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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제작사 "넷플릭스 포기한이유는? '지식재산권 IP' 확보

by 산골 피디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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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제작사 "넷플릭스 포기한 이유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58)가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포기한 까닭은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지식재산(IP) 확보는 제작사의 생존 기반이기 때문이다.

 

에이스토리  '지식재산권' 확보가 제작사 생존 기반

'우영우'는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신생 채널 ENA에서 방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큰 신드롬을 일으켰고, 국내뿐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이러한 인기의 수혜는 플랫폼에 대한 의존 없이 작품에 대한 권리를 온전히 소유한 제작사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이후로 해외 진출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넷플릭스의 제작 제안을 거절하고 방영권만 팔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방영권 구매만 가능한 채널을 고려하다 보니 신생 채널로 가게 됐고, 그렇다고 규모가 너무 작으면 안 될 것 같아서 KT라는 거대 회사가 받쳐주는 ENA를 선택하게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제안까지 고사하고 IP를 확보하기 위해 애쓴 이유로 '킹덤'의 성공 사례 이면에 자리한 아쉬운 점이다. 에이스토리는 한국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의 제작을 맡아 큰 성공을 거뒀지만, '킹덤'의 게임 제작 관련 IP만 소유하고 있다.

 

우영우 포수터=사진

 제작사 '캐시카우'인 지식재산권 없이는 '외주 악순환' 

지식재산권 IP는 결국 '캐시카우'가 돼서 제작사의 성장 기반이 되는데 그런 게 없으면 외주를 맡아 그 수익으로 생존하고, 또다시 외주를 맡는데 주력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플랫폼에 대한 의존을 경계하고 제작사 스스로가 IP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만 한층 성장할 기반을 만들 수 있다.

에이스토리는 현재 '우영우'의 IP를 활용해 웹툰과 뮤지컬 등 다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제작사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국내방송사 입장은?

국내 다큐멘터리 지식재산권 IP 확보에 대한 EBS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입장과 방식

우영우 드라마 지식재산권 확보와 EBS다큐멘터리영화제 다큐영화의 지식재산권은 어떻게 보호될까?

 

EBS가 개발한 지식재산권 중 히트한 여러가지 캐릭터가 있겠지만 그중 현재 가장 사랑받고 있고 EBS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지식재산권은 아마도 '펭수'일 것이다. 그런데 그 펭수를 다른 곳에서 아무 대가 없이 그냥 사용한다면? 아마도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당할 것이다.

 

그건 '펭수'가 '재산'이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부로 침해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다큐멘터리 제작사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익은? 능력과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는 국내 방영권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내 다큐 제작사는 방영권과 함께 저직권마저 통째로 넘긴다. 유통권마저 넘긴다. 제작비를 투자하는 방송사가 계약서에 그 모든 권리를 가져간다고 하는 조항을 넣어 제작사의 모든 권리를 빼앗아간다. 싫으면 하지 마라는 식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독립 제작사와 피디들은 불합리한 이런 관행을 고치고자 노력해왔다.

 

금년과 작년 EBS가 주관한 다큐영화제(EIDF)는 다큐 제작지원 사업을 시행하면서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EBS에 방영'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그래서 문의했다. "방영권료가 얼마죠?" 그건 없단다. 제작지원을 했으니 방영은 그냥 하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그게 제작지원인가요?" EBS가 협찬으로 유치한 거니 EBS가 제작지원금으로 방영권을 가져다 된다고 한다. "그럼 국고로 지원되는 금액도 협찬인가요?"... EBS는 몇 해 전 독립 피디가 국고로 지원받은 제작비를 협찬으로 취급하다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이상 언급은 피하고자 한다. 여러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통해 문제 제기한 결과 EBS는 아무 공지 없이 'EBS 방영'이란 문구를 '국내 방영'으로 바꾸어 놓았다.

 

방영권은 제작을 한 창작자에게 돌아가야 할 재산권이다. 명색이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피땀을 흘려 만든 다큐제작자의 창작물을 일원 한 푼 언급 없이 그냥 가져가려는 행위는 문제가 있다. 이런 관행이 지속되는 한 다큐멘터리의 발전은 없다. 다큐 제작자는 영원히 반복되는 하청의 '악순환'에서 허덕댈 뿐이다. 다큐멘터리 시장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없다.

 

#우영우 #EIDF #EBS #다큐 #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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