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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동해 비천골·영월 운교산 산불 재발화

by 산골 피디 2022. 3. 9.

밤사이 동해 비천골·영월 운교산 산불 재발화됐다.


약 90시간 나흘만만에 큰 불길이 잡혔던 강릉 옥계·동해 산불 피해지역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강릉 옥계·동해 산불 피해지역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3월 9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25분께 동해시 신흥동 비천골에서 산불이 재발화됐다.

동해 비천골 산불 재발화 현장



이곳은 인력을 투입한 진화가 어려워 마지막까지 연기가 났던 곳으로, 다행히 밤사이 바람이 약해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다.

다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를 당부해 둔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헬기 22대와 인력 1천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92시간여 만에 주불진화가 완료된 영월군 김삿갓면에서는 전날 오후 7시 7분께 영월 김삿갓면 운교산 일대 일부 구간에서 산불이 재발화됐다.



산 중턱 일부 구간 잔불 확산 위험 적다


소방·산림당국은 “일부 구간에는 잔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헬기를 투입해 잔불까지 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척도 야간에 불길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아 진화율 80%를 유지하고 있다.

산림청은 전날 주불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쳤으나 헬기가 울진에 집중해서 투입된 데다 진한 연무와 자욱한 연기 탓에 주불진화에 이르지 못했다.

삼척 진화구역은 이날 경북 울진과 함께 묶여 헬기 총 89대가 투입되며, 이 중 소수 헬기가 삼척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력은 700여 명이 화마(火魔)에 맞선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강릉·동해 4천㏊, 삼척 650㏊, 영월 80㏊로 잠정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16배가 넘고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6천624배에 달한다.

재산 피해로는 동해에서 주택 등 130채가 전소되고, 53채가 일부 불에 탔다. 강릉에서는 건물 10채가 전소되고 4채가 일부 탔다.

삼척에서는 주택 3채와 군 소초와 탄약고가 모두 타고, 원덕읍 고포마을회관 1층도 일부 소실됐다.

이재민은 동해에서 58세대 11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강릉과 삼척에서도 6세대 6명, 1세대 2명이 발생했다.

영월에서는 재산 피해나 이재민이 발생하지 않았다.


동해안 산불 피해 현황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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