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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도전기

유튜브는 지역방송의 적인가?

by 산골 피디 2020. 5. 17.

 

유튜브는 지역방송의 적인가?

혹자는 유튜브가 지역 방송의 적이라고 한다.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미디어
유니콘 기업이 등장해 콘텐츠 소비의 중심축이
TV채널을 빠르게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유튜브가 지역공중파의 적일까?
‘적과의 동침’은 불가능한 것일까?

이미 내 손 안의 모바일로 들어온 뉴미디어 세상을
부정하는 것이 지역 방송의 진정한 적이 아닐까?

어쩌면 변화하지 않는 우리자신이
우리의 적일지도 모른다.

지금 지역 방송의 위기는 엄밀히 말해
변화를 두려워하는 지역 방송‘인’의 위기인 것이다.

무너질 각오로 대적하여 이길 수 없다면
공존할 수는 없을까?

콘텐츠 생산자인 지역 방송이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적과의 동침’을 이뤄낸다면
동상이몽(同床異夢)이 아닌
이상동몽(異床同夢)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지역 마케팅 유튜브 방향성도 이런 차원에서

함께 고민해야 전략적인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왜 <하우투>로 유튜브 채널 이름을 정했나?

루를 리에게 자하는 1일 1강연 듣기”


최근 구글이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지식, 교육’을
비중 있게 발표함에 따라,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역시 하우투(how-to) 지식 콘텐츠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는 유튜브 플랫폼에서 지식, 교육 콘텐츠가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주목받은 것이다.


때마침 MBC 지역 방송은 <TV특강>이라는
장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었다.

500여 명의 강연자 데이터 베이스, 10년 동안의 강연 영상 제작 역량, 강연자 섭외력 등
기존의 제작 노하우를 어떻게 뉴미디어에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냉장고에 방치된 재료들이 그럴싸한 요리들로 환생하듯, 기존의 것들을 잘 섞어 버무리기만 해도
콘텐츠는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탄생한다.


@ 지식플랫폼 <하우투> 유튜브 채널 홈피




말하자면 큐레이션 전략이다!
“특강 방송프로그램을 잘만 활용하면 새로운 뉴미디어 콘텐츠로 재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강연 콘텐츠는 우선 요리 재료가 단출하다.
스태프 인력이 방대하지 않고
강연자와 출연자, MC 정도만 잘 선정하면
선택과 집중만으로
콘텐츠 품질유지가 크게 어렵지 않다.

예산과 인력에 취약한 지역 방송사가
만들기에 적절한 콘텐츠였다.

비교적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생산이 가능한
강연 콘텐츠로 유튜브 뉴미디어 시장에
진출하는 게 수월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지식플랫폼 하우투: 하루를 우리에게 투자한다면>
#지식플랫폼 하우투이하 <하우투>)는
‘평생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지역 시청자뿐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 등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여 지역 방송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했다.



<하우투>는 인문학, 교육, 경제, 문화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취업·면접, 창업, 재테크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연재한다.

5분 영상, 카드뉴스, 리뷰 등의 소셜 언어로
큐레이션해 다양한 경로로 접근성을 높였다.


멀티 플랫폼(multi-platform) 전략이다.
다양한 소셜 플랫폼들이 ‘하우투’라는 브랜드로
집결하는 방식이다.

 

 

 

 

 

@하우투 김영하 작가의 취준생 인생조언 특집


#지식플랫폼 하우투 유튜브 채널


타깃은 양질의 콘텐츠를 찾은 청년층과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으로 좁혔다.
카테고리도 관심사에 따라
취업, 창업, 면접 등으로 세분화했다.

자세히 소개하자면,
크게 메인 콘텐츠와 파생 콘텐츠로 분류된다.

 

하우투 : 하루를 우리에게 투자한다면

MBC강원영동 ‘TV특강’과 20대 라이프 웹진 ‘더유니브’가 함께 만드는 라이프 에세이 프로젝트. 지식플랫폼 '하우투’ 하루 중 아주 잠시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일어나는 우리 마음의 작은 변

www.youtube.com

메인 콘텐츠는 영상 콘텐츠로 강연 내용을
5~10분으로 편집한 기획영상과 강연 풀 영상으로
이뤄져 있다.

파생 콘텐츠는 메인 콘텐츠의 내용을 심화해
강연자 인터뷰와 강연 리뷰를
카드뉴스와 블로그 포스트로 발행한다.

최근에는 텍스트 위주의 파생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네이버클립 오디오 또한 연재하고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하우투>

하우투 네이버 오디오 클립 채널

 

 

하우투 (by MBC TV특강 × 더유니브)

하루 20분 우리 자신에게 투자한다면 달라지는 작은 변화를 전합니다. MBC ‘TV특강’과 20대 큐레이션 매거진 ‘더유니브’가 함께 만드는 ‘하우투’. 함께하세요.

audioclip.naver.com

 




오디오의 경우 언어 특성상 국내 이용자가 접근하기 쉽도록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플랫폼으로 선택했다.

파생 콘텐츠를 접한 이용자들이 다시 <하우투>의 메인콘텐츠로 유입할 수 있는 경로도 마련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우투>에서 이용자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큐레이션 옴니버스 스타일로
TV 방영도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공중파 채널과 뉴미디어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미디어 전략을 바탕에 둔 것이다.

현재 콘텐츠 수급 측면에서 중앙에 종속되어 있는

지역방송의 공중파 기존 채널 유통구조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역방송 전용 콘텐츠 망 구축이 힘들다고 판단했다.

지역방송이 TV를 떠나고 있는 시청자와
새롭게 만날 독자적인 뉴미디어 콘텐츠 유통플랫폼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모바일 서비스의 확산과 진화가 거듭됨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활용
역시 함께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방송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마케팅 유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멀티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TV를 강하게 이탈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염두에 둔다면 TV를 넘나드는 뉴미디어 전략 수립
<크로스미디어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방송 뉴미디어 도전과 실험의 가장 큰 성과는....

시청자의 콘텐츠 이용 행태가 그대로
기록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앞으로 콘텐츠 기획.제작.서비스의 전략을 수립할 때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이번 하우투 유튜브 채널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의 유튜브 채널 노출수, 관심도 증가 추이,
누적 조회 인기 콘텐츠, 네이버 검색엔진 키워드
최적화 (SEO) 등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콘텐츠 소비자들이 어떤 콘텐츠에 열광하는지...
디지털 콘텐츠가 확산된 경로를 추적할 수 있게 됐다.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연계 상품까지 개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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