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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강원도 사드 추가 배치 발언 그 파장은?

by 산골 피디 2022. 2. 6.

이재명 vs 윤석열 ‘사드 추가 배치’ 격론, 강원정가로 갈등 번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문제를 두고 충돌하자 그 불씨가 강원도로 번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방송 3사 합동 초청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설 연휴 기간 동안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한 것을 언급하며 “정치가 민생을 해쳐서는 안 된다”며 “왜 그걸(사드) 다시 설치해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경제를 망치려 하냐”고 직격했다.

 

윤석열 후보는 “북한에서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 고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당연히 (사드가) 수도권에 필요하다”며 재차 사드 추가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는 사드 추가배치 지역으로 어디를 생각하느냐는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요격 장소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든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고, 이는 강원도 여야 갈등의 시발점이 됐다.

 

 

민주당 강원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허영·최윤 공동상임위원장은 1/4일 오전 도당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는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와 선제타격론에 대한 과격한 입장표명을 되풀이했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위험한 언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드 추가 배치 지역으로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한반도 곳곳을 들쑤시듯 거론했다. 경솔하고도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정치·군사·외교에 있어 최종적 권한을 갖는 대통령이 절대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증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하며 “강원도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고 희망과 비전을 선사할 능력이 윤석열 후보에겐 없다. 지금이라도 본인의 참담한 현실 인식과 함량 미달의 발언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즉각 반격했다.

강원도당은 같은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 발언의 의미는 전국 어디나 배치가 가능하고, 배치 장소는 군사전문가들이 가장 효과적인 입지를 충분히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두둔하면서 “허영 의원은 ‘강원도’만 쏙 빼내 마치 강원도가 사드 배치 장소인 것처럼 도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찬성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7번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최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2000km에 사거리는 800km였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체계는 사드뿐이다. 방어무기가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이냐”라고 되물었다.

 

또 “북한 미사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사드 추가배치가 오히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괴변을 늘어놓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한마디 못하고, 중국의 눈치만 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 국정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드 추가 배치 등을 거론한 윤석열 후보를 맹목적으로 비판하기보다 북한에 핵을 포기할 것을 강력 요구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임을 직시하기 바란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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