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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주 4일 근무,생산성 극대화 이유는

by 산골 피디 2023. 4. 6.

2018년 갤럽은 미국 노동자의 80퍼센트가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보여줬다. 암울 한 발견이다. 시간이 풍족하다는 느낌은 심리적 행복 지수를 높은 수준으로 올려주는 것은 물론, 이혼율이나 비만도를 낮추는 데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런 던비즈니스스쿨의 로라 기어지 Laura Giurge와 하버드비즈니 스스쿨의 애슐리 윌런스 Ashley Whillans의 논문에 따르면, “시간 결핍은 물질적인 결핍만큼이나 인간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독일 기업가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인 노동자는 일반 직장인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실제로 시간(그리고 돈이 풍족 한 이들도 이를 희귀한 자원으로 여긴다는 사실이다. 선진 국 사람들의 여가 시간은 일주일에 약 8시간으로, 이론적으로 볼 때 지난 50년 동안 두 배 증가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한다. 그 시간을 활용하면 추가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생산성과 함께 행복감마저 떨어뜨린다. 그들은 돈을 써서 스스로에게 시간을 선물하거나(외주를 맡기는 데 돈을 쓰는 것처럼), 덜 일하고 덜 버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선택한다. 물론 벌어야 할 최소한의 소득은 지키면서 말이다. 또한 이들에게는 행복감을 높이는 또 다른 특질도 나타난다. 그들은 더욱 사교적이며 높은 보수에 집착하기보다 내적 보상을 주는 일을 더 많이 선택한다.
 
실제로 우리는 덜 일할 때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한다.
이는 알렉스 수정 김 방 Alex Soojung-Kim Pang의 흥미진진한 책, <일만 하지 않습니다 Rest>의 부제이자 핵심 메시지다.
이 책은 천재 혹은 높은 수준의 성취를 이룬 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 4시간,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일에 몰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또한 많은 연구 결과에서 근무시간을 제한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주 4일 근무를 실시하는 뉴질랜드 신탁 부동산 관리 회사인 퍼페추얼가디언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주 4일 정책을 영구적으로 규정했을 뿐 아니라, 비영리 단체인 포데이위크닷컴 4DayWeek.com을 설립해 다른 기 업도 업무시간을 단축하도록 돕고 있다.
더 짧은 노동시간이 더 높은 생산성을 의미한다면, 오래 일할수록 생산성이 낮아진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특히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더욱 그렇 다. 이와 관련해 OECD 자료에서 몇 가지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그리스의 노동자는 1년에 약 2,000시간 일한다.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의 노동시간보다 길다. 독일의 노동 자는 1년에 약 1,400시간 일한다. 그러나 생산성은 그리스 보다 70퍼센트나 더 높다. 물론 근무시간 외에 다른 많은 요인이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럼에도 이 데이터는 더 오래 일한다고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다. 애덤 스미스 Adam Smith도 1776년에 이 문제를 언급했다. “모든 유형의 직종에서 지속할 수 있을 만큼 적절한 정도로 일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뿐 아니라 1년 동안 더 많은 일을 한다"

근무시간의 유연성,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각국의 상황을 비교 연구해 보면, 네덜란드나 덴마크처럼 전반적으로 노동 시간이 짧은 국가들의 생산성이 더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미국과 한국처럼 노동시간이 긴 국가들은 시간당 생산성이 아주 낮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존 펜카벨 John Pencavelo 수행
한 연구 결과에 주목해 보자. 그는 연구를 통해 주 48시간 (하루 8시간씩 주 6일) 일하는 노동자의 생산량이 주 70시간 (하루 10시간씩 주 7일) 일하는 노동자의 생산량보다 더 많다 는 사실을 확인했다. 22시간의 추가 노동이 생산성을 높이는데 전혀 기여하지 못했고, 오히려 주 6일 근무보다 10퍼센트나 더 떨어졌다. 일정 노동시간을 초과하자 노동자들은 너무 지쳐서 제대로 일할 수 없었다. 또한 긴 근 무시간의 부정적인 영향은 누적되어 향후 2주 동안 지속 된다.
1950년대의 한 연구 결과도 펜카벨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는 긴 노동 시간이 과학자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노동시간에 따른 생산성 그래프는 엠 M 자 형태를 띠었다. 생산성은 일주일에 10~20시간 지점에서 정점을 찍었다가 35시간 지점에서 약 절반 정도로 떨어졌 다. 그리고 50시간 부근까지 다시 증가했다가 60시간에 다가가면서 급격하게 떨어졌다. 일주일에 60시간 일한 노동의 생산량이 가장 낮았다.

다른 사람의 의도, 특히 비언어적인 표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의사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 것은 긴 노동시간의 또 다른 부작용이다. 육체적. 심리적으로 충분히 회복할 만한 시간을 얻지 못해 지친 한편, 수면이나 휴식 혹은 사교 활동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실수할 위험성 또한 증가한다. 특정 근무시간을 넘어서면 생산성뿐 아니라 전반적인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 과로한 의사들이 실수를 저지르는 사례처럼 대단히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랫동안 일할 때 부상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유엔 국제노동기구 ILO가 국제 노동시간을 제한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일상적인 휴식, 주말 휴식, 업무 사이 휴식이 필요하다. 과로가 심리적 • 육체적 행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한 많은 연구 자료가 나와 있다. 과로로 인해 행복도가 떨어질 때 생산성과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다. 우리는 좀 더 똑똑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인용책:솔로워커, 미치지 않고 홀로 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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