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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뉴스 모음

피서철 강릉 코로나 확진자 속출

by 산골 피디 2021. 7. 17.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강원도 동해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현재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한 것은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개장한 이 날이 처음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가 7/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확진자는 20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10대 1명, 40대 2명, 60대 2명, 50대 1명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활동이 왕성한 20대를 통해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 조사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강릉의 확진자는 지난 9일 7명, 10일 6명, 11일 8명, 12일 6명, 13일 8명, 14일 4명, 15일 9명이었다.
16일엔 13명으로 두 자릿수까지 늘고 있다.
최근 강릉의 확진자들은 경기 화성시, 경기 양평군 등 다른 지역의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이날 강릉시보건소 선별 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 1000여 명이 몰렸다.
강릉시는 무더위 속에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몰리자 일부는 오후에 다시 오도록 돌려보냈다.

강릉시는 피서철을 맞아 ‘풍선효과’가 현실화한 것으로 보고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강릉의 누적 확진자는 536명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차단과 방역 행정력 과부하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

김한근 시장은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시민이 공무원에게 격한 언사를 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역학조사팀이 체력적·정신적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전했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는 접촉자와 동선을 줄여 업무량 과부하를 방지, 방역 붕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젊은 연령대 확진자가 늘어났는데 이들은 고령층에 비해 이동경로가 다양하고 접촉자가 많아 역학조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1주일간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49명 중 46.9%에 해당하는 23명이 2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강릉지역 예방 접종률은 1차 35.6%, 2차 14%를 기록하고 있다.

김한근 시장은 “수도권 방문이나 외지인과의 만남을 자제해 달라”면서 “무증상자라도 코로나19 의심자는 가까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강릉시청 긴급재난문자
강릉시청 긴급재난문자

 



강릉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 속도가 빨라지면서 강릉시가 7/19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강릉시가 19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이 2인까지로 제한되는 가운데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원 수 산정 제외 인센티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4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ㆍ콜라텍ㆍ무도장ㆍ홀덤펍 등 다중이용시설과 노래연습장ㆍ목욕장업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고, 식당ㆍ카페는 밤 10시부터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5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독서실과 학원, 영화관 등은 운영시간제한은 없지만 좌석 한 칸을 띄워 앉는 등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종교시설은 20%까지 수용 가능하고 식사와 숙박은 금지된다. 직장 근무는 시차 출퇴근제와 점심시간 시차제, 재택근무가 권고사항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마스크 착용 등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강릉 뿐 아니라 인근 동해안의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확진자 ‘0명’을 기록했던 동해시에서도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해에서는 이날 10대 학생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근 양양과 삼척을 다녀오면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시는 해당 학교에 선별 검사소를 설치해 전수 검사하는 등 학생 간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동해시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강릉시처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한때 고민했으나
학생 간 전염인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2단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동해시의 누적 확진자는 389명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학생 간 감염 차단이 관건”이라며
“하지만 인근 시군에 가서 전염되거나 해수욕장 개장 이후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속초에서도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양양에서도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1명이 여행 중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척은 15일 6명, 16일 3명 등 최근 이틀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경포해수욕장 등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이 이날 모두 개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글:강릉시 코로나 확진자 뉴스보도 비교 (MBC vs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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