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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한 이유?

by 산골 피디 2022. 4. 27.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한 이유는 뭘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공연 등 오프라인 콘서트 규모가 크게 위축됐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 중요해지면서 '팬덤 플랫폼'은 단순히 팬과 아티스트를 이어주는 매개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고도화되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운영하는 '위버스'도 마찬가지다. 소통, 판매, 허브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고,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와의 통합도 준비하고 있다. 팬덤 플랫폼의 탄생부터 발전까지 모두 지켜봤던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은 위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의미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진행 중인 BTS는 2022년 4월 9일(현지시간) 2회 차 공연을 앞두고 플랫폼 위버스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접 팬들을 만나지 못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통 방식이 위버스 등 온라인으로 사실상 한정된 바 있다.
현장에서 만난 BTS 멤버들은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한 하이브에 대해 '노는 공간',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 BTS 멤버들의 일문일답

Q. "약 2년 간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발전했다고 느끼냐?” A. '뷔'는 "아미(BTS 공식 팬클럽)분들이 개성 있는 질문을 많이 해서 우리도 재미있게 답변하려 노력한다. 아미를 못 만날 땐 위버스를 통해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더 많은 답변을 한다" A. '슈가'는 "팬데믹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고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최근 개설한 SNS와 위버스까지 다양하게 접근하다 보니 어느 정도 소통 방향이 생긴 것 같다.” A. '제이홉'은 “위버스는 진심을 터놓게 되는 공간이다. 다른 SNS와는 달리 위버스에서는 진심을 풀어놓는데 그만큼 중요한 소통 공간이다."

2. 팬덤 플랫폼 중심은 '팬’ 라이프스타일 공유 확장

위버스는 론칭 초기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플랫폼을 소통 공간으로 활용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하이브는 위버스에서 팬들이 다양하게 일상을 공유하며 활동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유 부분을 중점으로 확장에 나섰다. 특히 2021년 사명을 변경하며 사업 모델을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세분화한 하이브에게 위버스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랫폼 영역인 위버스를 통해 레이블의 콘텐츠와 솔루션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위버스만 켜면 모든 팬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설계는 이렇게 탄생했다.

이에 따라 위버스는 하이브(기업), BTS(아티스트), 아미(팬덤)에게 각각 다른 역할로 마주하고 있다. 아미에게는 팬덤 커뮤니티 공간 및 공식 활동을 확인하는 플랫폼인 반면, BTS 같은 아티스트의 경우 온라인 환경에서 팬들을 만나는 공간으로 작용한다. 하이브에게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 활동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정착했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버스는 BTS를 포함한 하이브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을 폭넓게 확장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접근성이 편한 플랫폼에서 출발해 온라인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팬 커뮤니케이션까지 활성화시킨 것은 앞으로 위버스가 NFT 등 하이브의 신사업까지 담아낼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는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와 통합한 플랫폼 '위버스 2.0'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위버스 2.0은 커뮤니티, 티켓·MD 판매, 온라인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신규 서비스를 더해 신사업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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