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예측보다 해석이 필요하다

인생은 예측보다 해석이 필요하다.  

삶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우연에 대해 해석하는 것이다?!

선택을 잘해야지만 행복한 게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을 발견하는 삶....
내 뜻대로 안 되더라도 괴로워하지 않는 삶....
어떻게 가능할까?
선택의 기로에 설 때 우리가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엇일까?
우연으로 둘러싸인 우리의 삶이 해석을 통해서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그럼으로써 의미 있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간다.

예측이라는 것은 단지 우리에게 위로를 줄 뿐이지 예측을 기반으로 선택을 한다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어떤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예측이 선택의 기준이 되면 지속적으로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선택의 기준으로 예측이 아닌" 해석'을 제시하고자 한다. 삶을 반추해 보면 대부분의 중요한 사건들이 아주 우연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선택은 그렇게 우연히 다가오는 사건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건의 해석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삶을 선사해 주는 선물과도 같다.

학생들이 스스로 전공을 선택할까?
우리나라 현실이 그렇지 않다.
'내가 이만큼 공부했으니까 이 학교 이 학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본인의 선택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대학 때 선택한 전공이 미래에 어떻게 전개될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좋은 대학을 가든 못 가든 그 어떤 것도 우리 삶을 최종적으로 평가할 기준이 되지 못한다. 최선을 다한 후에도 수많은 우연 때문에 우리가 애초에 생각했던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실패는 아니다. 우연은 어떻게 해석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전개되니까.
우연과 해석이 있을 뿐이다.

비가 올지 안 올지 예측하는 삶
비가 오든 안 오든 그 의미를 해석하는 삶

비가 안 오기만을 바라는 인생보다
이왕 내리는 비가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해석하는 삶이 더 행복할 것 같다.

예측은 빗나가지만,
해석은 빗나가지 않는다.

소극적 예측보다 적극적 해석이 필요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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