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않아야 더 빨리 성공하는 이유

'서두르지 않으면 더 빨리 이룬다.'
우리가 어떤 일이나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첫 번째 원인은 바로 조급함이다.
유튜브를 보면 모두가 금방 몇십억, 몇백억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하고
1년 안에 한 달 안에 큰돈을 버는 법을 알려준다는 강연이 우후죽순 열리고 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빨리 성공하는 것 같다.
자극을 받으니 나도 열심히 한다.
엄청 열심히 한다.
그렇게 일주일을 하고 결과를 바란다.
왜 내 생활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지?
그리고 며칠 더 해본다. 또 생각한다.
'역시 난 안 되나 봐...'
그렇게 포기한다.
 
대한민국 전체가 조급증에 빠져 있다.
기다리지 못한다. 과 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바라본다.
그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바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러너 스 하이. runner's high'다.
 
 

러너스하이 도달하는 비결

러너스 하이는 30분 이상 달리기를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이다.
보통 심박수가 1분에 120회 이상은 되어 야 한다고 하니 30분은 뛰어야 러너스 하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쾌감을 경험하면 피로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힘이 생긴다.
러너스 하이가 오는 이유는 힘들게 달려온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과정을 참고 달린 결과 러너스 하이에 도달하는 것이다.
조급한 우리는 힘든 과정은 생략하고 러너스 하이만 원한다.
힘든 과정을 거치려 하지 않는다.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건은 아래로 떨어지고, 해는 매일 뜨고 진다는 절대 불변의 법칙보다 더 정확한 것이다.
과정 없이는 절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문제는 책을 읽을 때도 이런 조급함이 생긴다는 것이다.
어느날 어떤 이유로 독서를 하고 싶은 열정이 생긴다.
세상에 유 명한 책은 모두 읽고 싶어 진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을 빨리 읽고 저기 있는 유명한 책을 또 읽고 싶다.
하지만 서두른다고 책이 빨리 읽어지지는 않는다.
한때 조급한 마음에 무조건 권수만 채우는 독서를 한다.
독서법 학원도 다녀보고 별별 훈련을 다 한다.
그러나 결국 빨리 읽을 수도 없고, 빨리 읽어봐야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독서는 결국 '생각을 하기 위한 것'이다.
그냥 눈만 열심히 움직여서 책 한 권을 다 읽어도 생각하지 않는다면 남는 게 없다.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야 한다.
러너스 하이에 도달하기까지 그 과정과 그 속도를 받아들여야 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억지로 분량을 채운다고 글이 아니다.
그런 글은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책을 읽고 생각하며 글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오늘은 딱 한 줄만 쓰겠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쓰다 보면 어느새 여러 페이 지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서두르지 않아야 빨리 이룬다.

식당에 손님이 오지 않는다고 극약 처방 식의 마케팅을 하면 안 된다.
그 마케팅을 하는 동안 은 손님들이 북적거리겠지만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그전보다 손님이 줄어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홍보 마케팅도 식당이 가진 속도에 맞게 해야 한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을 좇지 말라는 말이 바로 서두르지 말라는 말이다.
서둘러 돈을 벌려고 하니까 무리한 방법을 쓰게 되고 불법적인 행위에 눈이 가는 것이다.
 
사람마다 때가 다르다.
남과 비교하지 마라.
남들도 당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
자유롭게 당신의 속도대로 살아라.
그래야 지치지 않는다.
그래야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서두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지옥인 것이다.
 
아예 작정하고 책을 천천히 읽어보라.
하루에 한 권씩 읽는다는 친구는 어느 순간 지쳐서 책과 멀어져 있을 것이다.
당신은 천천히 읽어라.
포기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꾸준히 읽어라.
천천히 생각하며 읽을 때 진정한 내공이 쌓인다.
내공이 쌓이면 점점 더 빨라진다.
걱정 마라. 서두르지 않으면 더 빨리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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