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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도전기

네이버 AI 챗봇 클로바X

by 산골 피디 2023. 10. 2.

생성형 AI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 IT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출하면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101.4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35.6%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한국형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카카오는 '코헷2.0'을 출시했습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이해와 표현에서 강점을 가지며, 한국의 맥락과 제도를 이해하는 데 큰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로바X는 일부 답변에 근거 사이트를 함께 제시하고, 내·외부 서비스와 연계되는 '스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클로바X의 성능은 업무 문서 작성과 비즈니스 글쓰기에 높은 정확도를 보이지만,
창의적인 질문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성능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가 세상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네이버는 2021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인 하이퍼 클로바 개발을 시작해서 대화형 AI서비스 <클로바X>를 공개했어요.
생성형 AI의 한계로 꼽히는 헐루시네이션(환각, hallucination)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내부 테스트 결과, 자체기술 탑재 후에 환각 현상이 72% 감소했다고 설명했는데 AI가 사실과 다른 답변을 지어내서 말하는 환각 현상은 아직 해결하기 힘든 과제로 알려져 있죠.

클로바X는 뛰어난 한글 및 영어 능력과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 보고서나 자기소개서처럼 비즈니스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고, 면접 연습이나 고민 상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챗GPT, MS 빙, 구글 바드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죠.
2021년 개발 당시에는 Open AI에 비해 한국어 학습량이 6500배 많다는 점이 주목 대상이었는데,

지금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Bing이나 구글 Bard의 한국어 자연어 처리 결과가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띄게 좋아져서 지금에 와선 그다지 차별화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네이버 생태계의 파트너들을 위한 기술

네이버 생태계 안의 파트너들을 위한 생성형 AI기반의 기술 도구를 출시하는데요.
창작자를 위한 글쓰기 도구 ‘클로바 for Writing’, 광고주 대상 ‘클로바 for AD’ 등을 제공하여 쉽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지금도 MS의 빙,  구글 바드를 이용해서 글의 초안이나 광고 문구를 만들 수 있는데요,
네이버 블로그나 포스트, 광고 플랫폼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면 훨씬 편리하겠죠.
네이버 커머스의 판매자들은 상품명을 짓거나 제품 상세 설명, 영상 큐시트 등의 초안을 만드는 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LLM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 헐루시네이션과 관련하여 특히 브랜드가 걱정하는 문제, 브랜드 세이프티 이슈에 대해서는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파인튜닝할 수 있는 기업 전용 서비스들을 소개했습니다.  파인튜닝이란 네이버가 제공하는 하이퍼클로바X라는 LLM모델(파운데이션)을 이용하되 그 위에서 소규모의 자체 데이터로 추가 훈련을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업의 전용 AI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이죠.


클로바X의 한국어 실력의 비결

클로바X를 움직이는 두뇌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입니다.
초거대 AI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투입해야 하고 인간의 두뇌활동을 모방한 알고리즘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만든 초거대 AI는 클로바X처럼 다양한 AI 서비스의 근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인프라인 셈이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생성형 AI 시대에 '한국인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회사'라고 자부한다. 외국산 초거대 AI 모델과 달리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과 한국 사회의 맥락과 제도, 법을 이해하고 있는 AI라는 점에서 하이퍼클로바X가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클로바X의 한국 문화 이해도는?

클로바X의 한국 문화 이해도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이해도를 갖췄습니다.
특히 비슷한 서비스인 오픈 AI의 챗GPT와 비교했을 땐 확실히 월등했어요.
클로바X는 일부 답변에 근거가 된 사이트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일례로 매운 떡볶이 레시피를 묻자 답변 하단에 레시피 공유 사이트 '만개의 레시피'로 향하는 링크를 삽입했습니다.

네이버의 AI 챗봇 서비스 '클로바X'는 네이버 내·외부 서비스와 연계되는 '스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은 클로바X 검색창 오른쪽에 작게 표시된 활성화 버튼을 눌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켜고 클로바X에게 후드티 추천을 부탁했는데요.
네이버쇼핑과 연결해 제품을 추천했습니다.
홈페이지 링크도 제시해 구매로도 쉽게 연결됐습니다.
네이버는 현재 쏘카 등 기업들과 스킬 관련 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쏘카 등 외부 기업들과 협업해 스킬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클로바X의 사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클로바X 사용소감?

네이버 챗봇과 대화의 첫 시작은 챗 GPT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클로바X는 업무제안서나 공문처럼 형식이 정해진 문서는 작성 속도와 정확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반면, 시 쓰기 등의 창의와 창작이 요구되는 질문은 다소 어려워하거나, 답변을 피하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또한 '오늘 날씨', '지금 교통상황' 등 실시간 정보 기반의 답변도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네이버는 클로바X가 이제 막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서비스인 만큼, 계속해서 고도화를 통해 성능을 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은 '단23 콘퍼런스'에서 "클로바X가 개인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 도구의 역할을 할 것이다. 클로바X는 뛰어난 한국어와 영어 능력과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 보고서나 자기소개서처럼 비즈니스 글쓰기에 도움을 받는 것부터 면접 연습, 고민 상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색엔진과 SEO의 변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에 이어 구글의 AI 검색도 글로벌로 확대될 예정이죠.
2013년 11월 네이버의 큐가 검색에 도입되면 내년도인 2024년에는 SEO와 콘텐츠 마케팅 전략과 관련하여 많은 변화가 있을 듯합니다.
구글은 2022년 기존 알고리즘 EAT였습니다.
Expertise(전문성),  Authoritativeness(권위성),  Trustworthiness(신뢰성)에다 사용자 경험인 E(Experience, 경험)을 추가하여 EEAT로 업데이트했습니다. 네이버의 블로그나 포스트에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범람하기 시작하면 네이버도 유사한 방식의 검색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때 특히 브랜드에게 중요한 것은 전문(Expertise)과 경험(Experience)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보 전달을 넘어 브랜드의 전문성을 확립하고 직접 갖고 있는 경험과 내부 지식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할지 주시하고 브랜드의 콘텐츠 마케팅과 SEO 전략을 재검토할 시기입니다.

AI 시대에 네이버의 도전이 본격 시작됐군요.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의 선전으로 한국의 AI 주도권을 확보할지 지켜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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