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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뉴스

강릉 산불, 강풍에 경포해변 관광지 삼키고 주민 대피령

by 산골 피디 2023. 4. 11.

 
 

민가로 산불 옮겨붙어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 민가로 확산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4월 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난곡동 주민 10여 명이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경포동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포대초등학교 학생들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했다.
 
경포 해변 앞 해안 산책로 데크가 불타고 근처 커피 카페 상점들도 화마에 휩싸여 전부 타버렸다.
경호포 주변 숙박시설도 불이 옮겨 붙으면서 인근 관광객 700 여명도 주민 대피소로 대피 중이다.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산대월리와 산포리 주민들에게도 사천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인근 리조트 등 숙박 시설 투숙객 일부도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번지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1호는 동원력이 250명 미만, 2호는 250명 이상 500명 미만, 3호는 500명 이상이다.
동원 장비 기준으로 보면 1호는 소방차 100대 미만, 2호는 100대 이상, 200대 미만이며 3호는 200대 이상이다. 동원 지역은 1호는 8개 시도 미만, 2호는 8∼13개 시도, 3호는 14개 시도 이상이다.
 

 
산림청도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피해 면적 30∼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4월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을 올들어 처음이다.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된다.
 
소방청은 현재 소방력 23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이다. 현장에 장비기술국장을 상황관리관으로 파견했으며, 울산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출동을 지시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강릉 산불현장으로 출발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4월 11일 9시 19분께를 기해 주변 소방력까지 집중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전력 대응하고 있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소나무 부러지며 전깃줄 건드린 것으로 추정 

 

 

강풍으로 나무 부러져 정신주 덮쳐 발화

강릉 산불의 원인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진화헬기 6대, 산불진화장비 42대, 산불진화대원 276명을 긴급히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강한 바람 탓에 헬기 이륙이 어려워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릉지역은  남서풍이 불어 경포 해변 관광지 피해가 컸는데 평균풍속은 초속 1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30m에 이른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면적 518개에 이르는 370㏊로 추정되고 있다. 시설 피해는 주택 40채, 펜션 28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으며 호텔 3곳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총 71채가 피해를 본 것이다.

인명피해는 산불로 주민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진화 대원 2명은 화상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산불로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시는 산불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문자를 보내고 있으며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아레나에는 528명, 사천중체육관에는 29명 등 모두 557명이 대피했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했으며 경포대초등학교 학생 71명과 유치원생 11명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한 뒤 귀가했다.
강릉 산불 현장 인근 학교는 물론 속초와 삼척, 고성 등 동해안 학교 15곳이 산불과 강릉으로 휴교를 하거나 단축수업을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1시30분 강원도산불방지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 ‘강릉 산불대응 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산불 피해와 진화 상황을 보고한 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위치한 녹색도시체험센터로 이동해 산불 대응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공식일정을 취소한 채 산불 현장으로 이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위치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산불 현장을 지휘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마지막까지 주불을 다 진압하고 재산 피해를 더 확실하게 조사해 강릉지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강원본부는 4/월 11일 오후 1시부터 동해와 강릉을 운행하는 누리호 6편의 운행을 중지했으며 동해∼서울 간 KTX 열차는 출발과 도착역을 강릉으로 변경하고 강릉∼동해 구간에는 버스를 투입해 연계 수송에 나서고 있다.

https://youtu.be/tnWMyov7jFc

2023년 4월 11일, 강릉 산불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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