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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뉴스 모음

강릉 코로나 연세대 광운대 아이스하키부 집단감염

by 산골 피디 2021. 7. 20.

강원 강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방면에서 집단 발생하고 있다.


최근 강릉하키센터에서 연습 경기를 했던
연세대와 광운대 아이스하키팀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숙소인 호텔 복도 등에서 마스크를 벗고 교류하거나
거리두기를 전혀 지키지 않아 밀접촉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울에서 확진된 상태로 강릉으로 내려왔고,
주말에는 외출까지 했던 것으로 강릉시는 파악했다.

강릉하키센터

연세대·광운대 아이스하키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배경에
'단체 회식'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회식이 있었다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친선 경기 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교육부가 각 대학에 '훈련 자제' 공문을 보냈지만,
대학 측에서 이를 무시하고 훈련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의 안일한 태도가 집단감염 사태를 낳았다는 비판이다.

연세대 아이스하키팀 24명은 지난달 28일 강원도 강릉시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후 합숙 훈련을 진행하던 중 이달 13~14일 이틀 동안 강릉으로 온 광운대 아이스하키팀과 친선 경기를 벌였다.

그런데 이들이 친선 경기 후 '단합대회'라는 명목으로 다함께 회식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두 팀이 경기 끝나고 단합을 위한 식사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정확한 인원, 장소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강릉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였기 때문에 최대 8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됐다.
같은 운동부 소속 팀원이라도 9명 이상이 한 곳에서 식사를 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해당 호텔은 여러 차례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곳"이라며
"호텔 측의 과실도 많기 때문에 불시에 점검 나가고, 향후 위반 시 가차 없어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연세대 측은 "지침이 내려오기 전 전지훈련을 이미 출발했던 상황"이라며
"당시 강원도는 거리두기 단계가 낮았고, 훈련 금지가 아닌 자제였기 때문에
지침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광운대 관계자 또한 "교육부 공문이 학교에 접수된 날짜는 12일이었고,
그 이후 수도권에서 예정된 훈련은 모두 취소했다"면서
"당시 강릉은 거리두기 1단계였기 때문에 예정돼 있었던 친선 경기는 그대로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단체 훈련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단체 회식'이라는 거리두기 지침을 어긴 정황도 드러나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편 연세대·광운대 학생들은 모두 강릉으로 출발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에서 훈련하는 과정에서 최초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연세대 아이스하키부 선수 10명과 광운대 아이스하키부 선수,감독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연세대 아이스하키부 학생들이 유치원, 초·중·고 등에 강사 등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가 여러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7월19일에는 동남아시아 외국인 추적검사에서 11명이 확진됐고,
이로 인해 내국인 20여 명도 n차 감염됐다.


외국인들은 수도권에서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내국인 젊은이들과
밖에서 만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강릉시는 지난 7월11일 이후 강릉 지역 마사지 업소 출입자와 외국인 마사지 이용자는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독려했다.

강릉 교통 황제 타이 마사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검사 독려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18일에는 어린이집에서 원생 4명과 교사 1명, 운전기사 1명 등 6명이 확진됐다.



강릉은 지난주까지 포차, 주점, 노래방, PC방 이용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업종이 다양화되고 가족과 지인, 친구, 직장 등 지역사회 구성원을 중심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확진율도 급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3일부터 강릉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11명으로 이 중 50명(45%)이 20대로 파악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내국인은 100명이고, 외국인은 11명이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강릉의 누적 확진자는 625명이다.

텅빈 경포해변

 


강릉시는 수도권발 풍선효과와 델타 바이러스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해수욕장은 폐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직 해수욕장에서는 대규모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는 데다
많은 관광객이 예약을 취소하면 피해가 크다며 해수욕장은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큰 만큼
자치단체 차원에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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