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방송사들이 글로벌 OTT 플랫폼의 공세와 예산 감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역 방송사들은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강원영동 지역의 가톨릭관동대와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강원영동 대학생 영상제작단'은 지역 공익 콘텐츠를 제작하며 MBC 강원영동 지역방송과 함께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열린 채널'이라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방송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지역 미디어 생태계 조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1인 미디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 대학의 협력을 통한 지역 방송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지역 방송 콘텐츠의 위기
양질의 콘텐츠 제공은 방송 산업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상과 거리가 멀고, 미디어 업계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OTT의 막강한 자본력이 지역 방송 시장을 위협하는 가운데, 해마다 줄어드는 예산과 인력 부족은 지역 방송사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런 큰 거시적 담론이 오갈 때, 오히려 작은 미시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더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완벽한 계획보다는 빠르게 실행하고 실패를 통해 성공의 길을 찾는 애자일 전략이 필요합니다.
실패 경험은 결국 성공으로 가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빅데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
"지역"이라는 말 뒤에 "위기"라는 단어가 따라붙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지역 대학, 방송사, 그리고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위기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1인 미디어 시대가 지역 방송의 어려움을 더 부각시키고 있지만, 이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열 수도 있습니다.
지역의1인 미디어 생태계 육성
지역 방송사가 1인 미디어 생태계를 육성하는 방안은 어떨까요?
지역 대학의 1인 미디어를 방송사의 시스템으로 키워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접근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효율성과 혁신의 조화입니다.
기존 방송 시스템의 효율성과 젊은 세대의 창의성이 만날 때, 새로운 콘텐츠 제작의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강원영동 대학생 영상제작단의 출범 3년 전, 저는 1인 미디어의 혁신과 방송사의 효율성을 결합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강원영동 지역에서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환경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매주 30분씩 열린채널 시청자제작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가톨릭관동대 콘텐츠제작학과의 학생들과 지도 교수님의 열정 덕분에 이 프로그램은 3년 연속 시청자 미디어 재단으로부터 최우수 평가와 제작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열린채널' 성공의 의미
'열린 채널'의 성공은 지역 방송의 미래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지역 방송은 1인 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열린채널 인큐베이팅은 현재,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키워내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보람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실험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큽니다. 학생들은 기획, 연출,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방송 제작에 참여하고, 이런 경험은 그들의 미래에 큰 자산이 됩니다.
지역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
지역 방송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1인 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효율과 혁신을 함께 추구하는 시도는 지역 방송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 방송이 직면한 과제도 여전히 많습니다. 예산 부족, 인력난, 경쟁 심화 등은 지역 방송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지역 방송사들 간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도 중요합니다. 지역 미디어 생태계를 인큐베이팅하는 이 실험이 어떻게 진화할지 지도 기대됩니다. 효율과 혁신의 콜라보가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지역 방송사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실패의 빅데이터가 결국에는 성공의 알고리즘을 만들어낸다는 믿음이 말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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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강원영동 대학생 영상제작단’ 제작 콘텐츠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