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좀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나이 들수록 더 어렵다."라고 하는 게 인생이다.
나이는 아무 노력 없이도 저절로 먹지만 인생은 저절로 나아지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배우지 않으면 지혜와 멀어지고, 성찰하지 않으면 부끄러움을 잊고, 절제하지 않으면 욕심이 는다.
나이 40 넘어서 모르면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하는 2가지 알려주고자 한다.
이 이치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기 때문이다.
[목차]
1. 함부로 아는 척 않기
18세기 영국 정치가이자 저술가였던 필립 체스터필드는 아들에게 전한 편지에 이런 글을 새겼다고 한다.
"너의 지식은 회중시계처럼 주머니에 넣어두어라.
네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절대로 그걸 함부로 꺼내지 말거라."
우리나라로 치면, 퇴계 이황 같은 인물인 그는 자신의 아들이 자만을 경계하고 겸손하기를 바랐다.
그것이 아들이 살아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브레그먼파트너스의 CEO 피터 그래그먼이 TED 강연에서 남긴 이 말도 주목해 보자.
"모른다는 게 들통나면 안 된다고 보통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비밀을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뭔가를 몰라도 괜찮으려면 자기 자신을 믿는 마음과 힘이 필요합니다.
자리가 높아질수록 지녀야 할 자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모를 수도 있는다는 것'입니다.
모른다는 건, 진실과 삶의 현실 앞에 당당히 직면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뭔가를 알기 때문이 아니라 몰라서 시도하는 것이니까요."
2. 성숙할수록 겸손하기
일본의 기업인 파나소닉의 청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일화를 소개한다.
그가 어느 날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스테이크를 절반 정도 먹었을 때 갑자기 셰프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곧 나타난 셰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마쓰시타는 조용히 이렇게 말했다.
"제가 스테이크를 절반밖에 먹지 못했어요.
절대 맛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정말 뛰어난 맛이었어요.
하지만 나는 여든 살이고, 식욕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사실을 부디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테이크가 남겨진 채로 다시 주방으로 돌아가면 당신이 혹 상처를 받을까 봐 당신에게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인생에서 나이 들수록 더 중요해지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겸손의 미덕이다.
나이를 떠나 상대의 세계를 존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삶의 품격도 높아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결론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내 앞길만 쳐다보면 일이 잘 안 풀릴 때, 변명부터 나오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할 때, 고집을 부리며 잘못을 인정해야 할 때, 염치없이 비겁해지기 쉽다. 그러나 모르면 모른다고 할 줄 알고, 잘못하면 사과할 줄 알고, 잘될수록 겸손할 줄 아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기품을 잃지 않는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누가복음(14:8-11)
"윗사람에게 겸손한 건 의무, 동료들에게 겸손한 것은 예의, 아랫사람에게 겸손한 것은 고귀함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제임스 매튜 배리 (영국 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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