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간 #청춘길을묻다 시즌4까지 출연했던 뮤지컬. 연극배우 두 주인공(#우혜민 #정현준) !!
당시 20대 실업 청춘(?!) 남녀는 이 프로그램을 인연으로 가정을 꾸리고 귀한 아이까지 얻고,
지금은 척박한 무대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실한극단배우들 생활예술인 창작집단도 창단해 자신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예쁘게 단단하게 일궈가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을 원망하기 보다는 세상과 화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두 청춘과의 만남은
#산골피디 제게도 콘텐츠 기획에 영감을 주는데 큰 배움이었습니다.
#로컬라이프_하우투
“자기답게 살고 있는 곳이 로컬이고..
자기다운 라이프스타일이 로컬 라이프가 된다.”
이번에 KCA 과기정통부 제작지원작으로 최종 선정된 이 프로젝트도
지금 돌아보니 4년 전 품었던 #청춘길을묻다 기획과 맞닿아 있네요...
서울 vs 지방. 중심 vs 주변 쯤으로 치부되는 ‘로컬’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로컬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다시 정리해보고자 했어요.
우연히 출연자 혜민의 페북을 보다가 그녀가 저와 함께했던 프로그램에서 배웠듯이
저 또한 그녀에게서 세상과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을 또 한 수 배웁니다.
파도에 맞서지도 훱쓸리지도 않는 서퍼처럼 거친 세파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유연한 방식으로 솔루션을 찾아낸 흐뭇한 에피소드가 있어 공유드립니다.
......이하는 우혜민 배우 페북에서 인용한 글이에요...
다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올해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영유아돌봄비 편성 가능한 예산 항목이 되었어요. 연초에 문예위 사업 설명회를 들으면서 참 고무적인 행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정말 기뻤어요.
그런데 영유아돌봄비를 '가족'에게는 지급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달간 답답한 마음이 있었어요.
영유아돌봄비 신청을 하는 서류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기에, 그 가족관계에 있는 돌보미에게는 지급이 불가능한 것이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했고, 있으나 없으나 한 제도를 새로이 만든거 아닌가, 좀 서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역시 '엄마'창작자에게는 아직은 너무 힘든 세상이구나..하고 말이에요. 왜냐하면, 우리처럼 '불규칙한 워킹'맘을 도와주는 돌보미는... 없거든요.
가족이 아닌 이상 나의 불규칙한 스케줄에 맞춰줄 피고용인은 없을테니까요. 저 역시 친정 부모님이 안계시면 활동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혼자 고민고민을 오래하다가, 오늘 낮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문의했어요. 앞서 언급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눌 수 있었어요.
더불어, 지금까지 그래왔듯, 영유아 돌봄비를 '반드시' 예산 편성에 안해도 되지만, 만들어진 제도를 잘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어요.
형편이 넉넉치 않은 창작자들이 아이의 조부모님(가장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돌보미')께 조금이라도 보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요.
담당자분께서 자세히 기록하며 의견을 들어주셨고, 다시금 확인하여 답변을 주시기로 하셨어요.
그리고 약 30분 후에 다시 통화를 할 수 있었어요.
기쁜 소식과 함께요.
배우자만 아니면(저도 그건 당연히 제외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조부모나 형제,자매에게 지급 가능하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어요.
물론, 빠듯한 제작비 지원금 안에서 영유아돌봄비를 예산 편성할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선택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이 되는 소식이었어요.
제 주위의 많은 '부모'작업자들에게 공유하고 싶어서 주절주절 길게 끼적여봤습니다! 예산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조금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소식이면 좋겠어서요!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
*출처:실한배우들 창작극단 우혜민 배우 페북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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