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솔루션

제일 하기 싫은 일을 제일 먼저 해야하는 이유

by 산골 피디 2023. 1. 31.

아마도 당신은 출근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나중으로 남겨두고, 여러 가지 쉬운 일부터 처리했을 것이다.
반대로 해보라.
가장 어려운 일 하나를 처리하고 나면 여러 가지 쉬운 일을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당신의 퇴근길은 가볍다.

제일 하기 싫은 일을 제일 먼저 하라

경영 분야 저술가 코르둘라 누스바움은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라》에서 개인의 일 중에서도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고 나면 나머지는 쉽게 해결된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만 하다 보면 하기 싫은 일들이 쌓여 결국 문제가 생긴다.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살아 있는 개구리를 먹어라.
그러면 그날 하루 동안 그보다 더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살아 있는 개구리를 먹는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그러나 아침에 그런 끔찍한 일을 겪고 나면, 그날 아무리 나쁜 일이 일어나도 견딜만할 거라는 의미다.
얼핏 생각하면 쉬운 일부터 하는 것이 편리할 것 같지만...
어려운 일, 골치 아픈 일이 남아 있으면 머리가 지끈거려 쉬운 일도 제대로 마무리하기 어렵다.
그러나 어렵고 힘든 일을 마무리 짓고 나면 성취감은 배가 된다.
스탠포드 대학의 커뮤니케이션학과 니콜라스 교수는 3년 동안 게임 중독에 빠진 3만 명을 대상으로 게임에 빠진 이유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큰 요인이 성취감이었으며, 다음이 관계 형성, 역할 몰입, 현실 도피 순서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게임은 누구라도 쉽게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이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게임에 빠져들게 하는 요인이다.


힘들 때가 곧 기회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말한다.

"위기를 겪어 봐야 당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평소에는 일을 잘하던 사람도 위기를 맞으면 지레 겁을 먹고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연습 때는 그리도 잘하던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면 주눅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위기 때 강해지는 사람이 있고, 위기 때 주저앉는 사람이 있다. 바람이 불어야 알곡인지 쭉정이인지 알 수 있다.

엘라 휠러 윌콕스가 쓴 시 <The will>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어떤 우연도, 운명도, 숙명도, 확고한 영혼의 굳은 결심을 회피하거나 방해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
타고난 재능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의지만이 위대하다."

그래서 위대한 성공은 대부분 절박한 상태를 이겨낸 의지로 만들어진다.
사람의 일생에는 대략 세 번의 위기와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한다.
세 번의 기회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사람이 더 위대하다.

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마가렛 미첼의 작품이다.  
그녀는 애틀랜타 저널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다리를 다치면서 삶이 꼬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악성 관절염으로 번져 나중에는 외출도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녀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남편은 그녀를 위해 매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줬다.
어느 날은 남편이 빈손으로 돌아왔다.

"여보, 이제 도서관에는 과학과 학술 서적 외에 더 이상 읽을 게 없어.  
차라리 직접 책을 한 번 써보는 게 어때?"
 
역사학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남북전쟁 이야기와 기자생활을 하면서 취재한 많은 자료들과 자신이 읽은 방대한 독서를 바탕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년 동안 쓴 소설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였고,
출간 6개월 만에 100만 부가 팔리는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단 한 권의 책으로 그녀는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러시아 작가 도스토옙스키도 마찬가지였다.
톨스토이가 귀족이었다면 도스토옙스키는 가난과 빚에 허덕이면서 작품을 썼다.
《죄와 벌》을 쓴 곳은 조국 러시아가 아닌 독일의 바덴바덴 호텔이었다.
낭비벽이 심했던 도스토옙스키는 돈이 생기면 그날로 모두 써 버리고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며 이를 메우기 위해 또 글을 써야 했다. 나중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도박에 뛰어들었지만 그럴수록 빚은 늘어만 갔다.
빚쟁이들이 몰려오자, 도스토옙스키는 독일로 달아나 바덴바덴 호텔에 묵었는데 숙박비가 밀려 잡혀 있는 몸이 되었다.
그는 여자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뚱뚱한 독일 호텔 주인이 말하는 거요.
나 같은 사람은 점심식사를 제공받을 가치가 없지만 차는 가져다주겠노라고…
그래서 어제부터 점심도 못 먹고 차만 마시고 있소.
종업원들도 겉으로 말은 하지 않지만 독일인 특유의 태도로 나를 심하게 경멸하는 것 같소.
독일인에게는 돈을 제때 지불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죄는 없는가 보오.
만일 당신이 파리에 도착해서 친구들과 아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돈을 빌릴 수 있다면 내게 보내주시오.
150 굴덴이면 되오.
아니, 당신이 보낼 수 있는 만큼만 보내도 좋소.
움직이면 식욕이 생길까 봐 앉아서 내내 책만 읽는다오.
아무에게도 이 편지 보여주지 말고 이야기도 하지 마오.
너무 싫소."

비참하리만큼 절박한 상황에서 나온 작품이 그의 인생작 <죄와 벌>이었다.

《시간관리 혁명>을 쓴 사이토 다카시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조건이 제한될수록 능력을 발휘하는 존재다."

사람은 위기가 닥치면 살아남으려는 본능 때문에 능력이 배가되는 게 보통이다.
아이가 위기에 처하면 아이를 살리려는 엄마는 초능력을 발휘한다.
집에서는 혼자 걷기도 어려운 노인이 가구를 들고 뛰쳐나온다.

반대인 경우도 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용히 체념한 삶을 살고 있다."

위기가 본격적으로 닥치기도 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다.

당신은 어느 경우인가?

지금 당신 앞에 놓인 위기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 기회에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는 건 어떨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