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시골의 촌스러움이 '힙'으로 통한다는 것이다. 이제 시골은 마냥 낙후된 공간이 아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오리지널리티로 가득한 공간이다.
역사가 있는 카페, 전통시장, 향토 음식, 카우보이 의상.
그래서 요즘 눈 밝은 크리에이터들의 시선은 죄다 시골에 쏠려 있다.
시골을 보여주는 방식도 과거와 달라졌다.
예전에는 <전원일기> 스타일이었다. 주된 정서는 '그리 움이었다.
<전원일기>의 양촌리는 도시인들이 갖고 있지 못한(혹은 잃어버린) 고향, 가족, 이웃들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는 장소였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소외된 농촌의 모습이었다. 등장인물은 주로 대가족이나 연로한 노인이었다.
정겹고 소박하고 푸근했다.
양촌리는 도시인들의 그리움을 채워주는 장소였다.
요즘엔 다르다. 시골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핑클 출신의 제주 도민 이효리가 출연한 <효리네 민박>은 요즘 사람들에게 통하는 시골 라이프가 어떤 모습인지 정확하게 보여준다. <효리네 민박>에서 민박집주인 이효리는 매일 산책과 요가로 몸을 단련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낮에는 노천탕에서 몸을 녹이고, 밤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대화한다. 파타고니아 패딩을 입고, 볼보를 운전한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판 킨포크 라이프였다.
소탈하 고 건실했다.
건강해 보였다.
무엇보다 세련된 취향으로 가득한 '따라 하고 싶은 언니'의 모습이었다.
시청자들은 차원이 다른 환상을 봤다.
'나도 효리 언니처럼 살고 싶다 ‘
'저런 부부 사이도 가능하구나?
'역시 효리 언니는 뭘 좀 아는 언니였어.’
동료 연예인들이 서울의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누가 누가 잘하나 경쟁할 때 이효리는 도시인들이 꿈꾸는 이상향을 팔았다. 도시인들은 이효리의 세련된 촌 라이프를 보면서 대리만족 했고, <효리네 민박>은 JTBC 예능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효리가 증명한바 시골과 도시를 넘나 드는 '도시형 촌놈(촌년) 전성시대다.
촌구석의 매력을 세련되게 요리할 줄 아는 이들이 팔린다.
시골과 도시를 섞어 보자.
시골의 고유함을 찾아 도시의 감각을 더하는 순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힙한 새로움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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