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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Club House)가 뜨는 이유

by 산골 피디 2021. 3. 4.

최근  클럽하우스(Club House)가 뜨는 이유...

 

 

 

 

 

클럽하우스가 기존 SNS와 다른 점은 음성으로 소통한다.

팔로워와 음성 채팅을 할 때는 전화 통화를 하는 것과 유사하고, 다른 사람의 채팅 방에서 어떤 주제로 이야기가 나눠질 때 청취자로 참여하는 것은 팟캐스트를 듣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질문이 있으면 손을 들어 대화에 참여할 수도 있고, 대화 주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방으로 언제든 옮겨갈 수 있는 구조다.

 

 

음성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는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

액정 화면을 계속 응시하고 있어야 하는 SNS 환경과 달리 듣기만 하면 되니 눈의 피로도 역시 줄일 수 있다.

 

 

음성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

유명 연예인의 경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로 팬들과 소통하는데, 매일 쏟아지는 글과 이미지, 답변을 직접 작성하는지에 대해 팬들은 의구심을 갖는다. 한편 클럽하우스는 본인 목소리로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게시물 관리인이 별도로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할 필요가 없다. 가상공간이지만 일론 머스크와 같은 공간에서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건 분명 흥분되는 일인 것 같다.

 

 

 

음성 SNS이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따른다.

일반 SNS의 단점 중 하나는 익명이기 때문에 타인을 쉽게 비난할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런데 클럽하우스에서는 목소리가 공개되기 때문에 토론은 가능하지만 근거 없이 맹목적으로 혼자 상대방을 비방하기는 어렵다.

 

 

 

클럽하우스에 아무나 가입할 수 없다는 폐쇄성에 강하게 흥미를 느낀다.

각 회원에게 2장의 초대장을 주고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일론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과 실리콘밸리 리더들이 회원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인싸만 가입할 수 있다는 느낌도 풍기지만..

실상은 그렇진 않다. 나도 연예인도 아닌데 쉽게 가입했으니까....

 

 

 

 

클럽 하우스 CEO이자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Paul Davison은 올해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초대 전용 앱을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현재 iOS 운영체제에서만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베타 서비스 단계로 테스트 진행 중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조만간 시리즈B 투자가 완료되면 Android 앱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투자사가 밝힌 바 있다.

 

 

클럽하우스를 사용 중이시라면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창업자 Paul Davison은 ‘좋아요’나 팔로우하기보다 진정한 인간관계와 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언론의 자유와 대화의 중요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누구나 팔로워가 없어도 그리고 청중이 없어도 대화방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흥분시킨다’고 강조했다.

 

이런 취지는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의 자유 발언대를 연상케 하는데.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영국 민주주의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자유 발언대는 주말에 공원 곳곳에서 누구나 사과박스 만한 작은 발언대를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오래된 문화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관심 있는 사람은 걸음을 멈추고 듣다가, 흥미가 없으면 곧 떠나버리고. 클럽하우스가 이런 오프라인 문화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받는다.

 

 

클럽하우스는 핵심 유저, 즉 콘텐츠 제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방장 역할을 하는 콘텐츠 제작자는 방을 구축하고, 함께 대화할 친구를 초대하고, 쇼를 개최하는 주최자가 됩니다. 유튜브 플랫폼에서 유튜버들이 자신의 채널을 만들어 활동하는 것과 같은 구조다. 다만 유튜브가 조회수에 따라 광고에 기반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면, 클럽하우스는 구독, 팁, 티켓판매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튜브 영상 한 편을 올리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해 녹화하고 편집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클럽하우스는 실시간으로 말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순한 편이다. 창업자의 의도 대로 생각을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인간관계에 집중하도록 만든 것이다.

 

 

 

 

 

 

클럽하우스의 모토를 다시 한 번 곱씹어보자~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시켜 삶을 풍요롭게 한다’

 

 

 

 

 

*오디오북: 클럽하우스가 뜨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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