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구독 모델 실험 EBR!!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로 구독 모델 실험에 나선 EBS 비즈니스 리뷰가 야심 차게 선보였다.
급감하는 광고수익 한계점에 봉착한 미디어 기업으로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수립은 더 이상 선택사양이 아니라 생존에 필수사항이 되어버렸다.
EBS 비즈니스 리뷰 <EBR>
국내에서는 이미 텍스트 기반의 폴:인, 동아비니스 리뷰,동영상 기반의 세바시클래스,클래스 01,윌라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해외에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디지털 혁신 보고서로 유명한 NYT(뉴욕 타임스) 유료 구독 모델이 연상된다.
NYT는 이젠 신문이라기보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서비스 저널리즘을 구현해서 디지털 구독 모델로 성공한 사례다.
EBS의 이번 실험에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차별화된 콘텐츠가 아니라 마케팅 인사이트다.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는가 보다는 어떤 서비스로
고객과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모든 비즈니스 성패의 핵심은~
‘누가 더 고객과 더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가’이고...
구독 모델의 핵심은~
그 관계에서 쌓이는 DB(고객 행동 데이터)와 분석 스킬로 ...
‘고객 경험 가치를 극대화해서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 다.
불행 중 다행으로~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전환은
고객과 디지털 플랫폼 사이의 거리는 좁히고 접점은 넓혀 놨다.
WP(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기술기업으로 바꾸고, 로컬 미디어와 협업해서 유료 구독 모델로 진화시켰다.
로컬 미디어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지역 미디어 이용 서비스 혜택을 확대해 고객 충성도도 높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온라인 고객을 꾸준히 끌어모으며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자체 개발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인 'ARC'를 통해 콘텐츠의 A/B 테스트를 실행~ 고객의 실시간 선호도를 반영해 고객 반응이 더 나은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었다.
또, 독자들의 구독 행위를 분석해 뉴스 소비 특징과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기사를 제공해주는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모기업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고객의 구매와 소비습관을 분석해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제품을 추천하는 마케팅 전략과 같은 방식이다.
최근엔 코로나 19 사태로 잠시 유료 모델을 풀고,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줬는데 다시 무료를 닫으면 분명 유료로 가입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다.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유튜브가 대세라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밀레니얼이 인스타그램을 많이 사용하니 인스타 계정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없다.
다른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테스트해보는 적극적인 실험을 해야한다.
스스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의 프레임을 깨는 질문을 던져야 할 타이밍에 등장한 EBS의 구독 모델 실험 EBR !
EBS 비즈니스 리뷰는 그래서 더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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