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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3차 접종,오미크론 방어 가능할까? 질병관리청 1문1답

산골 피디 2022. 1. 22. 23:48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오미크론 방어 얼마나 가능할까?
>>> 질병관리청 1문1답

두 번이나 접종했는데, 3차 접종을 꼭 해야 하나요?
백신에서 미생물이 발견됐다는데 사실인가요?

질병관리청  3차 접종 브리핑에서 쏟아진 질문이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온라인 브리핑에는 정은경 질병청장과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는 한 목소리로 “3차 접종까지 해야 오미크론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백신 미생물 발견 논란과 관련해선 “그럴 일이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온라인 브리핑 정은경 청장-사진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온라인 브리핑 정은경 청장(가운데),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왼쪽),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질병관리청)


3차 접종 꼭 맞아야 하나?


정은경 청장은 3차 접종이  높은 예방 효과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3차 접종을 한 이스라엘 연구 결과를 보면 3차 접종까지 한 사람은 2차 접종한 사람보다 감염 예방 효과는 11배, 중증 예방 효과는 20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국내서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3차 접종 후 확진자의 중증 진행 위험은 90%, 사망은 100%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3차 접종한  요양병원,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줄고 75세 이상 확진자 발생률이 감소한 것도 이런 방증이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3차 접종이 최근 빠르게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을 방어할 강력한 방패라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남재환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를 맞거나 화이자-화이자-화이자를 맞은 그룹이 모두 71~76% 정도 방어능을 보여준다. 변이가 기존 백신주 하고 차이가 있지만, 인체는 항체를 스스로 개량해내는 능력이 있어 오미크론을 충분히 방어하는 게 증명되고 있다. 위중증 예방 효과에 대해서도 남아프리카 데이터를 보면 2번 맞은  예방 효과는 70% 정도고,  3차 접종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오미크론은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간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비해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간다는데 꼭 맞아야 하는지 최원석 교수는 “아직 이 질환의 전체적 경과를 충분한 숫자에서 봤다고 말하기 어렵다. 고령이라면 상대적으로 경한(가벼운) 바이러스라 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위험도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실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외국의 보고도 나오기 시작했다. 델타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기 때문에 3차 접종해야 한다.  젊은 층 3차 접종에 대해서도 “중증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지만 감염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분명히 떨어지기 때문에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백신 맞아도 감염자 왜 있나?


백신 접종률이 높은데도 감염자가 많다는 지적에 남재환 교수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90% 이상 맞았다. 100명 중에서 90명이 백신 맞았고 10명이 안 맞았다. 그중 8명 환자가 나왔다면 4명은 백신 맞은 90명에서, 4명은 백신 안 맞는 10명 중에서 나온 거라 분모를 보면 발생률이 훨씬 차이 난다”고 말했다.

 

 

3차 접종 부작용이 더 강하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3차 접종을 먼저 한 70대 이상에서 이상 반응 신고율은 10만명당 80명 정도로 1·2차 접종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고 한다. 중대한 이상 반응 의심 신고도 더 낮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교차 접종 우려에 대해서도 남 교수는 “교차 접종을 백신학에서 연구한 지 30년이 넘었다. 백신의 플랫폼을 바꿔 교차 접종하면 백신 효과가 훨씬 증가한다는 굉장히 많은 논문들이 있다. 3차 접종 백신으로 쓰는 모더나, 화이자의 차이에 대해선 실제 발현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유전자는 두 회사 모두 동일하다. 사용하는 양이 조금씩 다를 뿐, 어느 것을 맞아도 특별히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3개월 간격 너무 짧지 않나?


최원석 교수는 “대유행 상황이니 단순히 효과나 이상 반응 뿐 아니라 역학적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중증 환자, 사망자 발생 위험과 오미크론 위험을 보면 기간을 단축하는 데는 충분한 근거가 확보됐다. 3개월로 단축한 나라는 영국과 우리나라지만 다른 국가들도 유행 상황에 따라서 기간 단축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연령별 접종 현황-사진
코로나19 백신 연령별 접종 현황(=질병관리청 제공)

 

4차 접종도 해야 하나?


남 교수는 “아직 잘 모른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2021년 7월 말부터 3차 접종을 한 이스라엘에서의 추가 데이터가 나오고, 향후 변이 유행 상황 등을 봐야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백신에서 미생물이 발견됐나?


남재환 교수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퍼진 백신 미생물 발견 괴담 관련 “미생물을 발견했다는 사람은 백신의 생산공정,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인허가 과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백신은 단계별로 필터 과정을 거쳐 미생물을 걸러낼 수 있다. 미생물은 보통 ㎛ 단위이고,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은 nm 단위다. 일반 광학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절대로 그럴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