 팔리는 이유가 타인에 비해 더 과시하고 싶은 욕망 때문입니다. 기업의 마케팅도 이 과시적 소비를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질투, 선망, 욕심을 활용해 상품을 팔고 있죠. 하지만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우월함을 과시하기 소비가 주축이 된다면, 그 사회는 결국 지옥이 될 것입니다. 우열을 가리는 게임의 승자는 극소수의 사람이기 때문이죠.
자기 충족적인 소비
<비즈니스의 미래>는 수단적 소비와 대비되는 또 다른 형태의 소비로 자기 충족적인 소비를 강조 합니다.
소비 그 자체로 의미와 기쁨이 되는 것이 자기 충족적인 소비 입니다.
필요에 의한 소비와 과시적 소비는 수단적 소비로서 각각 생존과 우월감을 얻기 위한 것이죠.
반면 자기 충족적인 소비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소비입니다.
4. 저성장 시대에 인생의 욕구
물질적 빈곤에 해결된 저성장 시대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소비는 자기 충족적인 소비 입니다.
-노래하거나 그림을 그리며 창조하고 싶은 욕구
-곤경에 빠진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욕구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구
현대사회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욕구는 대부분 채워지지 못하고 있죠. 저성장 시대 사회는 자기 충족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성공할 것입니다.
5. 자아성장을 위한 자기 창조적인 일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수단으로서의 일이 아니라 그 자체로 기쁨이 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개인의 창조성이 발휘될 수 있죠. 자기 충족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일해서 얻는 것보다 일 자체를 더 사랑합니다.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는 창의적인 사람들을 몰입에 빠지게 하는 요소는 명예나 돈이 아니라 일이 주는 즐거움이라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에게 맞는 창의적인 일, 자기 창조적인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행복감수성을 늘려야 합니다.
사람들은 창의성을 독특함과 연결 짓지만 사실 창의성은 감정과 관련된 능력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언제 어디서 행복을 느꼈는지 제대로 말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감정에 무관심한 채로 안개 속에서 살아갑니다.
반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느끼는 아픔,따분함, 기쁨에 민감합니다.
무료함을 느끼면, 결심을 하고 짐을 챙겨 그 자리에서 떠납니다.
하지만 흥미를 느끼며면 달려들어 몰입에 빠지죠.
그래서 감정을 바라봐야 합니다. 내가 어디서 행복을 느끼고, 어디서 지루함을 느끼는지 알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느끼고 찾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어떤 일에 행복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 방법은 딱 하나 입니다.
뭐든지 해보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최단 시간으로 목표를 이루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아직 일을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인생에는 낭비와 헛수고가 필요합니다.
책<비즈니스의 미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을 미리 설계 놓고서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모두 거부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혹시라도 우연히 만날 수 있었을지 모를 자신이 푹 빠져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접할 기회 또한 놓치게 됩니다.
머리로는 자기 충족적인 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몸으로, 감각으로 느껴야 합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고 느껴봐야 합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서는 인생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저성장시대! 여러분만의 자기 충족적인 일을 찾기를,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비즈니스를 찾기를 바랍니다.
*출처: 비즈니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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