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지역소멸에 독일까? 약일까?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 지역 공동체 생활에 가져온 변화들은 어떤 게 있을까?
코로나가 지역소멸에 독일까? 약일까?
아르떼365 매거진을 구독하면서 독일의 생활 중심문화예술교육
<이웃에 귀 기울이며 동네에 스며들기> 사례를 발췌해 알아본다.
코로나는 전국 소식 보다는 동네 소식에 귀 기울이게 만들었다.
최근 TV 방송채널 홍수 속에서 지역지상파 방송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울 마눌님도 코로나를 이길 수는 없었다. 그날따라 코로나 2차 확산여파가
강릉에도 미쳐 MBC 지역방송 뉴스 좀 틀어보자고 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토욜 저녁 뉴스데스크 지역방송은 TV에 나오지 않았다.
좀 민망하지만 여차여차한 사유로 일주일에 딱 하루 토욜만 지역뉴스를 안한다.ㅠㅠ
‘무슨 지역방송이 강릉에 확진자가 여기저기 생겼다는데..
지역 뉴스데스크에서도 코로나 방송을 안 해? 간만에 틀었는데...
그러니 지역방송을 안 보지!!’
거침없이 타 지역방송으로 채널은 돌아갔다.
헐~~~~~~
하필 토욜 강원 지역 뉴스 데스크 하지 않는 날에 딱! 걸리고 만 것이다 ㅠㅠ
그래도 남편 직장이고..거기서 나오는 월급으로 여태껏 잘 버텨왔는데...
아내의 핀잔과 독설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지역MBC 입사할 때는
정말 마눌님에게 목에 힘 팍 줬었는데...
씁쓸하지만...여기서 주목할 것은..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처럼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지역 시청자의 달라진 시청행태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로운 소식이 전파되는 경로,
새로운 소식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관찰해볼 만한 일이다.
우리 동네 소식이 모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해졌으며, 내 생활반경 안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전국 상황도 중요했지만, 내가 사는 지역 상황이 궁금해진 사람들은
시나 구의 홈페이지, 지역 맘카페를 드나들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했다.
‘우리 동네’에서 놀자
코로나는 #지역커뮤니티 문화 예술에 관심을 증폭시켰다.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쇼핑, 먹거리 등을 해결하고 있고, 덕분에 지역 커뮤니티 안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교육 행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네벤안’은 독일에서 동네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동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올라오고, 그 해결책도 동네에서 찾는다. 잘 쓰지 않는 공구나 텐트 같은 용품을 공유하거나 자기가 쓰지 않는 시간 동안 자전거나 자동차를 빌려주기도 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지역 중고 물품 교환 판매 온라인 플랫폼 #당근마켓 비슷한 형태로 시작했다.
이에 커뮤니티 활동으로 더 확장되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고,
아이의 연령대가 같은 가족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되어 놀이터에서 만나 놀기도 한다.
코로나 시기에 #지역커뮤니티_플랫폼은 지역 공동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노약자를 위해 시장을 봐주거나 병원에 데려다주기, 긴 시간 집을 비웠을 때 식물에 대신 물주기 등
필요한 사항을 올리면, 서로 연락해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다.
동네 중심의 실질적 생활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네벤안에서는 동네 예술가들의 공연이나 이벤트, 미술·연극 수업 등을 홍보하고 동네 중심의 발코니 콘서트를 기획하거나 작은 요리 워크숍을 기획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등 3~5인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조직하는 것을 돕고 있다. 공공도서관이 문을 닫자 자기 집의 책장을 공유하고, 함께 읽은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의 밤’과 같은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코로나로 인해 자신의 작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된 예술가들을 위해서 동네 중심의 ‘판’을 마련해 주는 데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직접 대면이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이 최고의 대안이라도 되는 양, 홍수처럼 온라인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왔다. 동시에 사람과의 만남에 더욱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되면서, 문화와 예술이 어떻게 발생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깊어져 간다.
#언택트만으로는 예술을 완벽히 #온택트로 대체할 수 없다.
‘랜선’을 통해 ‘방구석’에서 오붓하게 즐기는 #언택트 온라인 중심의 문화예술이 한 축을 차지한다면, 다른 한 축은사람과의 직접 만남을 통한 지역 생활권 내의 #온택트 문화예술 경험이다.
코로나 위기를 통해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감정과 표정, 숨결의 공유가 그만큼이나 귀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전과 같은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들 말한다. 그렇다면, 내가 사는 이 동네에서 나는 어떻게 스며들 것인가. 나를 비롯한 모든 이들의 화두일 수밖에 없다.
#팬데믹이 독일 지역 공동체생활을 어떻게 변모 시켰는지를 살펴본 것은 대한민국에도 소멸해가는 #지역재생 문제에 인사이트를 주기 때문이다.
#애프터코로나 시대에 우리나라도
#로컬컬처(#지역문화)
#로컬커뮤니티(#지역공동체)
#로컬미디어(#지역방송)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을 있지 않을까?
한마디로 “Be the Local”
코로나는 그 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매몰됐던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되돌아 보게 한 사건이다.
인류 사회 진화의 역사가 그랬듯
혁명은 피 흘린 토양에서 피어나고
혁신은 위기를 먹고 자란다.
기회는 위기 속에 감춰져 있듯..
지역소멸 위기 극복도 코로나 현상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지역재생 솔루션이 #애프터코로나 위기 코드 속에 잘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른다...
원문:독일의 생활 중심문화예술교육
<이웃에 귀 기울이며 동네에 스며들기>
출처:한-독 리서치 네트워크 소나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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