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할머니들 영화 도전 <작은정원> 다큐 영화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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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콘텐츠

강릉 할머니들 영화 도전 <작은정원> 다큐 영화 시사회

by 산골 피디 2023. 7. 7.

'영화 찍는 거 재미있네 ‘
강릉의 대표적인 구도심 명주동의 이웃 모임
'작은 정원' 언니들은 평균연령 75세!

3년간 배워오던 스마트폰 사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만든 단편극영화 <우리 동네 우체부>가 영화제에 초청이 되고 수상을 하기도 한다.
다큐영화에 까지 욕심을 낸 작은 정원 언니들은 다큐멘터리를 완성할 수 있을까?

“70이 넘어 이 나이 먹도록 나를 감추며 하고 싶은 것은 참고 살고 살았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이제부터는 나를 표현하면서 살아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 해봤어요”

강릉 명주동 할머님들, 속칭 작은정원 언니들이 <작은정원> 이라는 모임을 먼저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걸 배우고 싶다고 뭉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수업을 쭉 받았고 사진 전시회까지 하고 나서 2019년에 새로운 걸 해보자고 해서 영화를 찍자고 뭉쳤다.

2019년에 영화를 찍기 시작, 그 과정을 메이킹 필름부터 시작해서  다큐멘터리 영화로 담기 시작했다. 2019년, 2020년, 2021년의 과정을 촬영하게 되어서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문춘희 할머니는 "스마트폰 사용법조 차 잘 모르던 때 선생님들을 만나 (영화 제작) 활동을 시작했고, 영화를 찍는 내내 항상 재미있었다"라며 처 음으로 영화 제작 도전기에 대한 소회를 나누었다.

영화 만들기 과정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경험했냐? 는 질문에 주인공 문춘희 할머니는 “영화를 배우기 전과 후에 우리의 생활은 똑같다. 다만 바뀐 점이 있다면 영화를 또 만들고 싶어 졌다는 점이다"라며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을 통해 영화 제작 과정 그 자체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여 현장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영화 속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한 김혜숙 할머니는 “동영상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어 버리는 등 실수투성이였다. 이제는 어느 정도 동영상도 찍고, 보내는 등 여러 가지에 대해 다 알게 되었다. (영화 제작 과정이) 재미있었고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가 매일 만나서 즐거웠던 것, 그게 정말 즐거웠다."라며 영화 촬영 기간 중에 있었던 사랑 스러 운 일화를 전했다.
최순남 할머니는 영화 제작을 하면서 여럿이 모이는 그 자리가 있으니까 참 좋았다. 여기 (모임 작은정원) 나가면 선생님들도 만나고 언니들도 만나고 그랬다. 선생님들이 (영화를) 잘  제작지도 해주셔서 감사하다." 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영화도 강릉 할머니 언니들과 감독, 스마트폰 활용 선생님들이 워낙 빈번하게 만나다 보니 처음부터 딱 계획하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언니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에 강릉 언니들의 생각들을 더해 영화가 만들어졌다.


영화 속 언니들은 서로 눈만 마주쳐도, 가볍게 던지는 한마디에도 매우 즐거보였다. 이 영화가 나오기까지의 3년이 넘는 시간이 있었다.

영화 <작은정원>은 평균 75세의 나이에도 우리는 재미있게 살 수 있고, 우리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동안 나보다 남편, 자녀를 먼저 챙기다 정작 알지 못했던 나의 마음, 잊고 있었던 흥미와 재능들, 하지 못했던 말들을 꺼낼 수 있는 시간 속에서 강릉 할머니 언니들만의 사연을 가지고 미소를 건넨다. 자녀와 통화 장면에서는 애틋함이 묻어났다.

특히 자녀와의 통화장면은 언니들이 자신 없어했던 숙제였다고 한다. 그런데 걱정과는 달리 언니들의 자녀들도 강릉 언니들만큼 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컸음을 알게 한다.

대한민국에 무수히 많은 시니어단체, 시니어 스마트폰, 영상크리에이터 과정 등 관련 평생교육기관에서도 수강생 커뮤니티 활성화하는데 '작은정원' 의 사례는 매우 유익한 콘텐츠라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이 땅의 할머니들에게 행복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소중함을 되뇌이게 한다.

꾸미지 않는 소녀 같은 할머님들의 삶이 빚어내는 무공해 웃음이 주는 청량감이 관람 시간 내내 입꼬리를 간지럽혔다..

다큐영화<작은정원> 시사회


#작은 정원 #강릉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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