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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뉴스 모음

스텔스 오미크론 잠복기 증상 재감염율 치료법 방역대책?

by 산골 피디 2022. 3. 27.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연일 30~40만 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까지 발생하면서 '코로나 사태'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긴 줄다리기 시합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국립 예방 접종 및 호흡기 질환 센터(NCIRD)에 따르면 발열 또는 오한, 기침, 숨 가쁨 또는 호흡곤란, 피로, 근육통 또는 몸살,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염, 코막힘 또는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앓는다.

특히 PCR 검사나 신속 항원 검사에서도 잘 검출되지 않는 BA.2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30~5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방증하듯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점유율은 계속해서 그 비중이 늘어나 최근 40%대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3월 21일 있었던 질병관리청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중에 BA.2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월 3주 차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에서 기존의 Omicron 검출률은 99.99%. 사실상 100%다. 게다가 변이 중에 스텔스 오미크론 BA.2의 검출률은 최근 4주간 10%-22%-26%-41%로 증가 중이다.


스텔스 오미크론 전파력이 높은 이유?

 

오미크론 바이러스-사진
오미크론 바이러스

정답은 변이가 이루어진 부분에 있다. 위 사진에서 바이러스 껍질 부분에 있는 빨간색의 스파이크 단백질인데, 스파이크 단백질은 우리 세포를 감염시키기 위해 달라붙는 데 사용하는 단백질인 동시에 항체치료제나 백신 접종을 만들어진 항체가 달라붙는 곳이다.

이곳에 변이를 일으켜 구조를 바꾸면 항체가 제대로 결합하지 못하고 우리 세포로의 침투는 더 빨리질 수가 있어 백신 효과도 감소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스텔스 오미크론은 사실 작년 11월에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보고되고 점점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 뜻은 뭘까?

기존의 Omicron 앞에 Stealth가 붙은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pcr 테스트에서 검출이 잘 안 되어서 '잠복', '잠행'이라는 의미의 Stealth가 앞에 붙은 것이다. 실제로 영문으로 위의 단어 그대로 쓰이는데 이 명사를 국내에서는 그대로 직역해 쓰고 있다. 우선 국내 언론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BA.1이랑 새로 주목받고 있는 BA.2에 대한 비교 자료를 만들어서 공유해본다.

오미크론 변이 비교표-사진
오미크론 변이 비교표


우선 발견시기의 경우 BA.1은 2021년 11월이고 BA.2는 12월 초다. 특성이 있다면 원래 기존 PCR 검사에서는 다른 변이랑 구분이 잘 안 되어서 '스텔스'라는 네이밍이 붙었으나 국내의 검사에서는 애초 검출할 수 있게 설계가 되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60.3%를 차지한다. 참고로 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pcr 검사로 잡힌다. 변이 분석의 시약이 이미 2021년 중순 이후부터 현장에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스텔스 오미크론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과는 증상과 크게 다른 점은 없고 다행이라면 폐로 침투하는 확률이 낮아져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된 뒤 완치된 환자들 개개인마다 증상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찢어질 듯한 통증이 이어지는 인후통, 콧물 증상, 기운 없음 등의 증세가 이어진다. 며칠간 고생한 뒤에는 증세가 서서히 호전되고 완치 판정을 받게 되는데 호흡 곤란, 후각/미각 상실 등의 문제가 발견되던 델타변이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험도는 기존의 BA.1 오미크론과 비교하면 중증도, 입원율에서 큰 차이 없다. 팍스로비드, 렘데시비르 등 항바이러스제는 한국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처방받기 힘든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존의 Omicron이 걸렸던 사람들의 스텔스 오미크론 재감염 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통계에 따르면 보통의 Omicron에 감염된 환자 200만 명 중에서 BA2에 다시 또 걸린 사람은 50명 남짓이었다. 한 번 걸린 환자가 또 걸릴 확률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 보인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더 위험한가?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 중 가장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중증도와 백신에 대한 효과 등은 알려진 바가 없다. 여기서 또 하나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지금까지 발표된 일반적인 증상들 외에 '눈'과 관련된 증상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제학술지(J Opthalmic Vis Res)에 게재된 논문(Ocular Manifestations of COVID-19: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 따르면 38개의 메타분석을 통해 총 8,219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환자(8,219명) 중 11%(932명)에게서 안구 관련 증상이 생긴다'라고 발표했다.

대표적인 안구 증상은 △안구건조 및 이물감(16%) △충혈(13.3%) △눈물(12.8%) △가려움(12.6%) △눈 통증(9.6%) △분비물(8.8%) △시야 이상 및 시력저하(8.2%) 등이다.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의 안질환이 발생했다고 답한 사람도 8,219명 중 2.2%(89명)로 나타났다. 안구 관련 증상이 발생한 932명 중 89%는 '결막염'을 앓았다. 누네안과병원 신경윤 원장은 "결막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알레르기 항원 노출(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혹은 바이러스 균 접촉 등이다. 그러나 코로나에 감염돼도 결막염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결막염을 앓게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다. 이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눈을 감고 주변부에 얼음찜질하는 것이 결막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막염이나 안질환 증상이 의심돼 임의로 안약을 넣기 쉬운데, 잘못 점안할 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자가격리로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인공누액을 차갑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손으로 눈을 비비는 등 눈을 자극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하지만 대처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진료나 자가격리 해제 후 안과 진료를 권고한다.


정부 방역정책 완화 중단 촉구

일일 확진자 40만 명을 넘긴 가운데, 재택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동네 병의원의 의료대응 능력이 한계치에 이르렀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네병원에서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중증화를 막기 위한 경구용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팍스로비드 도입 물량이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재고물량 자체가 없어 처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종합병원급 이상 응급실에서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원이 안 되고 있으며, 중증 환자 이상만 이송이 가능해 코로나19 치료병상 역시 포화상태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방역당국의 방역 완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는 곧 방역당국의 방역정책 완화 중단을 촉구하는 권고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50대 이상이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집중관리군에서 일반관리군으로 변경한 바 있다.
50대 이상,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들을 일반관리군으로 변경한 것은 고위험군 치료의 한계점에 있는 동네 병의원들의 의료대응 능력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일일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기면서 일반관리군 환자들에 대한 전화상담 및 처방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인해 거의 진료가 마비 상태"라고 전했다.


병상 가동률 70% 수준 이미 포화 상태

한편, 방역당국은 16일 기준 957개 관리의료기관에서 28만 7000명 정도 재택치료가 감당이 가능하며, 꾸준히 관리의료기관을 확장한 결과 집중관리군은 32만 6000명 정도 감당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3월 16일 집중관리군은 26만 8000여 명이 관리되고 있으며, 16일 신규 재택 치료자는 43만 2482명인 상황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방역당국은 병상 가동률이 70% 정도까지 의료대응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의료현장은 방역당국의 70% 가동률은 이미 100% 포화상태라고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당국의 방역 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오미크론 확산 정점 이후부터 적용돼야 한다"며 "방역당국이 전문가들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림의대 이재갑 교수(감염내과)는 SNS를 통해 유행 규모를 줄이지 않고 고위험군 감염을 막을 수 없다며, 의료체계를 넘어서는 환자 발생은 사망자를 급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의료체계 여력에 한계가 왔음을 인정하고, 의료체계 붕괴 직전 상황을 솔직하게 고백해야 한다며, 독감도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씩 발생하면 의료체계가 붕괴된다고 방역당국의 방역 완화 기조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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